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유류할증료 미주·유럽 등 전년 10분의 1로 하락
【웨딩뉴스팀 김고은 기자】
체감 물가상승률이 크게 상승하고 있는데 반해 항공권 단가는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인터파크투어에 따르면 지난 2011년부터 2014년까지 4년간 연도별 항공권 평균 단가는 매년 지속 하락하는 추세를 보였다. 일본의 경우 2011년 대비 2014년 24%가 하락했고 대양주는 17%, 동남아와 중국은 15%, 미주는 11%씩 하락했다.
전 노선 평균 항공료도 74만 9075원에서 68만 4981원으로 9%가량 하락했다.
지난해 기준 주요 지역 항공권 평균 단가는 일본의 경우 34만 5294원을 기록했다. 일본은 지난해 우리 국민이 가장 많이 찾은 장소로 집계됐다. 중국은 35만 1301원, 동남아는 53만 5197원, 대양주는 83만 4670원, 유럽은 125만 4248원, 미주는 125만 6631원 이었다.
이같은 항공권 가격 하락은 국내 여행 시장 성장에 주요한 원인이 됐다고 인터파크투어 측은 해석했다. 법무부가 발표한 내국인 출국자 수는 2011년 1300만 명에서 지난해 1600만 명 선까지 증가했다.
한편 올해는 유류할증료가 대폭 인하해 노선별 항공료 평균 단가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주요 항공사들이 발표한 2월 유류할증료 인하 상황을 보면 미주 노선이 편도 15달러로 1월보다 74% 낮아졌고, 지난해 2월의 10분에 1에도 못 미치는 사상 최저 금액을 기록했다.
유럽과 아프리카 노선도 15달러로 1월 대비 73% 내려갈 예정이다. 동남아 노선도 크게 떨어져 앞으로 유류할증료가 아예 없어지는 지역도 나올 것이란 예상도 나오고 있다.
양승포 인터파크투어 투어사업본부 상무는 “지난해 5월 이후 지속적인 유가 하락과 LCC(저비용항공사)의 시장 점유 확대, 항공사간의 가격 경쟁 등으로 해외항공권 평균 단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해 왔다”며 “환율 하락세 등의 영향까지 더해 올해 여행 수요는 더 많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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