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결혼식도 '작은 결혼식' 분위기
호텔 결혼식도 '작은 결혼식' 분위기
  • 김고은 기자
  • 승인 2015.01.22 13: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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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명 내외 중소규모 예식 가능한 호텔 주목

【웨딩뉴스팀 김고은 기자】


‘호화롭고 북적이는 결혼식’의 대명사였던 호텔에도 ‘작은 결혼식’이 주요 키워드로 등장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신라호텔 영빈관, 워커힐호텔 애스톤하우스 등 몇 군데 특급 호텔만이 ‘하우스 웨딩’ 콘셉트의 소규모 웨딩을 진행해왔지만 최근 몇 년 사이 200명 내외 규모의 하객을 초대할 수 있는 전용홀 상품을 선보이는 호텔이 눈에 띄게 늘었다. 높은 사회적 비용이 발생하는 결혼식의 규모를 줄이고 건전하고 개성있는 혼례 문화를 지향하자는 사회적 분위기가 호텔가에도 스며들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 더 플라자 호텔, 그랜드볼룸에서도 150~300명 가능


더 플라자 호텔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그랜드 볼룸에서도 150~300명 규모의 예식을 치를 수 있는 하우스웨딩 상품을 기획, 판매하고 있다. ⓒ더플라자호텔
더 플라자 호텔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그랜드 볼룸에서도 150~300명 규모의 예식을 치를 수 있는 하우스웨딩 상품을 기획, 판매하고 있다. ⓒ더플라자호텔
더플라자호텔은 올해 지스텀하우스를 통해 새로운 콘셉의 웨딩을 선보일 예정이다. ⓒ더플라자호텔
더플라자호텔은 올해 지스텀하우스를 통해 새로운 콘셉의 웨딩을 선보일 예정이다. ⓒ더플라자호텔


몇 해전부터 호텔 최고층인 22층 지스텀하우스에서 약 200명 규모의 소규모 예식 전용 상품을 선보이고 있는 더 플라자 호텔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그랜드볼룸에서도 소규모 예식이 가능한 하우스웨딩 상품의 판매를 시작했다. 


그랜드 볼룸의 경우 최대 600명이 들어가는 대규모 공간이지만 홀 내부를 파티형 구조로 세팅하고 부드럽고 안정적인 조직과 컬러의 패브릭 등을 사용해 150~300명의 인원이 사용하기 적합하게 꾸몄다. 


부티크 플라워 브랜드 지스텀의 플라워와 캔들 데코레이션으로 꾸며지는 버진 워크는 가장 돋보이는 부분이다. 신부가 돋보일 수 있는 최적의 데코레이션을 위해 화이트, 블랙 두 가지 버전의 연출을 준비했다. 


또 넓은 공간미를 활용하기 위해 홀 천장과 벽변을 아이보리컬러의 대형 캐노피와 패브릭으로 감쌌다. 호텔 건물 실내의 느낌보다 야외 정원의 차양 안에 들어온 듯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연출한 것이 특징이다. 


50~80명 규모의 아주 적은 인원이 리셉션부터 파티 전 과정을 여유있게 즐길 수 있도록 메이플홀의 리뉴얼도 지난해 마쳤다. 홀 입구에는 넓은 포이어 공간을 확보해 다과 등을 즐길 수 있도록 했고, 신부가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을 새로 마련해 예식 편의를 높였다.


기존 ‘펜트하우스 웨딩’으로 인기있던 지스텀하우스 웨딩은 올해 새로운 콘셉트를 선보인다. 블랙 컬러의 캐노피와 캔들, 자연미가 돋보이는 꽃장식으로 로맨틱한 분위기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더 플라자 호텔 관계자는 “가까운 지인만 초대해 시간과 공간을 여유롭게 쓰는 하우스웨딩 수요가 매년 늘어 지난해 그랜드볼룸을과 메이플홀을 새단장했다. 자신만의 개성을 중시하는 경향도 소규모 웨딩 트렌드에 한 몫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지금 더 플라자는 지스텀하우스의 연출력을 적용한 세 개의 공간을 각자의 인원에 맞게 선택할 수 있게 돼서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고 전했다.


◇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 분리형 스마트 웨딩’으로 실속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는 200명 규모의 예식이 가능한 스마트웨딩 상품을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해마다 상품 문의가 크게 늘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인터컨티넨탈서울코엑스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는 200명 규모의 예식이 가능한 스마트웨딩 상품을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해마다 상품 문의가 크게 늘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인터컨티넨탈서울코엑스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도 ‘호텔 웨딩은 초고가’라는 인식을 깰 수 있는 스마트 웨딩을 선보이고 있다. 200명 규모의 하객을 초대할 수 있는 이 상품은 예식과 연회를 분리해 저렴한 비용에 이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스마트 웨딩이 진행되는 포이어공간은 28m의 긴 버진로드로 인해 신랑과 신부가 특별히 주목받을 수 있어 예식 당사자의 만족도가 높다. 하객의 흥미를 유발하는 갤러리형 공간 연출은 유니크한 웨딩을 기획하는 이들의 눈길을 끈다.


또 잔디, 나무, 예술 작품 등 신랑 신부의 취향에 맞는 웨딩 데코레이션을 적극적으로 적용할 수 있어 주도적으로 예식을 준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역시 200명 규모로 분리가 아닌 동시형 예식을 진행하고 싶은 이들에게는 다이아몬드 웨딩을 선보이고 있다. 부모님 중심의 예식보다 신랑 신부 중심의 예식으로 여유롭게 즐기고자 하는 이들에게 반응이 좋다는 것이 관계자 측의 설명이다.


웨딩의 꽃인 연회의 경우 코스 요리는 소 한 마리에서 550g만 나오는 고급 부위인 토시살과 전복을 올린 주요리와 흑마늘 감자 수프, 새우 및 관자 냉채 애피타이저 등으로 구성된다. 하객의 취향에 맞게 뷔페로 선택할 수도 있다. 연회는 하객, 신랑 신부를 위한 자리를 각각 제공해 공간적 여유를 느낄 수 있게 한다.


50~60명 규모의 작은 결혼식을 기획하는 이들에게는 쥬피터룸 웨딩을 선보이고 있다. 프라이빗하게 닫힌 공간이지만 30층 고층에서 강남의 스카이라인을 내려다 볼 수 있는 탁 트인 시야 확보로 럭셔리한 웨딩을 계획하는 이들에게 알맞다. 


인터콘티넨탈 서울 코엑스 관계자는 “잘 모르는 사람들 속에서 북적이는 예식을 치르는 것보다 본인 친구들을 중심으로 축하받으며 치르는 예식을 선호하는 경향이 해가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150명~200명 단위 예식을 문의하시는 분들이 연마다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스마트웨딩, 다이아몬드홀 웨딩 상품이 올해도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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