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사물이 살아나는 추리극
'탐정 백봉달 빨간 모자를 찾아라' 출간
김은실 기자eunsil.kim@ibabynews.com

동화책을 읽으면 아이들은 내용을 가지고 흔히 인형놀이를 한다. 동물 인형이나 사람 형상을 가지고 놀며 이야기를 자기 방식대로 재연한다. 출판사 책읽는곰이 새로 출간한 책 '탐정 백봉달 빨간 모자를 찾아라'(정혜윤 지음, 책읽는곰 펴냄, 44쪽, 1만 2000원)는 아이들이 동화를 읽고 나서 직접 주인공을 만들고 싶은 충동에 사로잡히게 만드는 책이다.
주인공과 등장인물이 주변 사물로 이루어져 집에서도 당장 만들어 볼 수 있다. 주인공 탐정 백봉달의 얼굴은 하얀 비닐 가방, 머리카락은 잡지책이다. 점퍼는 가죽 가방이고, 구깃구깃한 바지는 빵 봉투이다.
백봉달은 사라진 빨간모자를 찾으러 이야기 숲으로 들어간다. 우리가 잘 아는 아기 돼지 삼형제, 달리기 시합을 벌인 토끼와 거북이는는 백봉달처럼 주변 사물로 다시 태어나 이야기를 이끌어 나간다.
저자인 정혜윤 작가는 "문득 사물에도 '표정'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사물들의 표정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홀딱 빠져 해찰을 부리다 보니, 어느덧 책 한 권이 되었다"며 "이 책이 어린이들에게 새로운 놀이 제안이자 창조력을 깨우는 자극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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