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질병ㆍ사고ㆍ출장ㆍ야근 등으로 아이를 안전하게 맡길 곳이 없어 어려움을 겪던 맞벌이 부부에게 희소식이 생겼다.
서울 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1일부터 365일 24시간 아무 때나 아이를 맡아주는 '전일시간제 보육서비스'를 실시한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강남구의 ‘전일시간제 보육서비스’는 어린이집의 이용 여부와 관계없이 강남구 구민이면 누구나 이용시간에 상관없이 필요할 때 자유롭게 아이를 맡아주는 서비스다. 보육료는 시간당 3천원이며 하루는 5만원이다. 식대는 한끼당 1천원을 받는다.
강남구는 ‘전일시간제 보육서비스’를 위한 별도의 시설 마련 없이 지역 어린이집 중 3곳을 선정해 기존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하고 필요시설 등을 보완하는 방식으로 추진한다. 강남구 내 청담어린이집, 역삼가애어린이집, 대치보람어린이집 등 3곳에서 생후 6개월에서 만 5세까지 10명을 정원으로 해 시범운영한다.
어린이집 한 곳당 9명의 전문 보육교사가 주야간 3명씩 교대로 근무한다. 또한 아이들에게 생길 수 있는 응급상황에 대비해 가까운 종합병원과 연계했으며, 보안업체 가입 및 CCTV설치, 비상통로 확보 등 보안 및 안전에 대한 조치도 철저히 했다.
보육 신청은 긴급 상황 발생을 제외한 이용 희망일 3일전에 강남구 보육정보센터 홈페이지(www.gncare.go.kr) 또는 ‘365 보육지원 콜센터(1588-8256)’를 통해 하면 된다. 신청 시 홈페이지에 임시보육이 필요한 사유, 영유아 건강사항, 응급처치 동의, 타인에 의한 귀가 동의 등을 기재해야 한다.
한편, 부모가 최소한의 보육의무를 회피하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 여행 등 개인적인 취미나 여가 목적의 이유로는 아이를 맡길 수 없도록 했다. 아이 1인당 월 이용시간은 최대 4일(96시간) 또는 8회로 제한했다.
강남구는 2개월간의 시범기간을 거친 후 연차별로 확대 운영한다는 계획으로, 아이들이 생소한 환경에서 편안히 지낼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보육서비스 개선도 계속 보완할 계획이다.
이창훈 보육지원과장은 “더 이상 보육문제로 출산을 기피하는 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에 시행하는 ‘전일시간제 보육서비스’가 구민들의 육아 부담을 덜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남구, 전국 최초로 '전일시간제 보육서비스'를 실시했네요.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