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신화준 기자】
수면은 인간의 기본 활동이다. 특히 아이들이 깊은 잠을 자야 성장에 도움이 된다는 것도 상식이다. 수면 중 성장 호르몬과 면역호르몬이 왕성하게 분비되면서 뇌 성장은 물론 신체발달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영유아를 둔 많은 부모들은 매일 밤잠을 보채는 아이들과의 전쟁으로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아이들의 수면시간 동안 양육자도 신체, 정서적 휴식을 취하며 다시 아이와 함께 할 에너지를 재충전하고, 그 시간을 통해 스트레스 지수도 함께 낮아지게 된다. 그러나 잠자는 것에 까다로운 아이를 둔 부모는 재충전을 하지 못해 몸도 마음도 많이 지치게 되고 스트레스 지수도 올라가며 심각한 경우에는 산후우울증을 보이기도 하여 육아에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까다로운 기질의 아이들 중 상당수는 작은 소리에도 예민해 쉽게 깨며 깊게 수면을 취하지 못하기도 한다. 영아산통으로 이유 없이 울기도 하고 야경증으로 초보 부모의 마음을 한 없이 콩알만 하게 만들기도 한다.
이러한 속앓이는 유아들이 어린이집을 가게 되면서 더욱 큰 숙제거리가 되고 있고, 동시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고민을 하는 부모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이에 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허그맘 오지희 부원장과 함께 잠자기 싫어하는 아이들 둔 부모들을 위한 솔루션을 알아본다.
◇ 아이가 잠들 수 있는 수면환경을 습관화하기
기본적으로 조용한 환경, 어두운 조명이 좋고 아이가 스스로 잠에 빠질 수 있도록 졸려할 때, 바닥에 내려놓는 것이 좋다. 또한 아이가 졸려하는 시간대를 파악해 그 시간을 피해 놀 수 있도록 하고 되도록 잠자는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 잠 못드는 이유는 정확하게 파악하기
아이가 수면에 좋은 환경에도 불구하고 잠을 못 든다면 또 다른 이유가 심리적 원인은 아닌지 파악할 필요가 있다. 영유아기가 지났는데 야뇨증이 있거나 엄마의 젖꼭지를 물어야만 잠드는 경우, 혼자서 절대 잠을 못자는 아이, 잠투정을 심하게 하거나 악몽을 꾸는 아이들도 있는데 이러한 경우 엄마와의 애착관계 형성이 불안정하거나 욕구불만, 심리적 불안감 등이 원인 일수 있다.
◇ 아이와 불필요한 갈등은 만들지 않기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을 다니는 아동의 경우 낮잠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등원거부로 이어질 수 있다. 예민한 아이의 경우 내가 항상 잠을 자던 곳이 아닌 낯선 환경, 엄마가 아닌 다른 사람들과 잠을 자야 하는 상황이 편치 않을 것이고 정서적으로 불안정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만약 우리 아이가 낮잠으로 인해 힘들어한다거나 등원거부로 이어질 시 낮잠 자는 시간 전에 아이를 데려오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최대한 아이가 걱정하지 않고 낮잠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등원거부로 이어지지 않게 하는 것이 좋다.
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허그맘 오지희 부원장은 “일반적으로 수면 시 깊은 잠과 꿈을 꾸는 얕은 수면을 반복하면서 자다 깨다가를 반복하는데 영유아의 경우 이 주기가 어른보다 짧기 때문에 깊은 숙면을 취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며 “아이가 깊은 잠을 잘 수 있도록 좋은 수면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오지희 부원장은 “아이가 지속적으로 깊은 수면을 취하지 못한다면 부모와의 애착관계 문제는 없는지, 혹은 분리불안이 심해 잠을 못 잔다면 엄마를 상징할만한 물건 등을 안겨주어 의지하도록 돕는 것도 수면을 취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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