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공감] 교사와 엄마의 입장은 천지 차이
'잠시만 안녕(feat.어린이집)' 당선자 이소영 씨
【베이비뉴스 이중삼 기자】
[엄마 공감] “교사랑 엄마의 입장은 천지 차이구나라는 걸 느꼈어요”
‘나’로 살던 내가 ‘엄마’로 성장하면서 느끼는 복잡 미묘한 감정들, 어디 털어놓을 곳은 없을까. 베이비뉴스는 엄마가 되고 성장해가는 엄마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엄마 공감' 사연 공모 이벤트를 진행한다. '엄마 공감'은 '나'가 '아내'가 되고 '엄마'가 되면서 겪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다른 엄마들과 공유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이 된다. 엄마들의 꾸밈없는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나본다.

저는 보육교사 4년 차에 퇴직한 전업주부가 된 4살 아들 둔 엄마입니다.
어딜 가든 직업이 ‘보육교사’라는 말이 나오기만 하면 ‘아이는 잘 키우겠어요’, ‘어린이집에 대해 잘 알아서 도움이 많이 되겠어요’라는 이야기를 듣곤 했답니다.
네, 저도 교사와 엄마 마음이 다 똑같다고 생각했고, 잘할 줄 알았습니다. 보육교사로 일하면서 ‘아이들은 최대한 엄마랑 있다가 기관에 다니는 게 좋겠다’라는 생각을 계속했었고, 우리 아이도 4살이 적정 시기라 판단해 3월부터 어린이집에 보내게 되었죠.
하지만… 자고 일어나면 "엄마랑 있고 싶어", "집에 있고 싶어" 등을 비롯해 어린이집 도착해서 현관에서 헤어질 때만 되면 엄마를 외치며 닭똥같은 눈물을 흘리는 아이를 보는 것이 쉽지만은 않더라고요.
저 역시 보육교사로 일하며 어머님들께 "단호하게 인사하고 가셔야 아이가 금방 진정된다"고 했던 말들이 생각나더군요. 부모가 되니 아이 우는 모습에 발걸음 떼기 어려워하시던 어머님들 모습도 스쳐 지나가고요.
그러면서 "아, 교사랑 엄마의 입장은 천지 차이구나"라는 걸 느끼게 되었답니다. 내 아이가 울며 "엄마"라고 외치는 것을 외면할 수 밖에 없고, 혹여나 더 우는 게 아닌가 싶어 어린이집 현관을 나가 주위를 맴돌다 집에 오기도 하고요.
하원 후 잘 놀다가도 "엄마 보고싶었어"라며 안아주는 아이에게 어떻게 말해줘야 할지, 또 처음 엄마랑 떨어짐에 많이 놀라기도 당황하기도 했을 아이를 어떻게 달래줘야 할지 답을 모르는 저 또한 평범한 엄마더군요.
지금은 교사이기 전에 한 아이의 엄마라는 위치에 서있지만, 다시 일을 하게 된다면 다른 어머님들 마음까지 가슴깊이 헤아릴 수 있을 거 같네요.
“아들, 엄마 강해질게~ 우리 아가도 강해지자! 사랑하고 또 사랑하고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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