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윤정원 기자】
지난 16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 - 슈퍼맨이 돌아왔다' 152회 '나를 변화시킨 사람들' 편에서는 발달 검사를 위해 발달센터를 찾은 로희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로희는 발달센터를 방문해 발달 현황을 체크했는데 자신의 키보다 높은 테이블 위에 있는 과자를 먹기 위해 주변의 물건으로 계단을 만들었으며, 끈을 당겨야 열리는 상자도 열어 아빠를 감탄케 했다. 17개월 로희의 문제 해결 능력은 30개월 수준인 것으로 평가됐다.
하지만 로희의 언어 표현력은 14~15개월 수준으로 나이보다 느리게 측정됐다. 이는 아빠인 기태영이 로희가 말을 완성하기 전에 완성해주는 습관 때문이었다. 충분히 사랑을 주고 있다고 생각한 아빠 기태영은 충격에 빠졌다.
이에 기태영은 "당황스럽고 놀랍다"며 자책에 빠졌지만, 집에 돌아와 '수다쟁이 로희' 프로젝트에 돌입했고, 기태영과 유진 부부는 로희의 언어 표현력 향상을 위해 육아 방법을 바꾸는 등 앞으로 노력하기로 결심했다.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의사소통을 시작한다. 처음에는 울음으로 자신의 욕구나 상태를 표현하고 좀 더 크게 되면서 발성과 몸짓을 사용하다가 돌 무렵 말을 통해 표현하게 된다. 하지만 우리 아이는 또래에 비해서 왜 말이 늦을까요? 라는 물음을 갖는 경우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그중 하나는 말이 필요 없어서다.
바로 아이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야기하기도 전에 엄마, 아빠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알아차리고 미리 말을 해주기 때문이다.
심리상담센터 허그맘 관계자는 “엄마, 아빠는 조급한 마음에 아이가 말을 하기도 전에 문제를 해결해주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럴 경우 아이의 언어자극이 줄어들기에 자연스럽게 언어 발달도 늦어지는 경우도 발생하게 된다” 고 말했다.
따라서 부모는 미리 아이가 하고자하는 말을 완성하기 보다는 아이가 하는 말을 함께 따라하면서 아이에게 정확하게 말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좋다. 아이가 “우유” 라고 한다면 “우유가 먹고 싶다고? 그럴 땐 ‘엄마 우유 주세요’ 하는거야”라고 이야기 하면서 자기의 뜻을 전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다.
또한 아이가 말이 늦은 경우에는 사화성을 발달시켜주는것도 도움이 된다. 이때는 가족 모두 함께 참여해야 아이의 정서가 안정이 되면서 사회성아 발달하고 그 속에서 자연스럽게 말이 늘게 된다.
아이의 언어능력을 키워주겠다고 책을 많이 읽어주는 경우도 있는데 언어는 일상생활 속 경험을 통해서 습득하는 경우가 많기에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기 보다는 아이와 눈을 마주치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아이의 언어 발달에 더욱 효과적이라는 것.
덧붙여 심리상담센터 허그맘 관계자는 “부모들은 아이가 말을 잘 하지 못하면 일일이 지적하고 고치려고 하는데 이 시기에 아이에게 억지로 다그치면 오히려 아이의 언어발달이 더 늦어질 수 있기에 아이가 스스로 말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부모는 아이의 기다려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심리상담센터 허그맘에서는 아이들의 전반적인 발달상태를 평가해볼 수 있는 놀이평가와 함께 언어적 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언어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놀이평가, 언어평가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허그맘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확인할 수 있다.
【Copyrights ⓒ 베이비뉴스 pr@ibaby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