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김솔미 기자】
◇ 사망 원인 6일째 미궁
지난 16일 이대목동병원 신생아중환자실에서 미숙아 4명이 숨진 지 6일이 지났습니다. 수액 오염으로 인한 감염 등 다양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정확한 사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는데요. 81분이라는 짧은 시간에 어린 생명 4명이 한꺼번에 숨을 거둔 이유가 무엇인지, 주요 의혹 3가지를 짚어보겠습니다.
◇ 의혹 1. 수액 오염 등 병원 내 감염
먼저, 병원 내 감염 가능성입니다. 질병관리본부는 19일 숨진 아기 세 명에게서 공통적으로 시트로박터 프룬디라는 항생제 내성균이 발견됐고, 이 내성균의 염기서열까지 일치한다고 밝혔습니다. 숨진 신생아들을 감염시킨 원인이 같다는 뜻인데요. 이에 따라 신생아들이 오염된 수액을 썼거나, 의료진 누군가가 균에 오염된 상태에서 아이를 만졌을 가능성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앞서 일부 보호자는 신생아중환자실의 위생 관리부실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 의혹 2. 약물 투약 오류 가능성
단시간에 네 명이 한 번에 숨진 것으로 보아 ‘감염’을 원인으로 보기 어렵다는 해석도 있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투약 오류로 인해 숨졌을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네 명 모두 약물을 투여하는 완전 정맥 영양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기 때문입니다.
◇ 의혹 3. 인큐베이터 등 의료기기 오작동
마지막으로 인공호흡기나 인큐베이터의 기계적 결함 등 의료기기 오작동도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숨진 신생아 네 명 가운데 한 명만 인공호흡기를 부착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런 가능성은 경찰 조사를 통해 최종 확인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베이비뉴스 아나운서, 강민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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