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하고 같이 사진 찍고 싶은 아이의 마음
【베이비뉴스 이기태 기자】
세자녀 다둥이 아빠 홍성민(37) 씨가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둘째 동훈(가명, 5) 군, 셋째 서은(가명, 3) 양과 나란히 손을 잡고 24일 오전 서울 구로구 구로동 한 아파트 단지 내 가로수 길을 지나 어린이집으로 걸어가고 있어요.
오늘은 아이들이 한복을 입고 가족사진을 찍는 날이래요. 한복을 입은 오빠 동훈은 의젓하게 걷는 반면, 서은 양은 속상한 표정이에요.
한복이 낯선 걸까요?
아니랍니다. ㅠㅠ
"엄마는?"
"아빠! 엄마는?"
"엄마, 금방 온대."
"(한복 입은 나는) 엄마랑 사진 찍고 싶은데... 엄마, 언제 와?"
다둥이 아빠 홍 씨는 "막내가 엄마도 함께 가족 사진을 찍고 싶은데 못올까봐, 걷는 중 내내 속상해했다"고 말하네요. "사실은요, 엄마는 초등학교 가을운동회 하는 큰 아이를 보러갔거든요."
하지만, 막내는 이 사실을 모른답니다.
"(서은아) 엄마, 금방 올 거야."
'다둥이 키우려면 몸이 셋이어도 부족해요'라는 말을 공감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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