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김솔미 기자】
◇ 학부모 속여 유치원비 챙긴 원장 적발
여러분은 내 자녀를 위해 지불한 유치원비가 어디에,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 잘 알고 계신가요? 최근 사설학원 수업료를 유치원 운영비에 포함 시켜 수억 원을 챙긴 원장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해당 원장은 자신이 운영하던 학원의 음악과 미술수업을 유치원에서 임의로 실시한 뒤 학부모로부터 매월 8만 원 씩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렇게 3년 간 빼돌린 금액은 총 4억 8천 만 원. 일부 학부모의 민원 제기로 덜미가 잡힌 건데요.
◇ 자녀 불이익 두려워...부모 마음 악용
그런데, 이 사실이 어떻게 3년씩이나 감춰질 수 있었던 걸까요. 경찰 관계자는 "유치원 운영비가 과도하게 청구되더라도 학부모들이 자녀의 불이익이 두려워 문제 삼기 어렵다는 점을 노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자녀를 직접 돌보지 못하고,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맡긴 부모의 마음을 악용한 것인데요.
◇ ”실제로 수업했다“ 원장은 혐의 부인
한편, 해당 원장은 관련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변호인에 따르면 "전국 '유치원 알리미' 홈페이지나 가정통신문 등으로 학원 수업을 사전에 공지했고 실제로 수업을 했다"며 "일부 학부모가 사전 동의서를 받지 않았다는 등의 이유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비뉴스 아나운서, 강민지였습니다.
[알림] 2017 올해의 기사를 뽑아주세요. 25일 마감. http://2017.ibabynews.com
【Copyrightsⓒ베이비뉴스 pr@ibaby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