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게 더불어 사는 법 가르쳐야 해요”
자녀의 행복을 위한 양육 십계명은?
우리 아이를 어떻게 하면 행복하게 키울 수 있을지 부모들은 늘 고민한다. 아이의 행복을 위해 부모는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 악동뮤지션 이찬혁 군과 이수현 양의 부모인 이성근, 주세희 씨 부부가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주최로 지난 19일 오전 서울 송파구 방이동 한성백제박물관 한성백제홀에서 강의한 내용을 토대로 자녀의 행복을 위한 양육 십계명을 살펴봤다.

1. 너는 최고의 걸작품
부모는 아이가 본래부터 지닌 가치를 존중하고 지지해줘야 한다. “너 때문에 힘들어 죽을 것 같아” “너 왜 이래?” “꼴배기 싫으니 저리 가있어” 등 아이에게 흠집을 내는 이야기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왜’라는 단어에는 부정적 의미가 있으니 아이가 넘어져서 울고 있을 때 “너 왜 넘어졌어!”라고 말하지 말아야 한다. 이러면 아이는 내 잘못이 아니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 다친 것에 대한 변명을 하게 된다. 거짓 없이 순수하게 흡수할 나이에 있을 때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려줘라. 그런 부모의 말을 통해 아이는 건강한 자존감을 얻는다.
2. 경쟁자가 아닌 친구로
더불어 사는 법을 가르쳐야 한다. 아이에게 “혼자 살 수는 없어. 그래서 부모(혹은 친구)가 너희 옆에 있는 거야”라고 알려준다. 사춘기 아이에게는 친구를 돌려줘야 한다. 친구란 모든 것에 강력한 동기를 부여하는 존재다. 이 시기 아이에게 영향을 가장 많이 주는 존재는 부모가 아니다. 서운하지만 인정해야 한다. 사춘기에는 친구가 가장 영향력이 있다. 관계형성 통해 건강한 사회성을 배울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3. 아이답게, 어른답게, 나이답게
아이는 아이답게 키워야 한다. 아이가 나이답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은 보고, 듣는 것, 먹는 것을 다 포함한다. 예를 들어 부모는 본인이 해야 할 일이 있으니 아이에게 너무 쉽게 스마트폰을 주는데 그렇게 접하는 미디어 가운데 아이 정서를 건강하게 도울 수 있는 것이 얼마나 될까. 이는 아이가 그 나이에 경험해야 될 것을 부모가 뺏는 것과 같다. 건강한 아이를 만들기 위해선 아이답게, 나이답게, 배우고 경험하는 것이 중요하다.
4. 추억을 만들자
아이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줘야 한다. 좋은 추억은 인생의 자산이고 행복한 어린 시절은 부모가 아이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다. 청소년기를 지나는 동안 공부만 했다고 하면 얼마나 불쌍한가. 유년기, 중고등학생 때는 실컷 뛰놀게 하는 게 그 시기를 행복하게 보내는 비결이다. 아이는 노는 것을 통해 창의성을 배우고 건강한 자아를 가지게 된다.
5. 그래도 우린 행복한 거야
부족함 속에서도 만족하는 법을 가르쳐야 한다. 모자람 속에서도 항상 넉넉함이 있다. 현재에 주어진 것에 감사하고 우리보다 빈곤한 사람들을 기억해야 한다. “지금은 돈이 없어 돈 더 벌면 할 거야” 이런 사람은 나중 되서도 잘 안한다. 남을 배려할 수 있는 아이는 만족감을 갖고 있는 아이다. 현재 상황에 만족해야 남도 도와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아이가 형제, 이웃, 부모도 배려한다. 공부만 가르치고 부수적인 것을 가르치지 않으면 지식은 가득하지만 지혜는 부족한 아이가 될 수 있다.
6. 와우 정말 멋진걸
부모가 좋은 관객이 돼줘야 한다. 아이가 유치원에서 배운걸 보여줄 때 “다 끝났어? 이제 책 읽어”보단 “어쩜 그렇게 잘하니, 또 해봐”라고 말해보자. 아이는 늘 부모로부터 인정받기를 원한다. 부모의 진심이 담긴 칭찬과 격려는 아이의 자신감과 자존감을 높여준다. 어른도 내가 한일에 대해 칭찬받고 격려 받으면 기분 좋고 나중에 더 잘하고 싶어진다. 아이에게 칭찬을 아끼지 말자. 부모로부터 충분히 인정받고 있다고 생각할 때 아이는 비평도 받아들이게 된다.
7.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해봐
아이가 딴 짓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 아이가 하고 싶은 대로 마음껏 하게 할 때 그 속에서 창의력이 나온다. 아이는 모두 각자의 재능을 갖고 있으니 부모가 그 재능을 살릴 기회를 줘야 한다. 비록 부모의 생각과 다른 것을 아이가 하고 싶어 하더라도 기회를 주고 기다려줘야 한다.
8. 하고 싶은 일이 할 수 있는 일이 되기 위해서는 해야 할 일이 있다
대가를 지불하는 법을 가르쳐야 한다. 내 것이 되려면 대가를 지불하는 것이 당연한 보편적인 원리다. 아이가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해야 할 일을 스스로 찾도록 해야 한다. 하고 싶은 일을 하고, 갖고 싶은 것을 얻기 위해선 반드시 대가를 지불하고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가르쳐야 한다.
9. 아빠(엄마)를 용서해주렴
때로는 부모의 약점을 보여주어라. 아이에게 “네가 잘못한 줄 알았는데 아빠가 잘못한 거였어. 아빠를 용서해주겠니?” “부당하게 화내고 상처준 거 미안해. 용서해줘”라고 말해보자. 부모라도 잘못된 부분은 인정하고 사과해야 한다. 소통에도 연습이 필요하다. 그러니 어릴 때부터 화해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10. 사랑해
적극적으로 사랑의 표현을 해줘야 한다. 엄마 아빠가 서로 사랑하는 모습을 보고 자란 아이가 그 사랑을 배우고 그 사랑을 다른 사람에게 전달해줄 수 있다. 참된 행복의 비밀은 사랑하는 관계에 있다. 사랑받은 사람이 사랑할 줄 안다. 가족에게서 행복을 경험할 수 없다면 다른 곳에서도 행복을 찾을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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