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이정윤 기자】
베이비뉴스는 매주 수요일 오후 2시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임신·육아 전문 방송 베이비뉴스TV(http://tv.ibabynews.com)를 운영 중이다. '맘스톡톡'은 시청자가 보내준 사연을 두 진행자가 콩트로 재밌게 소개하는 코너다. 29일 방영된 6화 생방송에서는 ‘내 생애 최고의 순간’을 주제로 이야기를 전했다. 그중 다이어트로 인해 멋진 모습을 가족들에게 선보이며 성공적인 돌잔치를 치뤘던 아이디 뚜뜨의 사연을 소개한다.
▶ 프로그램 : 베이비뉴스TVㅣ맘스톡톡
▶ 시간 : 매주 수요일 오후 2시~3시 30분
▶ 진행 : MC 김지연, MC슈렉
▶ 방송 : 페이스북 라이브 http://facebook.ibabynews.com
사람마다 최고의 순간이 다 같을 순 없겠지만 저처럼 아이 키우는 분들은 아마도 탄생의 순간이 아닐까 싶어요. 하지만 저같은 경우에는 아이가 태어나는 것도 못보고 그 이후에도 꽤 오랫동안 못봤었어요.
그래서 우리 아이 탄생의 순간 외에 어떤 순간이 있나 곰곰이 생각해보니 다이어트에 성공한 후 치룬 돌잔치에서 희열을 느꼈던게 생각이 나네요. 처녀시절에야 날씬했었죠. 입고 싶은 옷 다 입고 말이죠.
◇ 슈렉> 어서오세요, 손님.
◆ 김지연> 저 옷 좀 사려구요.
◇ 슈렉> 아우 우리 손님 날씬한데다가 글래머시네요. 오호호 그냥 막 거적대기 걸쳐 입으셔도 예쁘시겠어요. 사이즈가 55?
◆ 김지연> 어맛! 무슨 소리세요! 사장님 센스 없으시다. 어딜봐서 55예요? 저 44란 말이예요.
◇ 슈렉> 어머나 내 이 주둥아리가 문제야. 자 이것도 입어보고 저것도...
하지만 결혼 전에 아이가 생기는 바람에 살이 찌고 말았어요. 결혼식 당일에도 살쪘다는 친구들의 비난을 들었어야 했던터라 내가 돌잔치 만큼은 처녀시절 몸매로 치루리라 이를 바득바득 갈았어요.
◇ 슈렉> 뚱뚱한 몸매여 가라! 안녕하세요 여러분들의 다이어트 수호신 뺀다 조예요! 여러분들도 열심히 운동하시면 저같이 날씬한 몸매 가질 수 있어요!
◆ 김지연> 저..저도 날씬해 질 수 있을까요?
◇ 슈렉> 불신지옥! 자 저를 따라 하시면 됩니다. 원투 원투!
출산하고 축축 처진 몸 때문에 드레스도 못 입을 것만 같았는데 독하게 마음 먹고 운동하고 다이어트도 하니 처녀 때처럼 돌아가더라고요. 그리고 드디어 대망의 돌잔치 당일!
◆ 김지연> 아버님..
◇ 슈렉> 아니.. 누구신지?
◆ 김지연>저예요 아버님.
◇ 슈렉> 아이고! 우리 며늘아가가 반쪽이 됐구나!
◆ 김지연>네 아버님, 운동 열심히 했어요.
◇ 슈렉> 아이고 우리 며느리. 살빼면 예뻐질 줄 알았..아니, 예..예뻐졌구나. 우리 며느리 만세다 만세!
◆ 김지연> 감사해요. 이 영광을 뺀다 조 선생님과 누구보다 애 많이 쓴 저 자신에게 돌리겠습니다. 정말 아름다운 밤이예요! 원더풀 투나잇!
살이 쫙 빠진 모습으로 돌잔치에 등장한 저를 못 알아본 지인들과 많은 사람들의 ‘헉’하는 표정이 잊혀지지 않네요. 그동안 고생한 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감과 동시에 엄청난 희열이 느껴지더라고요.
지금은 어떻냐고요? 지금은 다시 살이 쪘지만 그때의 희열을 다시 느끼고 싶어서 조만간 다시 다이어트 할 예정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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