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TV] 하기스 물티슈 논란
[베이비뉴스TV] 하기스 물티슈 논란
  • 김고은 기자
  • 승인 2017.01.23 10: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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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번이 불거지는 물티슈 성분 논란 왜?

【베이비뉴스 김고은 기자】
 

베이비뉴스는 매주 수요일 오후 2시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임신·육아 전문 방송 베이비뉴스TV(http://tv.ibabynews.com)를 운영 중이다. 프레스룸 코너에서는 사회자 김지연과 베이비뉴스 김고은 기자가 부모들이 꼭 알아야 할 뉴스를 전한다. 지난 18일 생방송에서는 ‘하기스 물티슈 논란’과 관련한 소식을 다뤘다.

▶ 프로그램 : 베이비뉴스TVㅣ프레스룸
▶ 시간 : 매주 수요일 오후 2시~3시 30분
▶ 진행 : MC 김지연
▶ 출연 : 베이비뉴스 김고은 기자
▶ 방송 : 페이스북 라이브 http://facebook.ibabynews.com
 

 

 

◇ 김지연> 이번 코너는 베이비뉴스 김고은 기자와 함께 한 주간의 주목할 만한 이슈를 살펴보는 프레스룸 코너입니다. 김고은 기자 이번 주 소개해줄 이슈는 뭔가요?

◆ 김고은> 국내 굴지의 생활용품 기업 유한킴벌리의 하기스, 그린핑거 등 아기물티슈에서 메탄올이 허용 기준치를 초과해 물의를 빚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유한킴벌리가 제조·생산한 물휴지 중 제조과정 중에 비의도적으로 혼입된 메탄올이 허용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확인된 10개 제품을 판매중지하고 회수 조치한다고 지난 13일 밝혔습니다.

◇ 김지연> 물티슈 논란은 정말 끊이지가 않네요. 어느 기업에서 문제가 생기면 시끄럽다가 가라 앉고, 또 얼마 안가 다른 기업 제품에서 문제가 생기는 게 반복되는 것 같아요.

◆ 김고은> 유한킴벌리 물티슈 제품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분들이 가장 사용하시는 제품이라서 더 놀라셨을 것 같습니다. 좀 더 자세히 말씀드리면, 이번에 식약처가 유한킴벌리 아기물티슈 제품의 판매를 중지한 이유는 메탄올이 허용 기준치인 0.002%보다 0.003~0.004% 정도로 조금 더 높게 검출이 됐기 때문입니다.

초과된 메탄올 수치는 위해 평가결과 인체에 해를 일으키는 수준은 아닌 것으로 밝혀졌는데요. 사용 방법으로 예를 들자면, 성인이 메탄올 0.004%가 혼입된 화장품을 매일 사용하고 그 화장품이 100% 피부에 흡수된다고 가정해도 건강에 위해를 미치지 않는 수준입니다. 하지만 아기물티슈의 실 사용 대상인 아기에 대한 실험 및 평가 기준은 없기 때문에 허용 기준치가 지켜져야 하는 제한이 있습니다.

◇ 김지연> 메탄올은 인체에 굉장히 치명적인 물질이라고 알고 있거든요. 허용 기준치만 지키면 문제가 없다는 말에 안심해도 되는 건가요?

◆ 김고은> 메탄올은 유기합성 재료나 용제, 세척제로 주로 쓰입니다. 원료를 물과 섞거나 녹일 때 쓰는 용매로 메탄올을 쓰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화장품 사용 금지 원료 중 하나인데, 현재 물티슈는 화장품법으로 관리되고 있는 상품이거든요. 그래서 문제가 된 것이고요.
 

 

◇ 김지연> 엄마들은 아무래도 브랜드를 믿고 사는 경우가 많거든요. 많은 사람이 쓰는 유명한 제품에는 이유가 있겠지, 알아서 안전하게 잘 만들어주겠지, 하는 믿음이 있기 때문에요. 그런데 이런 논란이 워낙 잦으니까 뭐 하나 사서 쓸 때마다 불안하고 불편한 마음이 드는 거예요. 특히 물티슈는 성분 문제가 자주 거론되는 것 같은데, 왜 그런 건가요?

◆ 김고은> 여러분들도 잘 아시겠지만 물티슈는 물과 티슈로만 만들어지는 제품이 아닙니다. 혹시 물티슈로 가스레인지나 창틀 닦아 보셨나요? 찌든 때나 묵은 먼지가 기가 막히게 닦입니다. 일반 휴지에 물 묻혀서 닦는 거랑은 차원이 다르죠. 이유는 세정을 위한 화학성분이 함유되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죠. 물티슈에 물이 들어 있는데 몇 달 몇 년이 지나도 썩거나 곰팡이 나지 않잖아요. 방부제, 살균제가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가습기살균제에 들어갔던 MIT, CMIT도 강력한 살균 효과 때문에 물티슈에 쓰였었지만 올해부터는 아예 사용 금지됐죠. 하지만 MIT, CMIT 말고도 다른 방부 살균제, 또 이외에 수많은 종류의 화학성분이 들어갈 수밖에 없습니다. 제조 과정에서 세균이 다량 혼입되기도 하고요. 각각의 물질이 가진 독성이나 문제가 있기 때문에 허용 기준치를 반드시 지켜야 하는데요. 국가나 기관에서 감시하고 단속을 하고 있긴 하지만, 업체에서 자체적으로 몇 달에 한 번씩 검사를 해야 한다든가 하는 규제는 없거든요. 관련 규정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 김지연> 문제가 생길 때마다 기업들의 대처가 조금 아쉬운 부분으로 남곤 했었는데요. 이번에 유한킴벌리는 어떻게 대처했나요?

◆ 김고은> 메탄올은 최근 납품받은 원료 중 일부에서 미량이 혼입된 것으로 판단된다는 입장을 밝혔고요. “위해를 일으키는 수준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원료 매입 단계부터 철저히 관리하지 못한 것에 책임감을 느낀다. 심려와 불편 끼쳐 죄송하다"라는 내용의 사과문과 함께 문제가 된 제품 말고도 당사 물티슈 전 품목 회수 조치를 했습니다.

◇ 김지연> 유한킴벌리 물티슈 사용하시던 분들 전부 환불받을 수는 없을 테고, 환불은 식약처에서 판매 중지한 10개 제품에 한해서만 가능한 거겠죠?

◆ 김고은> 그렇습니다. 제품명과 사용기한을 확인하셔야 하고요. 사용하던 제품이 해당한다면 개봉 여부나 구매일자, 구매처, 영수증 소지 여부와 관계없이 환불받을 수 있습니다. 접수 사이트가 별도로 마련돼 있고요. 유한킴벌리 고객지원센터 통해서도 하실 수 있습니다.

◇ 김지연> 물티슈 정말 안 쓸 수 없는 제품이잖아요. 이렇게 불안감만 조장되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물티슈를 좀 더 지혜롭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나 대안은 없을까요?
 

 

◆ 김고은> 아이들한테 물티슈 가장 많이 사용하실 때가 언제일까요.

◇ 김지연> 기저귀 갈 때, 입이나 몸에 묻은 거 닦아 낼 때, 손 씻어야 하는데 여의치 않을 때? 주부로서는 청소할 때요.

◆ 김고은> 말씀하신 것처럼 물티슈를 육아할 때, 살림할 때 한 번 사용해봤다면 다시 안 쓰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그 편리함과 깔끔함을 대체할 수 있는 게 없으니까요. 다만, 입을 닦아줄 때나, 기저귀 갈고 성기를 닦아 주거나 하는 것은 지양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독성이 흡입될 때랑 피부 흡수될 때랑 인체에 미치는 독성이 다르고, 피부 흡수도 등이나, 이마냐, 성기냐에 따라 다 다르거든요. 어떤 물질이 어떻게 나쁜지, 유해성에 대해 인식하는 것과 최소한으로, 제한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베이비뉴스가 2014년에 ‘누가 우리 아이에게 독을 먹이나’라는 주제로 다음 뉴스펀딩 프로젝트를 진행했었는데요. 주요 육아용품에 사용되는 화학물질과 문제점, 법적 이슈, 대안을 다뤘었습니다. 특히 물티슈 편에 정말 방대한 내용이 담겨 있어요. 시간이 좀 지났기 때문에 법적 이슈는 약간 바뀌었지만, 지금 보셔도 여러분에게 꼭 필요한 내용이 있으니 한 번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같은 내용이 나무발전소가 출간한 해독엄마라는 책으로도 나와 있습니다.

◇ 김지연> 아이에게 쓰는 물건들, 결국은 건강과 직결되는 문제잖아요. 아기를 지켜줄 수 있는 건 결국 엄마, 부모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김고은> 요즘 화장품 성분 분석하는 애플리케이션 사용하는 분들도 많으시죠. 물티슈도 이제 그런 앱 통해서 유해 성분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너무 불안해하거나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으시면 좋겠습니다.

◇ 김지연> 네. 유용한 소식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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