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심우리 기자】
#어린이 #야간진료 #달빛어린이병원
늦은 밤에 아이가 아프면 갈 병원이 마땅치 않아 참 난감한데요.
정부가 이런 어려움을 덜기 위해 야간과 휴일에 문을 여는 소아과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아청소년과 의사들이 수익이 줄어들 것을 우려해 이를 조직적으로 방해하다 적발됐습니다.
#영업방해 #돈벌이_먼저?
늦은 시간이나 휴일에도 문을 여는 이른바 '달빛어린이병원'은 지난 2014년부터 보건복지부가 일부 병원에 예산을 지원하고 있는 사업인데요. 어린이 환자가 야간‧휴일에도 응급실 아닌 일반병원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평일 밤 11~12시, 휴일 18시까지 진료하는 병원입니다.
특히 조금만 아파도 서너 배 비싼 진료비를 내야하는 부담이 적고, 대형병원 응급실보다 대기시간도 짧아 만족도가 높은 편이죠.
하지만 달빛어린이병원 사업에 불만을 품은 소아청소년과 의사회는 사업에 참여하는 의사들에게 그만두라는 압력은 물론, 병원 운영과 진료에 꼭 필요한 정보들이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 접속까지 제한하고 사업 참여 의사의 얼굴과 실명을 공개해 비난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실제로 달빛어린이병원 17곳 가운데 5곳이 이로 인해 사업을 취소하기도 했는데요.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바로 야간 진료에 사람이 몰리면 주간 환자가 줄어 개업 의사들이 경영난을 겪을 수 있다는 것이죠.
#공정거래위원회 #의료서비스_확대
결국 지난달 27일 공정거래위원회는 달빛어린이병원사업참여를 방해한 소아청소년과의사회에 과징금 5억 원을 부과하고 이들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복지부는 이번 공정거래위원회의 소아청소년의사회에 대한 처분을 계기로, 달빛어린이병원 확대를 위해 소아진료기관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하고 나섰는데요.
공정위는 이번 조치로 야간·휴일 소아 환자에 대한 의료서비스가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베이비뉴스 심우리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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