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정책 최우수구는 '동작구와 강동구'
여성가족정책 최우수구는 '동작구와 강동구'
  • 오진영 기자
  • 승인 2014.12.10 11: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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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자치구 여성가족정책 종합평가 발표

【베이비뉴스 오진영 기자】

 

서초구는 손자녀를 돌보는 어르신들에게 양육관련 정보와 활동비를 지급하는 손주 돌보미사업을 전국 최초로 실시했다. ⓒ서울시
서초구는 손자녀를 돌보는 어르신들에게 양육관련 정보와 활동비를 지급하는 손주 돌보미사업을 전국 최초로 실시했다. ⓒ서울시


다가구주택 현관문에 미러시트를 부착해 범죄자 얼굴 노출로 범죄기회를 차단하는 ‘여성안심 거울길’(동작구), 육아정보가 취약한 편부가정에 이메일·문자로 보육관련 정보를 제공(강동구)하는 등 올해 서울 25개 자치구가 지역특성에 맞는 맞춤형 여성가족정책을 펼친 가운데, 가장 다양하고 체감도 높은 정책을 펼친 자치구는 어디일까?

 

서울시는 이처럼 25개 자치구가 올 한 해 동안(1월~9월) 추진한 여성가족정책 성과를 종합평가, 그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종합평가 결과, 최우수구는 전 분야에서 고르게 높은 평가를 받은 동작구와 강동구가 선정됐다. 우수구는 ▲서대문구 ▲관악구 ▲구로구 ▲서초구 등 4개 자치구가, 장려구는 ▲성북구 ▲도봉구 ▲영등포구 ▲종로구 ▲양천구 ▲강서구 ▲금천구 7개 자치구가 선정됐다.

 

이들 자치구엔 2000만 원~8000만 원의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이번 평가는 실질적 성평등 구현, 보편적 돌봄체계 구축 2개 분야, 5개 항목, 18개 지표로, 25개 자치구가 제출한 각 분야별 서면자료를 7명의 여성가족정책 심사위원회가 10월~11월 두 달간 1차 평가하고, 2차 종합평가로 지난 5일 한 자리에 모여 최종 선정했다.

 

특히 올해는 성주류화 확산, 가족정책 및 일자리 확대, 여성안전대책과 출산 육아지원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한 결과, 각 자치구는 한정된 예산에도 불구하고 시민참여 등 지역자원을 활용해 다양하고 실질적인 효과의 자치구별 특성화사업을 추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 동작구, 주민·구청·경찰 역할 분담, 효율적 범죄예방 '여성안심 거울길'

 

최우수구로 선정된 동작구는 다가구주택 등 골목길 가스배관에 형광물질을 칠하고 주택 현관문에 ‘미러시트’를 부착해 범죄자 얼굴이 노출돼 범죄기회를 차단할 수 있는 ‘여성안심 거울길’을 조성한 것이 눈에 띈다.

 

또한 가족정책으로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법원에 이혼 신청한 위기가족 318명을 상담했으며, 가정폭력 솔루션팀을 구성 운영해 지원했다. 동작구의 ‘다·행·소(다문화가족 부부의 행복을 볶는 소리)’ 사업은 아산복지재단의 지원을 받아 문화가 다른 배우자와 겪게 되는 갈등을 최소화해 건강한 다문화가정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도 했다.

 

특히 자치회관 프로그램 운영시간을 야간과 주말로 변경하면서 여성이용자에 비해 1/5수준의 남성이용자를 배려하는 등 실질적 성별 형평성을 고려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 강동구, 편부가정에 보육정보제공, 보육반상회 개최 등

 

강동구는 육아정보가 취약한 편부가정에 이메일, 문자로 보육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육아 고민에 대해 상담하는 ‘보육반상회’를 개최하는 등 보육분야에서 좋은 사업을 많이 펼쳐 최우수구로 선정됐다.

 

아울러 성평등 기금 지원사업을 신설한 것도 특징이다. 이를 통해 성내2동에 ‘강풀 만화거리 조성’ 등 여성과 아동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펼친 ‘따뜻한 마을만들기사업’은 지역 특성을 잘 반영해 주민들의 안전 확보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외에도 심야시간대에 여성, 노약자, 어린이 등 교통약자들의 안전한 귀가를 위해 기존 정류장과 관계없이 하차가 가능한 ‘안심귀가 마을버스’ 3개 노선을 매일 밤 10시부터 막차 운행 종료까지 운행한 것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 서대문구, 독거어르신과 대학생 주거공유 등 가족정책특화 눈길

 

우수구로 선정된 서대문구는 가족정책특화사업으로 주거공간에 여유가 있는 독거어르신과 대학생의 주거공유(홈쉐어링) 사업을 추진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여성일자리사업에 있어서는 ‘1사 1어르신 채용’ 결연으로 기업체와 연계한 민간일자리를 창출하고, 주민 요구에 맞는 도시형학습공동체인 세로골목강좌 및 골목지기강사를 양성했다. 또한 관내 대학 강좌를 이용해 60여명에게 전문가 양성교육을 지원하기도 했다.

 

◇ 관악구, 여성영세창업자 위한 공동판매장 설치 등

 

관악구는 여성영세창업자들을 위한 공동판매장을 설치하고, 구청사 내 유휴공간을 활용해 여성 장애인 창업공간을 마련하는 등 일자리 지원 분야에서 여러 모범사례를 남겼다.

 

이와 함께 서울대와 연계해 영세 자영업체 컨설팅을 실시했으며 1025명의 여성 취업을 지원하는 성과도 낳았다. 가족정책으로는 탈북가족 정착을 위한 새터민지원사업, 늘어가는 1인가구의 자기 돌봄, 위기가족 지원을 위한 드라마 심리치료 등을 추진했다.

 

◇ 구로구, 골목축제 등으로 이웃과 소통, 안전한 동네공원 조성

 

구로구는 ‘골목축제’를 열어 주변 이웃과 소통하고 지역에 대한 관심을 공유하는 사업을 추진했으며, 공원등과 비상벨, 무선안내방송을 설치해 밝고 안전한 동네공원을 만들어 주목을 받았다.

 

무엇보다 다문화가족이 많이 거주하는 구로구는 지난해 구정만족도 조사결과 중점개선사업으로 ‘다민족·다문화 사회에 대한 대책’이 높게 집계됨에 따라 올해 ▲다문화 서포터즈단 운영 ▲중국조선족 유학생깔끔이 봉사단 운영 등을 진행한 것도 높게 평가됐다.

 

또한 가족관계 개선을 위한 사업으로 ▲천하무적 부자야구단 ▲부녀사진반 ▲수형자 가족사랑캠프 등을 추진했다.

 

◇ 서초구 전국 최초 '손주 돌보미 사업' 눈길

 

서초구는 손자녀를 돌보는 어르신들에게 양육관련 정보와 활동비를 지급하는 ‘손주 돌보미사업’을 전국 최초로 실시해 258명의 손주돌보미를 양성했고 가정 양육의 부담을 경감하는데 도움을 주었다.

 

또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유통기업(농협하나로, 강남신세계, 이마트, LG전자 등)-단체(중소기업중앙회, 서초구상공회)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주민 취업을 위해 공동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조현옥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체감도 높은 여성가족정책을 지역주민들에게 제공하기 위해서는 자치구의 적극적인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자치구 여성가족정책평가를 통해 지역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여성 맞춤형 특화사업을 발굴하고 우수사례를 서울 전 지역으로 확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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