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 부자로 만들기 위해 하지 말아야 할 것들
내 아이, 부자로 만들기 위해 하지 말아야 할 것들
  • 이유주 기자
  • 승인 2015.11.16 16: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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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뱃돈 맡아 줄게"라는 말은 이제 그만

【베이비뉴스 이유주 기자】

 

많은 부모가 '우리 아이를 부자로 만들고 싶다', '나보다는 더 나은 삶을 살게 하고 싶다'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적지 않은 부모가 일상에서 무심코 하게 되는 말이나 행동이 아이의 경제교육에 나쁜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사실은 잘 모른다. 내 아이, 부자로 만들기 위해 절대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은 무엇일까? 아이빛연구소 황선하 대표의 도움말을 통해 주의해야 할 말과 행동 등을 알아봤다. 경제교육을 위해 반드시 해야 할 것도 중요하지만, 하지 말아야 할 것을 하지 않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염두하자.

 

내 아이, 부자로 만들기 위해 하지 말아야 할 것들. ⓒ베이비뉴스
내 아이, 부자로 만들기 위해 하지 말아야 할 것들. ⓒ베이비뉴스

 

◇ "엄마가 세뱃돈 맡아 줄게."

 

아이들이 어느정도 크면 이 말이 거짓이라는 것을 아주 잘 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명절에 아이들의 세뱃돈을 그냥 뺏기 민망해서, 아이가 잘 관리를 못하거나 쉽게 잃어 버린다는 핑계로 아이들의 세뱃돈을 맡아준다는 표현으로 빼앗는 것이다.

 

아이들에게 '엄마는 거짓말쟁이'라는 인식을 심어주지 않으려면 아이와 통장을 함께 만들어 통장에 입금해두거나, 아이가 직접 관리하도록 한다. 부모는 옆에서 도와주거나, 그냥 기분 좋게 쓰라고 하면 된다. 어떤 방법도 엄마가 거짓말쟁이가 되는 것보다는 훨씬 좋다.


◇ "어디서 돈이 뚝! 떨어졌으면 좋겠다."

 

대부분의 부모들은 아이가 돈에 대해 전혀 고민이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일상생활에서 부모가 무심코 하는 돈에 대한 푸념이 아이들로 하여금 돈을 '나쁜 존재'로 인식하게 한다고 한다.

 

카드 명세서를 보고 푸념하거나, 전기요금이나 가스요금, 관리비 등 공과금을 보고 한숨을 쉬거나 하는 등의 행동은 아이들에게 그대로 전달된다.

 

돈을 아이와 멀어지게 하지 않으려면 현상을 솔직히 설명하고, 함께 노력해보자는 자세가 아이의 미래를 보다 윤택하게 만드는데 도움이 된다.


◇ "넌 공부만 열심히 하면 돼!"

 

아이가 가정 일을 도우려 하거나, 벼룩시장 등에 참여해 경제 경험을 하려 하면 대부분의 부모는 '쓸데없는데 신경 쓰지 말고, 공부나 열심히 해!'라고 한다.

 

정말 공부만 열심히 하면 부자가 되는가? 이미 부모들은 답을 알고 있을 것이다.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은 물론 중요하다. 하지만 이에 더불어 우리 생활과 경제에 대해 알아가는 것은 아이의 미래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아이가 생활에서 경제에 대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부모가 환경을 구성해 주자.


◇ "엄마가 알아서 골라 줄게."

 

아이의 물건(옷, 음식, 문구류, 장난감 등)을 쇼핑하면서 부모들이 아이에게 많이 하는 말 중에 하나다. 아이에게 선택권을 주면 이것도 저것도 모두 사고 싶어해 결정이 지연되고, 시간이 많이 흐르게 된다.

 

이를 경험한 부모들은 다음부터 엄마가 빠르게 결정을 대신 내려주려 한다. 이는 아이가 합리적 선택, 기회비용, 의사결정을 훈련 할 수 있는 기회를 뺏게 되는 좋지 못한 상용어다.


◇ "얌전히 있어!"

 

은행, 식당, 병원, 마트 등의 장소는 아이들에게 살짝 두려우면서도 호기심을 자극하는 공간이다. 이러한 아이들에게 부모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이 '얌전히 있어'라는 말이다.

 

혹시나 아이들이 까불고 떠들어서 다른 사람에게 방해를 주고, 부모를 창피하게 만들까봐 걱정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나오는 말이다.

 

하지만, 이들 장소에 대한 호기심은 아이들에게 경제교육을 하기에 둘도 없이 좋은 동기가 될 수 있다. 은행에서 다양한 상품에 대해, 식당에서 음식의 유통과 비용에 대해, 병원에서 보험과 세금에 대해, 마트에서 가격과 선택 그리고 마케팅에 대해 체험하고 이해하기에 가장 적합하기 때문이다.

 

아이가 좀 더 호기심을 갖도록 하되, 반드시 장소에 맞는 매너와 에티켓을 알려주도록 하자.


◇ "이 복권만 당첨되면 우리 식구는 부자야."

 

경제가 어려워지고, 생활이 힘들수록 요행을 바라는 사람의 숫자는 늘어난다. 대한민국도 전국에 걸쳐 로또를 비롯한 복권열풍이 끝이 없다. 문제는 이러한 복권의 요행에 대해 아이들도 모두 보고 느끼고, 심지어 바라고 있다는 점이다.

 

'우리 아빠는 매주 5만원 어치 복권을 사요~', '복권을 사면 일주일이 즐겁대요', '복권 한방이면 우리 인생이 달라진대요' 등 이는 아이들 입에서 나온 이야기다.

 

누구에게 배웠겠는가? 바로 부모다. 우리 아이가 보다 열심히 노력해서 사회에서 인정받고 그에 대한 대가를 받기를 바라는가? 그렇지 않으면 어릴 때부터 요행을 바라며 한방을 꿈꾸는 아이로 자라나길 바라는가?

 

부모의 모든 행동을 아이가 지켜보고 배우고 있다는 점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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