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뉴스팀 김고은 기자】
국내 최고의 패션디자이너 이영희의 한복 콜렉션이 새로 개관한 대구텍스타일콤플렉스(이하 DTC) 무대에 올랐다.
지난 5월 29일 대구 동구 봉무동에 대구시와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가 합작으로 개관한 DTC에서 대대적인 개관 행사가 열렸다. 이영희 디자이너는 이날 행사 말미에 진행된 패션쇼를 통해 동양의 미를 현대적으로 녹여낸 한복 콜렉션 십 여벌을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전통적 색감으로 물든 옷감에 소재의 결을 살린 실루엣으로 완성된 한복 작품들은 모델들을 통해 가볍고 우아한 움직임으로 표현되며 관중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패션쇼에는 이영희 디자이너의 한복 콜렉션 외에도 디자이너 장광효, 박윤수 등의 작품이 함께 올라 동양과 서양, 전통과 혁신 등 상반된 요소의 융화를 통한 미적 쾌감을 선사했다.
패션쇼의 사진 촬영을 진행한 박상현 비바터치 담 대표는 “이날 무대에 올랐던 작품들이 모두 아름다웠지만 단연 이영희 디자이너의 한복 콜렉션이 가장 아름다운 장면을 연출했던 것 같다. 전통 한복을 모던하게 해석한 한복이 서양의 웨딩드레스보다 훨씬 아름다울 수 있다는 걸 보여준 쇼였다”고 현장 후기를 전했다.
공동 촬영을 진행한 이하늬 포토그래퍼는 “눈을 황홀하게 하는 고운 색감과 단정하고 미니멀한 디자인의 한복들이 선보여져 여타의 웨딩드레스쇼를 능가하는 관객들의 탄성을 이끌어냈다”고 말했다.
이날 선보여진 한복 콜렉션 등 이영희 디자이너의 작품과 장광효, 루비나, 박윤수 디자이너의 작품들은 오는 7월 31일까지 DTC 개관 기획전을 통해 '과거와 현재, 패션으로 만나다‘를 주제로 섬유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DTC는 대구시와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가 섬유산업 비즈니스 마케팅과 섬유문화, 역사를 융합한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만든 대형 복합 시설로, 비즈니스센터, 다목적홀, 섬유박물관 등이 마련됐다. 대구시는 연 20만 명 규모의 섬유박물관 관람객을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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