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육진흥원-베이비뉴스 공동기획] 좋은 부모, 배우는 부모
부모는 아이들의 거울이다. 아이들이 훌륭하게 자라주길 바란다면, 부모부터 바뀌어야 한다.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좋은 부모가 되려고 노력하는 이들을 위해 사회적 관심과 제도적 지원도 뒷받침돼야 한다. 베이비뉴스는 보육정책 집행기관인 한국보육진흥원과 함께 ‘좋은 부모, 배우는 부모’ 공동기획을 시작한다. 부모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 짚어보고, 부모들에게 꼭 필요한 게 무엇인지 살펴보고자 한다. 국내외 석학 및 보육정책 전문가, 부모교육 전문가, 현장의 어린이집 교사들의 목소리를 들어보자.
[특별기고] 이웃사랑 어린이집 남광현 교사
열린어린이집에서 ‘열린’이란 영유아 부모의 참여가 활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어린이집의 개방성을 증진한다는 뜻이다. 교사-부모가 협력해 건강한 양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만들어진 열린어린이집은 보육실을 개방하고, 다양한 학부모 참여 수업 등을 통해 부모를 어린이집 교육에 참여시키고 있다.
하지만 1년에 몇 번 되지 않는 교육 참여를 통해서는 부모와 어린이집 간의 충분한 신뢰를 형성하는 데 어려움이 따르기 마련이다. 이에 학부모의 정기적인 어린이집 프로그램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부모가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알아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부모 일일교사’라는 것을 통해 부모들에게 보육교사 체험의 기회를 줘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을 갖게 해주는 방법이 있을 수 있다. 가급적 등원부터 하원까지 모든 일과에 참여할 수 있다면 더 좋은 경험의 기회가 될 것이며, 어린이집에서 어떻게 운영하고, 아이들에게 가르치는지 제대로 알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두 번째로 ‘부모 재능기부’는 부모가 가진 개인적 재능을 활용하는 것에도 큰 의미가 있다. 재능기부의 예로는 교구제작, 환경정리, 기타 수리 업무 등이 있을 것이다. 부모님 한분, 한분의 소중한 재능이 어린이집 운영에 있어서는 큰 도움이 되고, 이는 궁극적으로 우리 아이들을 위한 배려로 발전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또한 ‘급식도우미 및 급식 모니터링’은 어린이집에서 내 자녀가 실제 영양이 고른 급식을 하고 있는지, 위생상태는 괜찮은지 등을 학부모들이 직접 모니터링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급·간식에 민감한 부모님들이 직접 어린이집 배식과정을 확인할 수 있으며, 실제로 철저한 관리 하에 진행되는 올바른 급·간식 영양정보를 습득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이외에도 책읽어주기, 현장학습 도우미 등을 통해 어린이집 프로그램에도 참여하고 내 자녀가 어린이집에서 지내는 모습을 직접 확인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나타낼 수 있을 것이다.
사실 현재 나열해본 프로그램들은 많은 어린이집에서 현재도 시행하고 있는 것일 것이다. 하지만 정기적인 계획을 세워 시행하게 되면 좀 더 편하게 부모들이 어린이집에 접근해 ‘열린어린이집’이라는 생각을 하게 될 것이며, 연간단위의 계획이나 월별 부모참여 시간표를 만들어 철저하게 운영된다면 부모참여도는 더욱 높아질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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