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공감] 노는 여자? NO! 저는 전문직 ‘프로주부’입니다
[엄마 공감] 노는 여자? NO! 저는 전문직 ‘프로주부’입니다
  • 정리 = 최규화 기자
  • 승인 2017.07.18 14: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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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엄마공감 '노는 여자' 당선자 김선미 씨

【엄마 공감】노는 여자(내가 흘린 땀은 다 어디로…?)
 
‘나’로 살던 내가 ‘엄마’로 성장하면서 느끼는 복잡 미묘한 감정들, 어디 털어놓을 곳은 없을까. 베이비뉴스는 엄마가 되고 성장해가는 엄마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엄마 공감' 사연 공모 이벤트를 진행한다. '엄마 공감'은 '나'가 '아내'가 되고 '엄마'가 되면서 겪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다른 엄마들과 공유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이 된다. 엄마들의 꾸밈없는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나본다. - 편집자 말


전업주부도 하나의 전문적인 직업군입니다. 깨끗이 정리된 거실 모습. ⓒ김선미
전업주부도 하나의 전문적인 직업군입니다. 깨끗이 정리된 거실 모습. ⓒ김선미


저는 결혼 9년 차 전업주부입니다. 전업주부의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니 “다른 직업에 종사하지 않고, 집안일만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이라 하네요. 하지만 저는 제 방식대로 다시 해석해봤습니다. 전업주부도 하나의 전문적인 직업군이고, 그 안에서 경제적 성과를 내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입니다.


누군가에겐 전문성이 떨어지고 의미 없이 매일 하는 일로만 보이겠지만, 특별 직업군이라 배우고 익히지 않으면 전혀 알 수 없는 직종임을 느낍니다. 사실 저도 결혼 전에는 관심 없던 분야였는데요, 결혼하고 육아 하다 보니 같은 직종의 사람들과 피드백 하면서 반성하고 배우고 기록하고 체크하고 있습니다. 또 관련 자격증(정리수납)도 따고, 전업주부로서 전문성을 갖춰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전업주부의 경제적 성과는 어찌 환산될 수 있을까요? 우선 집안일을 하는 데도 시스템을 만들어 시간을 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루 종일 집안일하는 건 절대 노노! 저는 일주일의 시간을 나눠서 집안일의 시작과 끝을 확인 가능한 시스템으로 만들었고, 어차피 할 일이라면 즐기면서 빨리 끝낼 방법을 찾게 됐습니다. ▲월요일 : 대청소 ▲화요일 : 화장실 청소 ▲수요일 : 신발장 청소 ▲목요일 : 냉장고 청소 ▲금요일 : 밑반찬 ▲토·일요일 : 불필요한 것 버리기 ▲그 외 빨래·설거지 밀리지 않고 하기 등.


그리고 현명한 소비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쓸데없는 과소비도 노노! 저는 돈을 벌어다주는 남편을 생각하면 절대로 헛되게 쓰고 싶지 않습니다. 물론 사람마다 쓰는 기준은 다르겠지만, 저는 최대한 돈의 가치를 생각해서, 꼭 필요한 때에만 소비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저희 아이들도 절약의 의미를 조금은 알아가는 것 같습니다. 먹고 싶은 것 입고 싶은 것 갖고 싶은 것 가고 싶은 것 당연한 욕구지만, 뭘 먹든 뭘 입든 뭘 사주든 어디를 가든 다행히 고마워하고 좋아해줍니다. 앞으로 더 해주고 싶은 것이 많아지겠지요. 그때를 위해 준비하려 합니다.


목표와 꿈을 가졌기에 흔들리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시간과 돈이 많고 적은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떻게 쓰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노력하는 저는 프로 전업주부가 되고 싶습니다.



※ 원고 모집 = 베이비뉴스는 엄마만이 느낄 수 있는 감정을 다른 엄마들과 공유하는 '엄마 공감' 사연 공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매월 새롭게 제시되는 주제에 맞는 엄마, 자신만의 이야기를 꾸임없이 풀어 놓아주세요. 매달 달라지는 주제는 베이비뉴스 네이버 포스트(http://post.ibabynews.com)에 공개됩니다. 아래 메일 주소로 엄마들의 공감을 일으킬 수 있는 재미난 원고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기사로 실어 널리 알리겠습니다. ibabynews@ibab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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