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맘의 말못할 고충, 1만 5000건 쏟아졌다
직장맘의 말못할 고충, 1만 5000건 쏟아졌다
  • 윤정원 기자
  • 승인 2017.09.14 1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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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소 5주년 서울시직장맘지원센터, 1만 5460건 상담

【베이비뉴스 윤정원 기자】

서울시직장맘지원센터는 개소 5주년 토론회 포스터. ⓒ서울시직장맘지원센터
서울시직장맘지원센터는 개소 5주년 토론회 포스터. ⓒ서울시직장맘지원센터


서울시 직장맘들은 직장 내 고충, 특히 출산전후휴가와 육아휴직 등 모성권·일가족양립과 관련해 서울시직장맘지원센터의 문을 두드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소 5주년을 맞은 서울시직장맘지원센터는 개소 이래 총 상담건수 1만 5460건(2017년 6월 말 기준) 중 80%(1만 2372건)가 ‘직장 내 고충’이고 그 중에서도 8997건(직장 내 고충의 73%, 전체상담의 58%)이 출산전후휴가, 육아휴직 등 모성권·일가족양립과 관련한 상담이었다고 14일 밝혔다.

서울시직장맘지원센터는 지난 2012년 7월 개관해 운영 1년차 1167건, 2년차 2003건, 3년차 2495건, 4년차 4713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분쟁해결은 현재(2017년 6월말 기준)까지 284명(진행 중 3명 포함)을 지원했다.

직장맘지원센터는 일반상담사가 아니라 센터에 상주하고 있는 노무사가 직접 상담·코칭해주기 때문에 상담 단계에서부터 분쟁해결이 용이하고, 실제 법적분쟁이 발생했을 때도 노무사가 법적·행정적 절차를 도와준다는 점이 특징이다.

노무사가 종합적 상담 후 임신, 출산, 육아로 인한 ▲분쟁이 발생한 경우에는 회사와의 면담 코치 ▲서면대응 시 문서 검토 및 작성 지원 ▲법적분쟁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대리인 자격으로 고용노동부에 동행출석하거나 노동위원회 사건의 경우, 서울시 경력단절예방지원단과 함께 공동으로 사건을 대리하는 식이다.

또한 직장맘이 회사와 법적 대응까지 가기 전에 최대한 대립을 안하면서 대응할 수 있는 방법 등을 코칭, 분쟁을 해결하기도 한다.

센터는 이밖에도 직장맘을 위한 밀착 상담‧지원 경험을 토대로 상담사례 중심의 ‘찾아오는 노동법률 교육’과 ‘찾아가는 노동법률 교육’을 2013년 6월 이래 연중 4~6회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72번에 걸쳐 총 2135명의 직장맘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앞으로도 지속할 예정이다.

아울러 센터는 지난 5년 동안 여성 및 노동 관련 기관, 직장맘 커뮤니티, 광주광역시 일·가정양립지원본부 등 총 31개소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상호간 협력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등 직장맘 지원 관련 네트워크 구축에도 주력하고 있다.
 
또한 퇴근길 직장맘들을 위해서는 서울시내 지하철역에서 ‘찾아가는 노동법률 상담’을 진행하고 있고, 박람회장 부스 운영 등을 통해 직장맘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로 직접 찾아가 현장상담 및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센터는 상담사례를 토대로 직장맘들에게 가장 유용한 정보를 알기 쉽게 정리한 ‘직장맘 핸드북(직장맘이 궁금한 100문 100답)’, ‘서울시 직장맘 종합상담사례집’, ‘알아두면 힘이 되는 출산휴가·육아휴직 신청 안내서’ 등 정보제공 책자 및 간행물을 지속적으로 발간하고 있다. 센터 홈페이지 자료실에서 PDF파일로 내려받을 수 있다.

한편 서울시직장맘지원센터는 개소 5주년을 맞아 14일 오후 3시 서울시립미술관 지하 1층 세마홀에서 센터 이용자 및 일반시민, 유관기관 종사자, 관계 공무원 등을 초청해 5주년 기념 토론회를 개최한다.‘일하는 부모와 직장맘지원센터, 5년의 동행 그리고 미래’라는 주제로 직장맘지원센터 5년간 사업성과를 토대로 서울시와 중앙정부의 직장맘 지원 정책을 분석·평가한다.

또한 한국의 직장맘들이 겪고 있는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향후 일하는 부모를 위한 국가와 지역사회, 그리고 직장맘지원센터의 역할을 비롯해 일-생활 균형 정책의 실효성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한다. 

한림대 신경아 교수가 발제자로, 김혜진 교수(세종대 경영학부), 김진 변호사(민변노동위원장), 국미애 연구위원(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토론자로, 직장맘 당사자인 김희진(직장부모커뮤니티 대표제안자)씨와 박선주(노동법률 상담)씨가 직장맘사업 사례자로 참여한다.


엄규숙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서울시직장맘지원센터는 직장맘들의 경력단절예방과 일가족양립 문화 확산에 기여한 바가 크다”며 “지난해 금천직장맘지원센터에 이어 올 하반기에 서울시 은평직장맘지원센터가 신설될 예정으로, 2020년까지 권역별 4개 직장맘지원센터로 확대 설치해 직장맘들의 경력유지와 일·가정 양립을 위해 보다 집중적인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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