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김고은 기자】
베이비뉴스는 매주 수요일 오후 2시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임신·육아 전문 방송 베이비뉴스TV(http://tv.ibabynews.com)를 운영 중이다. 프레스룸 코너에서는 사회자 김지연과 베이비뉴스 김고은 기자가 부모들이 꼭 알아야 할 뉴스를 전한다. 지난 21일 방송에서는 ‘전국 독감 앓이, 영유아가정 비상’ 소식을 다뤘다.
▶ 프로그램 : 베이비뉴스TVㅣ프레스룸
▶ 시간 : 매주 수요일 오후 2시~3시 30분
▶ 진행 : MC 김지연
▶ 출연 : 베이비뉴스 김고은 기자
▶ 방송 : 페이스북 라이브 http://facebook.ibabynews.com
◇ 김지연> 베이비뉴스 김고은 기자와 함께 한 주간의 주목할 만한 이슈를 살펴보는 프레스룸 코너입니다. 김고은 기자 이번 주 소개해줄 이슈는 뭔가요?
◆ 김고은> 전국이 독감으로 비상에 걸렸습니다. 사람도 조류도 독감으로 난리인데요. 조류는 2000만 마리 이상이 살처분 됐을 정도로 상황이 심각하고요. 초중고교생 독감환자도 12월 기준 역대 최고 감염률을 보여 교육부가 독감환자의 등교 중지 조치, 조기방학을 권고한 상태입니다.
◇ 김지연> 지금 한 집 건너 한 집 꼴로 독감 환자가 있을 정도예요. 지난번에도 독감 관련 소식을 전했던 적이 있는데, 그때 2월이 최다 발생 시기라고 했었거든요. 이번에는 다른 해보다 유행이 좀 빠른 것 같아요. 여러분들 가정은 다들 괜찮으세요?
◆ 김고은> 그렇습니다. 집단생활을 하는 학교 쪽은 한 반에 최고 10명까지 독감 환자가 있다고 보고가 됐는데요. 전염 속도가 너무 빠르고 대상이 많아지자 보건 당국이 지금 시기 동안 한시적으로 타미플루의 건강보험 적용 혜택을 10세~18세까지 적용키로 했습니다. 따라서 고위험군 환자는 타미플루 약값의 30%만 부담하면 됩니다.
◇ 김지연>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가 지난 20일 인플루엔자 대국민 예방수칙 당부와 조류인플루엔자 대응상황 브리핑을 열었죠. 12월 11일~12월 17일 한 주간 독감 환자가 1000명당 61.4명까지 치솟았다고 하고요. 초중고 학생들은 1000명 당 152명까지 늘어났다고 합니다.
◆ 김고은> 네. 학생 인플루엔자 환자 숫자 최고치는 2013년~2014년 겨울 당시 1000명 당 115명이었는데, 이번에 기록을 갱신했습니다. 전체 환자 기록은 1000명 당 64명이었던 것을 지금 빠르게 쫓아가는 중이거든요. 상황이 심각하기 때문에 아직까지 접종하지 않으신 분들은 지금이라도 접종을 하셔야 합니다.
특히 개인위생 실천이 어려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 9세 이하 어린이 기관과 이 기관들에 아이 보내는 부모님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고요. 생후 12개월 미만 소아와 65세 이상 어르신은 보건소와 병원에서 무료료 예방접종이 권고됩니다. 생후 12개월~59개월 소아나 임신부, 만성질환자 등 우선접종 권장대상자는 병원에서 유료 접종을 받아야 합니다.
◇ 김지연> 독감 걸리면 정말 아프거든요. 독감은 감기가 심하게 나타나는 증상이 아니라 별개의 질환이라고 먼저도 말했었잖아요. 우선 고열부터 증상이 시작되죠. 그러다 두통, 코막힘, 근육통 오고요. 아예 움직일 힘 자체가 없어지기도 하고요.
◆ 김고은> 그렇습니다. 어린이는 성인과 달리 구토나 설사 등 위장관 증상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감기와 인플루엔자를 자세히 말씀드리자면, 감기는 세균이나 바이러스로 감염되는 급성호흡기질환이고요. 독감, 즉 인플루엔자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코, 인후, 기관지, 폐 등 호흡기로 감염돼 심각한 증상을 나타내고, 폐렴 등 생명이 위험한 합병증을 유발하는 질병입니다. 이외에도 또 여러분들이 꼭 아셔야 할 독감 대처 방법을 알려드리려고 하는데요.
◇ 김지연> 감염되면 얼마나 잠복했다가 발현하는지, 얼마나 가는지, 얼마 동안 다른 사람에게 전염시킬 수 있는지를 제일 궁금해 하실 것 같습니다.
◆ 김고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노출된 후 보통 평균 2일 후 증상이 나타나고요. 전신증상과 열이 2~3일 지속되다가 호흡기 증상으로 넘어갑니다. 쇠약감이나 기침은 최대 3주까지 갈 수 있습니다.
전염기간은 나이에 따라 차이가 있는데요. 성인은 증상이 생기기 하루 전부터 증상이 생긴 후 약 5일까지 전염력이 있고, 소아는 증상 발생 후 10일 이상 전염력이 있다고 질병관리본부는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확진 후 소견서를 받으면 보통 3~5일까지 격리가 권장되고요. 그 전에 열이 내려 24시간 내에 열이 오르지 않으면 전염력이 없어진 것으로 봅니다. 이때 학교에 자녀 보내는 분들은 의사소견서 다시 받아서 보내시면 됩니다.
◇ 김지연> 무엇보다 독감은 예방이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예방주사가 최선이겠죠.
◆ 김고은> 건강한 성인은 유행 바이러스와 백신주가 잘 맞을 때 약 70~90% 예방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바이러스와 백신이 일치하지 않으면 예방 효과가 떨어지고요. 노인이나 소아 등 백신을 접종받는 사람의 연령이나 건강상태에 따라 백신 효과가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각각 절기마다 질병관리본부에서 권장하는 백신이 있거든요. 우선 예방접종을 하는 것만으로 입원과 사망을 대폭 줄일 수 있으므로 소아 등 고위험군은 접종을 꼭 하는 것이 좋습니다.
◇ 김지연> 아직 안 맞으신 분들 중 나는 좀 위험하다 싶은 분들은 꼭 접종을 하시면 좋겠습니다.
◆ 김고은> 맞습니다. 독감은 겨울이 끝나고 나서도 계속되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맞으시는 게 좋고요. 예방접종 후 2주 가량 경과되면 방어항체가 형성되는데, 그 이전에 감염될 수 있으니 조심을 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 김지연> 독감이 정말 무서운 이유는 합병증으로 번질 수 있기 때문이잖아요. 아까도 말했지만 폐렴 합병증이 올 수 있고요. 이밖에 심근염, 뇌염, 라이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심하면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네요.
◆ 김고은> 네. 정부 조사에 따르면 독감으로 인한 폐렴 등 합병증으로 사망하는 사람은 연간 800~2500명에 이릅니다. 만성기관지염이나 만성호흡기질환, 만성심혈관계 질환을 겪고 있다면 인플루엔자 감염이 되기 쉽고, 폐렴으로 번지면 심각한 증상을 겪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특히 주의하셔야 합니다.
◇ 김지연> 정부가 권고하는 생활 속 독감 예방수칙이 또 있죠.
◆ 김고은> 그렇습니다. 비누로 자주 손을 씻는 것, 손을 씻을 때는 30초 이상 씻는 것이 권장됩니다. 기침할 때 특히 주의하셔야 할 것 같은데요. 손을 대고 기침하신 후에 다른 사람과 함께 사용하는 물건을 만지거나 하면 전염성이 높아지거든요. 그러니까 기침은 손수건, 휴지, 옷깃에 대고 하시는 게 좋습니다. 어깨에 하라고 하기도 해요. 대중교통 타고 다니다보면 기침을 정말 심하게 하면서 마스크는 절대 안 쓰고 침 다 튀게 하시는 분들 많거든요. 본인도 조심을 하셔야 하겠고요. 그런 분들 주변에서 좀 떨어져 계시는 게 좋겠습니다.
◇ 김지연> 그렇죠. 독감에 걸렸다 싶을 때부터 마스크 착용하는 건 당연한 겁니다. 가급적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 방문은 피해주시는 게 좋고요. 여러 사람 이용하는 시설에서는 손소독제 쓰도록 하는 것도 좋다고 합니다.
◆ 김고은> 네. 여러분 모두 독감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 김지연> 오늘도 유익한 소식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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