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통 심해졌다면 불임 위험 있는 자궁내막증과 자궁선근증 의심해야
생리통 심해졌다면 불임 위험 있는 자궁내막증과 자궁선근증 의심해야
  • 안은선 기자
  • 승인 2017.02.08 10: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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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내막증은 30대 여성, 자궁선근종은 40대 이후 많이 발생

[기고] 자윤한의원 부산점 김현수·김기효 원장
 

자윤한의원 해운대센텀점 김현수 원장과 부산서면점 김기효 원장. ⓒ자윤한의원
자윤한의원 해운대센텀점 김현수 원장과 부산서면점 김기효 원장. ⓒ자윤한의원


초경 때는 생리통이 심하지 않았는데 점점 심해진다던지 없던 생리통이 생겼다면 자궁과 난소에 혹시 문제가 없는지를 살펴봐야 하는데요, 불임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 자궁내막증과 자궁선근증에서 그러한 월경통이 심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자궁내막증은 30대의 여성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데, 35세가 넘어가면 발병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이처럼 젊은 가임기의 여성에서 흔히 발생하게 되면서 불임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환자들의 고민이 큽니다.

대표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은 생리통(월경통), 성교통, 부정기출혈이 있는데, 증상이 특별히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생리통이 심하면서 부정출혈이 있는 경우 병원을 찾으면서 진단을 받는 경우가 많고, 무증상으로 특별한 불편감이 없으나 정기검진 중 난소에 낭종을 형성하는 자궁내막종(초콜릿낭종)을 발견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이 차있는 단순 기능성낭종의 경우에는 저절로 그 크기가 감소하는 경우도 많으나, 자궁내막종의 경우에는 치료 없이 저절로 크기가 감소하는 경우가 흔치 않기 때문에 치료를 요합니다.

일반적으로는 생리통을 많이 호소하게 되는데요, 자궁내막증은 월경혈이 역류를 한 후 다른 곳(복강의 어디든 발생 가능)에 자리를 잡으면서 발생된다고 하는 이론으로 설명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다른 곳에 생긴 자궁내막조직이 생리주기와 더불어 크기변화가 생기게 되고 월경기간 전후로 해서 통증을 심하게 유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없던 생리통이 생겼거나, 평소와 다른 부위로 아픈 부위가 넓어졌거나, 강도가 심해졌다면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를 시작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꼭 생리기간 뿐 아니라도 만성적으로 골반통이 있는 환자의 경우에도 자궁내막증으로 인한 확률이 높은데, 만성골반통 환자의 약 50% 이상에서 자궁내막증이 발견되곤 합니다.

자궁내막증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앞서 언급했던 월경혈의 역류와 함께, 면역학적 요인도 고려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대부분의 여성에서 자연스럽게 월경혈이 역류하는데 복강 내로 들어온 조직을 면역학적으로 제거하게 됩니다. 그래서 제거가 잘 일어나지 않는 자궁내막증 환자의 경우 NK세포(자연살해세포)의 활성이 저하되면서 내막 세포의 제거를 제대로 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가설도 함께 연구되고 있습니다.

자궁선근증(자궁샘근육증)의 경우에는 자궁내막의 선과 조직이 자궁의 근육층 내로 침투해 생기는 질환인데요, 주로 40대 이후에 많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으며 자궁내막증과 함께 나타나는 경우도 많습니다. 자궁선근증의 발생원인을 살펴보면 산욕기에 내막세포가 근육층으로 침투해서 발생한다는 설도 있고, 태어날 때부터 발생과정에서 내막세포가 근육층 내에 존재했을 거라는 가설도 있습니다.

자궁선근증도 자궁내막증처럼 성교통이나 생리통, 만성골반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으나 절반정도에서는 특별한 증상을 호소하지 않기도 하는데요, 이처럼 자궁내막증과 증상이 비슷하기 때문에 월경량이 과다하게 나타나는 자궁선근증의 특징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내막증과 혼동이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특히 젊은 여성에게는 더욱 더 혼동이 되는 경향이 많습니다. 자궁선근증은 주로 40대 이상에서 많이 나타나긴 하지만 역시 불임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자궁내막증과 자궁선근증의 한의학적 치료는 자궁으로의 혈류 흐름(기혈순환)을 원활하게 해 노폐물제거와 영양 및 산소공급을 원활하게 하고, 염증을 효과적으로 제어해 면역시스템을 건강하게 회복하는 데 초점을 맞춥니다.

위에서 설명해드린 것처럼 병의 기전이 자궁주위로의 혈액순환 및 면역력과 깊은 관계가 있기 때문에 한방에서는 자궁의 면역력을 높여서 치료를 하는데요, 실제로 내막증과 선근증은 체질적으로 약한 분들이 많은데(氣血虛弱) 이런 분들은 면역력과 높은 연관성이 있습니다. 그 외에 많은 경우가 어혈(瘀血)로 인한 것으로 정상적인 혈관 내를 벗어나서 노폐물로 작용하게 되는 이 어혈이 문제가 된다고 보고, 적절한 약물을 배합해 치료를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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