스토리 있는 특별한 허니문 떠나고 싶다면?
트렌드 세터의 감각있는 선택, 페낭 허니문 주목
【웨딩뉴스팀 김고은 기자】
유행에 민감한 트렌드 세터(trend setter)에게 요즘 가장 매력적인 허니문 여행지는 어디일까? 누구나 다 아는 휴양지에서 느긋하게 쉬다 오는 허니문이 식상하다면 말레이시아의 아름다운 섬 페낭을 주목해 보자.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도시경관, 동서양 문화가 공존하는 이국적인 정취, 말레이시아 최고 식도락을 즐길 수 있는 페낭은 트렌드 세터를 자부하는 이들이 주목해봐야 할 곳이다.
◇ 다채로운 매력의 페낭, 어떻게 즐길까

페낭은 18세기 말 영국동인도 회사의 국제항으로 동서양 교역의 중심지로 떠오르며 다인종, 다문화 사회가 만들어진 곳이다. 그 때문에 역사적 문화적 도시로의 관광을 원하는 신혼여행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진다.
헤리티지 타운에는 1786년 외세의 침입에 대비해 만들어진 콘윌리스 요새, 페낭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페낭 박물관, 페낭 정착민들의 역사를 간직한 불교, 이슬람교 사원 등이 있다. 휴양과 함께 이국적 문화체험과 관광을 원하는 신혼여행객이 주로 찾는 곳들이다.
리투아니아 출신 화가 어니스트 자카레빅(Ernest Zacharevic)에 의해 완성된 벽화골목은 조지타운의 대표 아이콘이다. 신혼여행객이라면 이곳에서 둘 만의 특별한 사진을 찍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된다. 이러한 볼거리 외에도 1년 내내 다채로운 문화 축제가 열리므로 축제기간에 방문한다면 페낭의 매력을 가까이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페낭의 여유로운 허니문, 어디서 즐길까

페낭 국제공항에서 차로 30분 거리, 헤리티지 조지타운에는 E&O 호텔(Eastern & Oriental Hotel)이 자리하고 있다. 역사적인 볼거리와 로컬 레스토랑, 쇼핑센터가 있는 조지타운에 위치한 E&O 호텔은 약 130년의 역사를 간직한 전 객실 스위트룸의 호텔이다. ‘정글북’을 쓴 러디어드 키플링, ‘데미안’을 쓴 헤르만 헤세, 찰리 채플린, 메리 픽포드 같은 세계적인 배우 등 수많은 유명인사가 방문했다. 호텔 곳곳 그들이 느꼈을 법한 정취를 사랑하는 사람과 공유한다면 특별함은 배가 될 것이다.
호텔 타입에 따라 헤리티지 윙(Heritage Wing)과 빅토리 아넥스(Victory Annexe) 2개 건물로 나뉘어 있고, 221개 전 객실은 19세기 고가구로 꾸며져 격식과 우아함을 갖추고 있다. 헤리티지 윙의 스트레이트 스위트(Strait Suite) 또는 라이터스 스위트(Writers Suite) 같은 오버사이즈 스위트룸에는 남성용과 여성용으로 구별되는 세면대가 2개가 있는데, 여성용 세면대의 경우 덩굴식물이나 꽃문양의 그림이 그려져 있어 로맨틱한 감성을 자극한다. 넓은 객실과 럭셔리한 화장실, 세심한 소품 하나하나가 완벽하게 어우러져 허니무너들을 감동시키기 충분하다.
작년 3월 새 단장을 마친 빅토리 아넥스 윙은 전 객실 스위트룸으로 청정한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전용 발코니, 대리석 욕실, 그 안의 유럽식의 고풍스런 욕조가 있어 럭셔리함을 더한다. 천천히 돌아가는 천정선풍기는 식민지 시대의 객실 스타일을 고스란히 간직하여 우아한 상류층이 된 듯한 느낌을 받기도 한다.

또한 빅토리 아넥스에 머무는 고객에게는 플랜터스 라운지(The Planters Lounge)에서 조식, 커피, 차가 무료로 제공된다. 오후 5시부터 7시까지는 이브닝 칵테일과 카나페를 즐길 수 있다.
레스토랑은 클래식과 모던함이 공존하는 ‘1885’ 레스토랑을 비롯해 총 6개가 운영 중이다. E&O 호텔 설립연도에서 이름이 유래된 ‘1885’는 격식 있는 파인 다이닝을 당시 영국 상류층이 즐겼던 메뉴 그대로 맛 볼 수 있는 곳이다. 오후 2시부터 5시까지는 1885 레스토랑이 자랑하는 품격 있는 영국식 에프터눈 티 세트를 경험할 수 있다. 고급스런 티팟과 티컵에 담겨 나오는 따뜻한 홍차, 달콤한 과일 타르트와 홈메이드 스콘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즐긴다면 특별한 추억이 된다.
빅토리 아넥스 윙의 ‘Sarkies’는 E&O 호텔을 창립한 Sarkies 형제의 이름 딴 레스토랑으로 페낭에서 인기 있는 레스토랑 중 하나다. 모던한 분위기로 말레이시아 전통 음식과 세계 다양한 뷔페 메뉴를 선보여 여행객들의 사랑을 받는다.
페낭의 부총독이었던 Robert Townsend Farquhar의 이름을 딴 ‘Farquhar's bar’는 상류사회 인사들의 프라이빗 클럽을 연상시키는 인테리어가 특징이다. 영국의 시대극에서 등장할 법한 길고 높은 팔걸이 의자, 검은빛 목재로 만들어진 바, 글라스를 거꾸로 매달아 장식한 천정까지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해 질 무렵 노을 바라보며 칵테일 한잔과 함께 여유를 즐기고 싶은 커플에게 안성맞춤이다.
빅토리아넥스 윙에 있는 E&O 갤러리는 E&O 호텔과 페낭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독특한 공간이다. E&O 호텔 방문자들 뿐만 아니라 지역주민이나 관광객들에게도 열려 있다. 19세기의 오래된 지도, 당시 소품, 의상, 스냅사진 등이 있어 단순 휴양만을 강조하는 허니문이 아닌 배움과 즐거움이 있는 특별한 여행을 원하는 이들의 욕구를 만족시킨다.
페낭의 역사를 함께해온 E&O호텔은 호텔 어워드(Winner of Best Hotel-Heritage Award), 말레이시아 태틀러 선정 최고 레스토랑 어워드(Winner of Malaysia's Best Restaurant Award), 호텔 클럽 선정 아시아 베스트 호텔 어워드(Best Hotels & Restaurants Asia Award)등을 수상하며 세심하고 품격 있는 서비스의 명성을 증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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