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김고은 기자】
베이비뉴스는 매주 수요일 오후 2시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임신·육아 전문 방송 베이비뉴스TV를 운영 중이다. ‘맘스톡톡’은 시청자가 보내준 사연을 두 진행자가 콩트로 소개하는 코너다. 지난 5일 생방송에서는 ‘어쩌다 마주친 아이2’를 주제로 시청자들의 사연을 풀어냈다. ‘엄마의 화려한 인생’ 사연을 보내 준 시청자의 이야기를 전한다.
▶ 프로그램 : 베이비뉴스TVㅣ맘스톡톡
▶ 시간 : 매주 수요일 오후 2시~3시 30분
▶ 진행 : MC 김지연, MC슈렉
▶ 방송 : 페이스북 라이브 http://facebook.ibabynews.com
◆ 내레이션> 본 사연은 저희 친정어머니 이야기입니다. 엄마의 뜨거운 사랑으로 애가 덜컥덜컥 들어서는 임신 스토리입니다.
◇ 주인공> 저는 지난 2012년 결혼 후 쉬울 줄 알았던 임신에 발목 잡혀 맘고생, 몸 고생, 할거 다 해본 여자입니다. 정말 남몰래 밤에 울기도 많이 울었죠. 언젠가 병원에서 합방 일을 받아온 그날은!
◇ 주인공> “자기야. 오늘 쿵더덕쿵덕! 어때?”
◆ 남편> “쿠와아아아앙~(코 고는 소리) 안 들린다. 안 들려~”
◇ 주인공> “자기야~ 오늘 나 오늘 그날이야~”
◆ 남편> “나도 오늘은 자는 날이야~”
◇ 주인공> “나랑 자자고!”
◆ 남편> “이리 와~ 팔베개해줄게! 자자!”
◇ 주인공> “야 이 눈치 없는 놈아! 내가 판을 짜줬으면 신명 나게 놀아줘야지…나쁜 놈아!”
그러던 어느 날, 엄마는 말 한마디로 제게 비수를 꽂았습니다.
◆ 친정엄마> “나는 너희 아빠 눈길만 봐도 덜컥! 손길만 닿아도 덜컥덜컥 애가 서던데…”
◇ 주인공> “오마이 갓! 지금 애가 안 생겨서 미치겠는 딸한테 그게 할 소리야?”
◆ 친정엄마> 저희 엄마는 딸 넷을 순풍순풍 쉽게도 낳은 그야말로 출산드라시거든요. 아직도 자식들이 부러워할 만큼 뜨거운 금슬을 자랑하실 정도에요. 대대로 교육자 집안에서 태어난 저희 엄마는 서른이 될 때까지 연애 한 번 안 해보고 선생님으로 근무하다가 할아버지가 소개해준 저희 아빠를 딱 두 번 만나고 결혼했답니다. 그래서였을까요? 두 분은…
◆ 젊은시절아빠> “허허허… 어색하죠?”
◇ 젊은시절엄마> “네… 아휴 민망해”
◆ 젊은시절아빠> “그럼 어서 자자고요”
◇ 젊은시절엄마> “네? 그럼 손만 잡고 자요”
◆ 젊은시절아빠> “아니 아니 손만 빼고 다 잡을게요”
◇ 젊은시절엄마> “아니 근데!! 거긴 등이에요~!”
◇ 주인공> 늦게 배운 도둑질이 무섭다고 두 분 첫 경험은 저희 큰 언니라는 결과를 낳았고요. 그리고 바로 연년생인 제가 생겼죠. 더 놀라운 건 제 앞에 하나 더 있었답니다. 언니 낳은 지 6개월 만에 생긴 아기를 보내셨대요.
저 낳고 두 분은 정말 조심조심했대요. 근데 명절 전날, 시댁에서 한참 일하던 엄마에게 아빠는 뭔가 필이 꽂히셨대요. 그날 두 분 주무시던 방에는 시부모님, 시동생 1명, 시누이 4명이 함께 누워있었다고 하는데요.
◆ 젊은시절아빠> “자기야,이리 와봐”
◇ 젊은시절엄마> “아이~왜 이래!”
◆ 젊은시절아빠> “이리 오라니까~”
◇ 주인공> 그렇게 깜깜한 밤 새벽닭이 울기 전에 해치운 거사에 셋째가 생겼습니다. 솔직히 상식적으로 불가능한 일인데 정말 대단하다는 말밖에 안 나와요. 게다가 두 분은 결혼 14년 만에 또 넷째를 낳으셨어요.
◆ 친정엄마> “사랑하면 가능한 거야~ 사랑에 불가능이란 없어~ 임신하는 거~ 그거 깊이깊이 사랑하면 되는 거야. 불꽃 팍팍 튀면 생긴다!”
◇ 주인공> 누군 불꽃 안 튀어봤나요? 나참~ 그래도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아직도 여전히 젊디 젊게 사랑하는 저희 부모님 진짜 대단하시죠? 저 나이까지 손발이 오그라들 정도로 서로를 사랑하고 아끼는 엄마 아빠 정말 존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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