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여행 두 달도 안 남았는데 어떡하라고…"
"신혼여행 두 달도 안 남았는데 어떡하라고…"
  • 김고은 기자
  • 승인 2014.09.18 19: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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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문 코앞에 두고 없어진 항공편, 소비자 '답답'

【웨딩뉴스팀 김고은 기자】

 

한 외국항공사의 급작스런 노선 스케줄 변경으로 국내 신혼여행 이용객들의 불편이 야기되고 있다. 이미 확약까지 된 운항 스케줄이 취소되는 바람에 일정을 대폭 변경할 수밖에 없게 된 신혼여행객들이 혼선을 빚거나 손해를 보는 등 곤란한 처지에 놓인 상황이다.


최근 재팬에어라인(이하 JAL)의 인천-나리타 간 항공 스케줄 중 한 운항편이 급작스럽게 폐지됐다. JAL의 인천-나리타 노선은 멕시코 칸쿤으로 허니문을 떠나는 이들이 가장 즐겨 이용하는 비행편으로, 일본 나리타와 미주 주요 지역을 경유해 가장 빨리, 가장 저렴하게 칸쿤을 갈 수 있는 루트로 꼽힌다.


본래 오전과 오후로 나눠 1일 2회, 주 14회 인천에서 나리타로 운항하던 인천-나리타 JAL 노선은 JAL이 수요에 따른 조정을 결정하면서 기존 주 14회에서 7회로 운항 횟수가 줄게 됐다. 지난 11일 JAL그룹은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10월 26일부터 기존 두 운항편 중 오전 운항편을 감편한다는 사실을 밝혔다.


문제는 이미 10월 26일 이후의 인천-나리타 오전 운항 JAL 노선을 이미 결제해 확약받은 이들이 급작스럽게 일정을 변경하게 됐다는 점이다. 특히 신혼여행까지 채 2달이 남지 않은 상황인 신혼여행객들의 혼란이 크다. 짧은 신혼여행 일정 상 오전 비행편을 선택해 한시라도 빨리 칸쿤으로 가려던 이들이 계획을 급히 수정하게 되면서 차질을 빚게 된 것.


한 누리꾼은 “오후 노선은 원래 출발편보다 약 6시간 늦게 출발해서 칸쿤에 도착하면 저녁 9시고, 그럼 3일 뿐인 칸쿤 일정 중 하루는 버리는 거나 마찬가지가 된다”라며 “다른 것도 아니고 신혼여행인데 우리 시간은 누가 보상해주냐”고 불만을 제기했다.


티켓을 취소한다고 해서 다른 비행편을 당장 예약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국적기를 비롯해 칸쿤을 갈 수 있는 비행편 대부분은 촉박한 예약이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요금 또한 기존 티켓 가격보다 다소 높은 것을 감수해야 한다. 게다가 이 한 구간의 취소를 위해 같이 결제한 나리타-미주지역-칸쿤의 비행편을 취소하려면 패널티 금액도 물어야 한다. 


또 다른 누리꾼은 “출발 단 두 달도 안 남은 상태에서 갑자기 전화로 통보받으니 황당하다. 당장 해결해야 하는 문제라 하루 종일 아무것도 못하고 있다”라며 “심리적인 충격도 너무 큰 상황에 다른 구간 패널티 물고 금전적 손해까지 보면서 취소할 수 없는 노릇 아닌가”라고 토로했다.


JAL 측은 겨울 시즌이 끝나는 내년 3월 28일까지 이 노선의 운휴를 지속한다는 입장이다. JAL 그룹 관계자는 “기결제한 소비자들에게는 적절한 보상을 치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운항 복귀는 다음 시즌 수요를 반영해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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