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결혼과 내 집 마련을 포기했다”
“나는 결혼과 내 집 마련을 포기했다”
  • 김고은 기자
  • 승인 2015.02.11 18: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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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조사 결과 청년 10명 중 3명 '5포 세대 내 얘기'
【웨딩뉴스팀 김고은 기자】

마크로밀엠브레인의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9~59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5포세대(연애, 결혼, 출산, 내 집 마련, 인간관계를 포기하는 청년세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10명 중 6명(60.4%)이 현재의 20대와 30대가 5포세대로 표현되는 것에 동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베이비뉴스
마크로밀엠브레인의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9~59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5포세대(연애, 결혼, 출산, 내 집 마련, 인간관계를 포기하는 청년세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10명 중 6명(60.4%)이 현재의 20대와 30대가 5포세대로 표현되는 것에 동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베이비뉴스


청년 세대가 취업난, 저소득 등 사회 현상에 부딪혀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한다는 '삼포세대'도 모자라 이제 '내 집 마련', '인간 관계'까지 포기한다는 '5포 세대' 시대가 도래했다. 과연 실제의 청년들은 얼마나 5포 세대에 대해 실감하고 있을까. 시장조사전문기업 마크로밀엠브레인의 트렌드모니터(trendmonitor.co.kr)가 전국 만 19~59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5포세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11일 공개했다.


◇ 10명 중 6명 “5포 세대, 2030 이야기 맞다”


20대와 30대가 연애, 결혼, 출산, 내 집 마련, 인간관계를 포기하는 ‘5포 세대’로 불리는 것에 공감하는지 물은 결과 전체 응답자의 10명 중 6명 꼴(60.4%)로 ‘동의한다’고 응답했다. 연령별로 따져보면 20대(65.6%), 30대(70.4%)의 동의 비중이 가장 높았고 50대(50.8%) 동의 비중이 가장 낮았다.


20대와 30대 청년세대(500명)에게 조사한 결과 청년세대 10명 중 3명 꼴(36%)로 스스로를 ‘5포 세대’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특히 20대 여성(43.2%)의 응답률이 가장 높았다. 이어 20대 남성(38.4%), 30대 남성(34.4%), 30대 여성(28.0%) 순으로 나타났다.


◇ “나는 결혼과 내 집 마련을 포기했다”


자신이 ‘5포세대’에 속한다고 평가한 청년세대들은 현재 포기하고 있는 것으로 ‘내 집 마련’(61.1%, 중복응답)과 ‘결혼’(60.6%)을 가장 많이 꼽았다. ‘내 집 마련’은 30대 남성(72.1%)의 응답률이 가장 높았고 ‘결혼’(20대 남성 60.4%, 20대 여성 59.3%, 30대 남성 60.5%, 30대 여성 62.9%)은 응답자별 특성 없이 공통적으로 많이 포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전체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로는 ‘출산’(63.5%, 중복응답), ‘결혼’(59.1%), ‘내 집 마련’(58.4%)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따져보면 여성은 ‘출산 포기’(70.2%)를 가장 많이 꼽았고 남성은 ‘내 집 마련 포기’(63.6%)를 가장 많이 꼽았다.
 

◇ 열심히 공부해봐야 불안한 일자리….


‘5포 세대가 존재하는 이유’에 대해 설문한 결과 가장 많은 응답자는 ‘한국 사회전반의 구조적인 문제’(58.7%, 중복응답)를 꼽았다. 이어 ‘고용구조의 불안’(58.1%)과 ‘취업의 어려움’(56.2%), ‘대학졸업 후 빚을 떠안게 되는 구조’(38.9%)와 ‘내수 시장의 어려움’(34.4%), ‘스펙이 좋은 경쟁자가 너무 많은 현실’(32.7%) 순으로 나타났다.


종합해 보면 고용불안과 취업난 등 일자리 문제를 문제로 생각하는 이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5포 세대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 10명 중 8명(85%)은 ‘향후 ‘5포세대’의 문제가 더 심각해질 것’이라고 답했다. 또 4명 중 1명 꼴(25.6%)로 ‘청년세대가 열심히 공부를 하면 지금보다 상황이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했다.


‘청년세대가 포기하지 않고 살기 위해 필요한 월소득’을 물은 결과 ‘300~400만 원’(36.1%)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이어 ‘200~300만 원’(24.3%), ‘400~500만 원’(21%), ‘500~600만 원’(10%) 순으로 응답했다.  ‘200만 원 미만’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1.5%에 그쳐 실제 고용현장과의 괴리가 상당히 크다는 점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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