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앞둔 이들을 위한 웨딩플래너의 유용한 조언
결혼 앞둔 이들을 위한 웨딩플래너의 유용한 조언
  • 김고은 기자
  • 승인 2016.01.19 15: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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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딩의 '전체'부터 '디테일'까지 디렉팅하는 문현정 국장

【웨딩뉴스팀 김고은 기자】


“디테일.”


신부의 결혼 준비를 함께 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무엇이냐고 물으니 문현정 바른웨딩 국장은 “신부가 선택한 웨딩드레스에는 어느 브랜드의 몇 cm짜리 모델을 신는 게 좋을지까지 고민하고 알려준다”며 이렇게 답했다. 그렇게 사소한 것 하나까지 모두 알고 알려 주는 게 과연 쉬운 일일까? 웨딩플래너 경력 10년 차, 결혼과 관련한 웬만한 정보는 모두 꿸 수밖에 없었던 시간을 본인만의 노하우로 차곡차곡 쌓아 온 문현정 국장에게 내년 결혼할 신부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조언이 뭔지 물었다. 

문현정 바른웨딩 국장. ⓒ바른웨딩,오전7시스튜디오
문현정 바른웨딩 국장. ⓒ바른웨딩,오전7시스튜디오


◇ 가장 중요한 것에 집중하기


웨딩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스마트폰으로 세계 각국의 웨딩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는 요즘이다. 이를 대하는 신부들에게 문현정 국장은 “다양한 정보를 언제든 접할 수 있으니 분명 유익한 점이 많다. 단 정보가 과잉되면 선택이 조금 어려울 수 있으니 본인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항목의 기준을 세워 두면 좋다”고 조언했다.


“정해진 예산 내에서 모든 걸 마음에 꼭 차는 것으로 고르기는 쉽지 않은 일이에요. 열 개라면 그중 다섯 개, 또 그중에서도 한 개, 이건 나에게 정말 중요하다 싶은 걸 선택하고 그것만큼은 본인의 스타일에 맞춰 고르는 게 중요해요. ‘웨딩드레스는 마음에 드는 걸로 입고 싶다’는 생각이 가장 크다면 비용을 조금 더 쓰더라도 그렇게 하고, 다른 데서 아끼면 돼요. 분명 예산에 맞춰 내 스타일대로 고를 수 있는 항목이 있어요. 제 역할이 그런 것을 정확하게 찾아드리는 일이거든요.”


‘웨딩 사진을 찍을까 말까’ 고민하는 신부들을 위한 조언도 내놨다. 문현정 국장은 “똑같은 장소에서 비슷하게 찍히는 웨딩사진이 꺼려진다면 데이트 스냅을 추천한다. 여유가 있다면 결혼 전 제주도나 인근 바닷가에 여행 겸 촬영을 다녀와도 좋고, 신혼여행 장소에서 허니문 스냅을 찍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 좋아하는 스타일과 어울리는 스타일 중 선택하기


요즘은 다양한 수입 웨딩드레스 브랜드를 우리나라에서 접할 수 있어 특정 브랜드를 선망하는 신부가 많아진 추세다. 그러나 외국 브랜드는 우리나라 여성 특유의 체형과는 맞지 않는 경우가 많다. 문현정 국장은 “좋아하는 스타일이 확고한 건 정말 좋은 거지만, 우리나라의 예식 장소나 신부들의 체형 상 소화가 어려운 경우가 있다. 이럴 땐 비슷한 스타일로 더 크게 만족하실 수 있는 다른 여러 브랜드를 안내해 드리는 편”이라고 말했다.


“유명한 연예인이나 대기업 자제분들 결혼식 진행을 많이 해왔는데, 한 신부님이 참 기억에 남아요. 신부도 아름다우셨지만 친구분들도 정말 예쁜 분들이 많았거든요. 그런데 결혼식에서는 우리 신부님이 가장 빛나야 하니까요. 웨딩드레스에 신경을 정말 많이 썼어요. 수입 웨딩드레스는 어려운 상황이어서 우리나라 브랜드에서 원하시는 스타일을 100% 반영해서 진행했는데, 아주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왔었죠.”


신라호텔을 비롯한 유명 호텔들과 암살라 등 브랜드에서 컨설팅 플래너로 10년간 활약해 온 문현정 국장은 계절이나 시기 별로 웨딩 플래닝과 변화가 잦은 웨딩 트렌드에 맞는 정확한 웨딩 디렉팅을 서비스하기 위해 이 연차의 웨딩플래너는 굳이 참석 안 해도 되는 교육을 받기도 한다. 약 1500쌍의 예식을 진행하며 한 번도 컴플레인이 없었던 게 그녀의 큰 자부심이라고.


◇ 할 일 많은 신부, 각 시기에 맞는 일정 관리가 중요


신랑과 신부 모두 직장에 다니는 경우, 길게는 6개월까지 걸리는 결혼 준비가 주말 시간만으론 턱없이 부족하다. 꼭 직장에 다니지 않는다고 해도 마찬가지다. 결혼을 처음 준비하다 보니 일정이 엉키고 예식 날짜가 임박해서도 고르지 못하는 것들이 생겨 허둥대기 일쑤다. 문현정 국장은 “웨딩플래닝을 처음에 잘 짜두는 게 정말 중요하다”며 자칫 일정 폭탄에 밀려 과도한 스트레스와 컨디션 난조에 빠질 수 있는 신부들을 향해 말했다.


“남자와 여자의 결혼 준비는 많이 달라요. 아무래도 신랑들에게는 집을 구하는 일이 우선이고요. 집이 해결되면 신혼여행까지는 적극적으로 신경 쓸 수 있죠. 신부들은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고 다양해요. 웨딩드레스나 웨딩사진 같은 특별한 것은 물론이고 속옷, 네일 같은 부분까지 아주 디테일하게 챙겨야 하거든요.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 수밖에 없어요. 저희 신부님들에게는 결혼 날짜에 맞춰 큰 것들을 결정해야 하는 굵직한 시기를 잡아 드리고, 그 안에서 남은 것들을 시간과 마음에 쫓기지 않게 해나갈 수 있도록 파일을 만들어서 케어해 드리고 있어요.”


결혼 준비가 시작되면 신랑과 신부, 본인 3명의 그룹 채팅방을 만들어 일정과 세부 사항을 조율해 나간다는 문현정 국장은 “많은 신랑분들이 어려워하는 프러포즈도 적절한 일정에 맞춰 따로 안내한다”는 말을 덧붙였다. 예산이 얼마인지, 어떤 꽃을 사고 뭘 하면 좋을지 신부 성향에 맞게 디렉팅 해준다는 것. “웬만한 남자들은 이런 걸 잘 모르더라”며 문현정 국장이 웃음 지었다.


◇ 선택하는 브랜드의 업체 신뢰도 보고 결정할 것


수많은 웨딩컨설팅 업체가 생겼다 없어졌다를 반복하는 웨딩 업계에서 비용과 관련한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대비해 바른웨딩은 ‘선결제 시스템’을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신랑신부가 잔금을 치르기 1주일 전 바른웨딩이 미리 업체에 결제를 진행, 이를 업체가 직접 고객에게 문자로 알려 불안감을 해소하는 시스템이다.


문현정 국장은 “웨딩컨설팅도 마찬가지고, 각각의 제휴 웨딩 업체(드레스, 스튜디오 등)도 충분한 검색을 해보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삼성 등 여러 대기업의 웨딩복지몰을 운영 중인 바른웨딩이 오랫동안 업계에서 정평이 난 신뢰도 높은 업체들과 제휴하고 있어 고객들이 믿고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바른웨딩 입사를 결정했다고.


마지막으로 문현정 국장은 내년에 만날 신랑과 신부들을 떠올리며 밝은 목소리로 메시지를 전했다. “똑같은 예산을 쓰더라도 더 마음 편하게, 똑똑하고 아름답게 결혼식을 준비할 수 있다. 본인의 스타일대로 즐겁게 결혼 준비하게 되시길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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