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룸] 금요일 4시 퇴근? 워킹맘 "그림의 떡"
[프레스룸] 금요일 4시 퇴근? 워킹맘 "그림의 떡"
  • 심우리 기자
  • 승인 2017.02.28 16: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칼퇴근도 어려운데 초과 근무만 늘어나" 우려 목소리 커

【베이비뉴스 심우리 기자】
 

 

#내수_활성화 #금요일 #4시 퇴근

지난 23일, 정부가 ‘가족과 함께하는 날’을 위해 한 달에 한 번 4시 퇴근하는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경직된 경제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내수 활성화 방안’ 중 하나로 내놓은 것인데요. 매달 1회 금요일 오후 4시에 조기 퇴근하게 되면 이를 통해 여가시간을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그에 따른 소비를 이끌어내 관련 산업의 활성화를 꾀한다는 정책인 것이죠.

정부는 의견수렴을 거쳐 3월 안에 구체적인 분야별 추진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지만, 국내 근로 현실을 무시한 탁상행정이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프리미엄_프라이데이 #초과_근무

정부는 내수 활성화 방안을 통해 다양한 소비 촉진 방안을 내놨는데요. 그중에서도 논란의 중심에 있는 ‘한국판 프리미엄 프라이데이’는 일본이 24일부터 실시한 ‘프리미엄 프라이데이’를 벤치마킹한 것입니다.

하지만 4시 조기 퇴근 제도에는 한 가지 조건이 붙는데요. 바로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30분 연장근무인데요. 즉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는 4일 동안 매일 30분씩 더 일해야 하는 것 입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칼퇴근'도 어려운 상황에서 초과 근무만 하게 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그림의_떡 #상대적_박탈감

특히 강제성이 없는 만큼 관공서와 대기업들만 혜택을 볼 수 있고, 중소기업에 도입되기는 어렵다고 전문가들도 말하고 있습니다. 인원 충원이나 일의 시스템 변화 없이 이뤄지게 되면 기존보다 더 많이 일해야 하는 풍선효과가 생길 가능성도 있다고 점치고 있는 것이죠. 이른바 ‘그림의 떡’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인데요.

무엇보다 비정규직이나 유통, 서비스에 종사하고 있는 워킹맘들은 이로 인해 쉬는 사람과 쉴 수 없는 사람 사이의 상대적 박탈감만 커지는 것이 아니냐며 비난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내수 경제 활성화를 위해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지만, 사회에 만연한 문제 요인들이 해결되지 않은 채 시행되는 정책이 얼마나 도움이 될 수 있을까요. 알맹이 없는 대책으로 대처에 급급하기 보다는 정책 도입에 앞서 체계적인 연구와 구체적인 방안이 더욱 시급한 듯 싶습니다.

지금까지 베이비뉴스 심우리 기자였습니다.
 

 

【Copyrightsⓒ베이비뉴스 pr@ibabynews.com】

베사모의 회원이 되어주세요!

베이비뉴스는 창간 때부터 클린광고 정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작은 언론으로서 쉬운 선택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이비뉴스는 앞으로도 기사 읽는데 불편한 광고는 싣지 않겠습니다.
베이비뉴스는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대안언론입니다. 저희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좋은 기사 후원하기에 동참해주세요. 여러분의 기사후원 참여는 아름다운 나비효과를 만들 것입니다.

베이비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베이비뉴스와 친구해요!

많이 본 베이비뉴스
실시간 댓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78 경찰공제회 자람빌딩 B1
  • 대표전화 : 02-3443-3346
  • 팩스 : 02-3443-3347
  • 맘스클래스문의 : 1599-0535
  • 이메일 : pr@ibabynews.com
  • 법인명: 베이컨(주)
  • 사업자등록번호 : ​211-88-48112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 01331
  • 등록(발행)일 : 2010-08-20
  • 발행·편집인 : 소장섭
  • 저작권자 © 베이비뉴스(www.ibaby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개인정보보호 배상책임보험가입(10억원보상한도, 소프트웨어공제조합)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유미 실장
  • Copyright © 2024 베이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ibabynews.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