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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부자로 살기 원한다면 필요한 건?

아이빛연구소 황선하 대표 "3~4세부터 아빠가 경제교육해야"

yj.lee@ibabynews.com

 

"경제교육은 생활교육입니다."

 

황선하 아이빛연구소 대표는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컨퍼런스룸 203호에서 베이비뉴스가 개최한 '아빠와 함께하는 신나는 토요일! 경제야 놀자! 어린이 경제교실' 강의에서 "어린이 경제교육은 가정에서 생활에서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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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경제M이 후원한 이번 교실은 아빠들에게 올바른 경제교육 가이드를 제시하는 한편, 아빠와 아이 간 유대감이 형성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강사로 나선 황선하 아이빛연구소 대표는 경희대 교육학과 겸임교수이자 작은학교 아이빛의 이사장으로, 공중파 경제교육 강의 및 프로그램에 다수 출연하고 금융기업 경제캠프를 운영하고 있는 경제교육 전문가다.

 

이날 황 대표는 아빠와 아이 총 50팀을 대상으로 일방적인 지식 전달의 강좌가 아닌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혼합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높은 호응을 얻었다. 일상생활에서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경제활동에 놀이, 노래, 게임 등을 접목시켜 딱딱한 경제개념을 알기 쉽게 전하는 한편, 아빠들에게는 상황별 경제 교육 노하우를 전수하기도 했다.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아빠와 함께하는 신나는 토요일 '경제야 놀자! 어린이 경제교실'에서 황선하 아이빛연구소 대표가 강연을 하고 있다. 이기태 기자 ⓒ베이비뉴스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아빠와 함께하는 신나는 토요일 '경제야 놀자! 어린이 경제교실'에서 황선하 아이빛연구소 대표가 강연을 하고 있다. 이기태 기자 ⓒ베이비뉴스

 

먼저 황 대표는 "경제교육을 시작하기 전, 우리 아이가 얼마나 알고 있는지부터 아빠가 알아야 한다. 그 다음 아이 수준에 맞게 얘기해주면 된다"며 "아빠가 아이 교육을 할 때 '왜 못 알아듣지?'라는 어른의 시각을 가지면 안 된다. 아이는 당연히 못 알아듣는다. 아빠가 몸으로, 행동으로, 그림으로 알려줘야 한다"고 운을 뗐다.

 

황 대표는 "아이의 질문 중 가장 난감한 질문 중 하나는 '우리 집 얼마 벌어?'다. 아이들은 실제로 관심이 있어서 묻는 게 아니다. 그냥 궁금해서 물어보는 것"이라며 "이럴 때 거짓말을 하면 안 된다. 가능하면 솔직하게 얘기를 해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이는 500만 원, 1000만 원 구분을 잘 못 한다. 어린 아이들이 느낄 수 있는 가장 큰 수준은 100만 원이다. 그렇지만 '150만 원 벌어', '아빠는 300만 원 벌어', '엄마, 아빠 합쳐서 400만 원 벌어'라고 솔직하게 얘기해야 한다. 그래야 다음 과정으로 넘어가 우리 집이 어떻게 돈을 쓰고 관리하는지 얘기해줄 수 있다.


"아이가 돈에 대한 궁금증, 호기심이 생기는 나이는 4~5살부터다. 아이가 3살 정도만 되도 마트에 가서 갖고 싶은 것을 사달라고 떼를 쓴다. 3~4살부터 경제교육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부모들은 아이가 떼를 쓰는 것이 창피해서 그 상황을 종료하려 결국 물건을 사주고 만다. 하지만 이 때부터는 아이와 마트에 갈 때 미리 약속을 해야 한다. '오늘 하나만 살 수 있다'는 식으로 말이다. 처음엔 잘 지켜지지 않지만 부모부터 2~3번 약속을 지키고 나면 아이는 마트에서 갖고 싶은 것 2~3개를 골라 비교하고 하나만 집을 수 있게 된다. 이것이 바로 '선택', '기회비용'이라는 경제교육이 된다. 이 교육이 이뤄지지 않으면 5~8세가 돼도 자기 마음대로 행동하는 것이 강화된다.

 

"3~4세부터 경제교육이 가능하다. 만 3세부터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배우는 공통과정인 누리과정에도 경제개념이 들어있다. 생활에서 이뤄지는 교육이 경제교육이다."


황 대표는 "경제교육은 가정 속에서, 생활 속에서 얼마든지 할 수 있다. 책으로 하는 게 아니다. '우리 아이가 부자가 됐으면'하고 바란다면 당연히 돈 교육을 해야 한다"며 "피아니스트가 되고 싶다면 피아노를 배우고, 축구선수가 되고 싶다면 축구를 배우는 것처럼 우리 아이가 부자가 되길 원한다면 경제교육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아빠의 직업을 얘기해주는 것도 경제교육이다. 아빠가 회사에서 무엇을 하는지, 주변 사람들은 어떤 일을 하는지 자꾸 얘기해주면 아이는 간접적으로 넓은 세상을 체험한다.

 

"경제교육을 할 때 아이와 함께 경험하고 이해하는 게 아주 중요하다. 마트에서 은행에서 혹은 집에서 광고를 보면서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어렵게 생각만 하지 말고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아이의 언어로 이야기해주자.  아이는 분명히 경제, 사회에 대해 생각하는 시각이 다른 아이들과 달라질 것이다."


아울러 황 대표는 아빠가 육아, 아이 교육에 참여할 때 생기는 효과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황 대표는 "아이를 영재로 만들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4가지가 있다고 한다. 할아버지의 경제력, 엄마의 정보력, 둘째의 희생 그리고 아빠의 무관심이다. 이는 인터넷에 떠돌고 있는 유머다. 하지만 아빠의 역할은 너무나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빠와 함께 하면 아이는 정서적 안정을 느낀다. 아빠와의 애착을 형성한 아이는 그렇지 않는 아이에 비해 훨씬 안정적이다. 아빠와 애착이 없다면 아이는 불안정하다. 아빠와 애착이 있는 아이들은 '아빠가 나를 지원 한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에 도전 정신과 참여 의지가 높다.

 

성격 형성에도 많은 영향을 미친다.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 때, 아이는 아빠가 대응하는 방식을 보고 그대로 배운다. 문제 해결을 해 나가는데 있어서 아빠가 롤모델이 되는 것이다.

 

성 정체성도 확립된다. 남자 아이는 아빠를 보면서 '아빠처럼 이렇게 살아야지'하는 생각을 갖고, 여자 아이는 '내 남자친구, 내 배우자가 이랬으면 한다'는 판단 기준이 생긴다.

 

학업 성취 능력도 높아진다. 아빠가 교육에 30분 이상 참여하는 아이는 그렇지 않은 아이에 비해 학업 능력이 30% 이상 뛰어나다는 유의미한 결과가 있다.

 

"실제로 아빠의 교육 참여가 얼마나 중요한 지 알 수 있다. 평소에 우리 아이와 잦은 대화를 통해 아이가 어떤 생각을 하고 무엇이 되고 싶은지 아는 것부터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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