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와 아이가 알아야 할 필수 교통안전 상식
부모와 아이가 알아야 할 필수 교통안전 상식
  • 이유주 기자
  • 승인 2017.04.26 11: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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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시트 미장착 시 중상 위험성 20배 증가

【베이비뉴스 이유주 기자】

지난해 교통사고로 숨진 어린이는 전년보다 6명 늘어난 71명. 특히 자동차에 타고 있다가 사고로 숨진 어린이는 16명이나 늘었다. 카시트 장착률이 OECD 가입 국가 중 최하위를 기록하는 등 어린이 교통안전에 대한 민감성이 낮은 결과다. 부모와 아이가 아는 만큼 안전을 담보할 수 있다. 이에 도로교통공단과 카시트 전문업체 순성이 지난 25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월드 내 뽀로로파크에서 열린 '동부화재 어린이 교통안전 클래스'에서 부모와 아이가 꼭 알아야 할 필수 교통안전 상식을 전했다.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동 뽀로로파크 잠실롯데월드점에서 열린 동부화재 어린이교통안전클래스에서 도로교통공단 안전지도사가 4각지대 등 교통안전에 대해 강의를 하고 있다. 이기태 기자 ⓒ베이비뉴스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동 뽀로로파크 잠실롯데월드점에서 열린 동부화재 어린이교통안전클래스에서 도로교통공단 안전지도사가 4각지대 등 교통안전에 대해 강의를 하고 있다. 이기태 기자 ⓒ베이비뉴스


◇ 안전하게 길 건너고 놀이하기

교통사고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아이에게 횡단보도뿐만 아니라 보도, 차도, 골목길 등에서 안전하게 다니는 방법과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명확히 일러줘야 한다.

▲골목길 안전하게 다니기

여러 갈래가 있는 골목길에서는 양옆으로 오는 차를 알기 미리 볼 수 없다. 때문에 골목길 끝에서는 우선 멈춰 선 다음 오른쪽, 왼쪽 골목길에서 차가 오는지 살펴보고 천천히 길을 지나가야 한다고 숙지시킨다.

▲안전하기 놀이하기

몸집이 작은 어린이들은 주차된 차 주변에서 놀 경우 사고를 당할 위험이 높다. 차에 타고 있던 운전자가 보지 못하는 사각지대가 넓기 때문.

아이들에게는 골목길 등에 주차된 차 옆, 뒤에서 놀이하지 않고 차가 다니지 않는 안전한 공원, 운동장, 놀이터에서만 놀도록 일러준다.

▲횡단보도 건너기

서울시에서 하루 평균 1~2명이 횡단보도에서 목숨을 잃는다. 특히 아이들은 부주의하기 때문에 성인보다 이러한 위험에 더욱 많이 노출돼 있다.

아이들에게 횡단보도를 건널 때는 ▲초록불이 들어와도 우선 멈춘 다음 ▲왼쪽, 오른쪽을 살피고 ▲왼쪽을 번쩍 들고 ▲다시 한 번 차를 확인하고 ▲천천히 건넌다는 다섯 가지 원칙을 인지시킨다.

◇ 카시트 꼭 장착하기

자동차 내 에어백, 안전벨트 등 안전장치는 성인의 체격을 기준으로 설계된다. 아이와 차량 탑승 시 카시트 장착이 따로 요구되는 이유다. 카시트는 아이의 안전과 직결된 만큼 꼼꼼하게 따져보고 구매하는 것은 물론 연령에 따른 올바른 사용법을 따라야 한다.

▲카시트에 꼭 타야 하는 이유

우리나라 카시트 장착률은 39.4%로 미국(74%), 독일(96%), 영국(95%) 등 OECD 국가 중에서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어린이 교통사고 시 중상을 입을 가능성은 카시트 장착의 유무에 따라 차이가 크다. 2015년 교통안전공단 실험 결과에 따르면 카시트에 앉은 아이는 사고 시 머리 중상 가능성이 5%인 반면 카시트에 앉지 않은 아이는 98.1%에 달한다. 위험성이 20배나 증가하는 것. 또 복합 상해 가능성은 카시트에 앉지 않은 아이(99.1%)가 카시트에 앉은 아이(18%)보다 6배 높다.

▲현명한 카시트 선택법

카시트를 구매할 때는 사고 시 충격 방지 기능이 뛰어난지 체크해야 한다. 제품에 적용된 충격 흡수제 종류와 면적 확인은 기본이다.

또 카시트에는 머리 받침인 '헤드레스트'가 있는 것이 좋다. 헤드레스트는 아이 머리보다 낮으면 차량 충돌 시 아이의 머리가 뒤로 젖혀져 머리 부위를 보호할 수 없다. 따라서 헤드레스트 유무와 높낮이 조절 기능을 확인한다.

이와 함께 차량 충돌은 측면 충돌의 비율이 높기 때문에 카시트 측면이 쿠션으로 충분히 보강돼 충격을 완화시킬 수 있는지 살펴본다.


▲안전마크 확인하기

공인기관의 안전 테스트를 통과한 제품이어야 한다. 수입 제품이든 국내 제조 제품이든 국내에서 판매되는 카시트는 모두 한국생활환경시험연구원(KLC)에서 인증한 'KC안전인증'(Korea Certification)을 받는다. 이 마크가 없는 것은 구매하지 않는다.

한국의 KC인증 외에도 유럽의 ECE인증, 중국의 CCC인증 등 안전성을 보장하는 마크가 많으면 좋다.

▲보유 차량에 적합한 장착 법인지 확인하기

카시트 장착 방법은 차량 내 안전벨트를 사용해 장착하는 '차량 벨트 고정' 방식과 별도의 고정클립을 이용하는 ISOFIX 방식 두 가지로 나뉜다.

차량 벨트 고정 방식은 제품마다 장착 법이 다르고 카시트가 자칫 느슨하게 또는 잘못된 위치에 장착되는 등의 위험 요소가 있다. 하지만 ISOFIX는 표준화된 장치를 통해 브랜드와 관계없이 동일한 방식으로 장착돼 오장착율이 낮은 것이 특징.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어떤 장착법의 제품이든 보유 차량에 적합한 장착법을 갖춰야 하고 쉽게 개방, 장착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장착이 복잡하면 오장착의 위험이 높고 개방이 까다로우면 사고 시 탈출 시간이 지연돼 위험에 노출되기 쉽다.

▲아이의 연령에 맞는 것 선택하기

카시트는 사고 시 아이의 몸을 안전하게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이 기능이 최대한 발휘될 수 있도록 아이의 연령과 신체에 맞는 카시트를 골라야 한다.

카시트는 생산업체마다 다르지만 보통 신생아용, 9kg(12개월), 15kg(4세), 25kg(7세), 36kg(12세) 등으로 나뉜다. 최근에는 아이의 성장 속도에 따라 카시트 높이 등 조절이 가능한 상품이 나와 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있기도 하다.

▲반드시 뒷좌석에 장착할 것

카시트는 반드시 앞좌석이 아닌 뒷좌석에 설치하도록 한다. 카시트를 앞좌석에 설치할 경우 차량 충돌 시 에어백이 급팽창하면서 아이가 질식하거나 타박상을 입을 수 있다.

특히 아이가 12개월 미만이라면 후방(뒤보기) 장착하도록 한다. 아이가 어릴수록 차량의 움직임에 따라 몸이 앞으로 쏠리면서 머리, 척추 등이 다칠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차량 진행의 반대 방향으로 장착해야 아이의 신체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 미국고속도로안전협회도 '1세 이하의 자녀는 반드시 후방 장착 카시트에 앉혀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제대로 장착했는지 다시 한 번 점검하기

운전하기 전 카시트를 제대로 장착했는지 아이를 카시트에 바르게 앉혔는지 다시 점검한다. 우선 차량시트와 카시트가 유격 없이 잘 밀착됐는지, 헤드쿠션을 잘 고정해 아이의 목 꺾임이 없는지 살펴본다. 또 아이 가슴부와 벨트 사이에 약 2cm 정도의 간격을 두고 길이 조절을 했는지, 벨트 꼬임은 없는지도 잘 확인해야 할 사항이다.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동 뽀로로파크 잠실롯데월드점에서 열린 동부화재 어린이교통안전클래스에서 순성 카시트 관계자가 어린이 카시트 안전벨트 착용의 중요성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이기태 기자 ⓒ베이비뉴스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동 뽀로로파크 잠실롯데월드점에서 열린 동부화재 어린이교통안전클래스에서 순성 카시트 관계자가 어린이 카시트 안전벨트 착용의 중요성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이기태 기자 ⓒ베이비뉴스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동 뽀로로파크 잠실롯데월드점에서 열린 동부화재 어린이교통안전클래스에서 영유아와 부모들이 도로교통공단과 카시트 순성이 진행한 어린이 교통 안전 수업을 마치고 강연장을 나서고 있다. 이기태 기자 ⓒ베이비뉴스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동 뽀로로파크 잠실롯데월드점에서 열린 동부화재 어린이교통안전클래스에서 영유아와 부모들이 도로교통공단과 카시트 순성이 진행한 어린이 교통 안전 수업을 마치고 강연장을 나서고 있다. 이기태 기자 ⓒ베이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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