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안전·권익존중 앞장” 보육 기초 다지는 ‘푸르니 선서’
“영유아 안전·권익존중 앞장” 보육 기초 다지는 ‘푸르니 선서’
  • 김재희 기자
  • 승인 2018.12.18 09: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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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안전과 존중을 위한 푸르니 선서’ 현장 탐방

【베이비뉴스 김재희 기자】

[연재] 영유아 존중 보육으로 가는 길

푸르니보육지원재단은 위탁 운영하고 있는 푸르니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영유아의 안전한 보호와 권익존중 보육을 실현하기 위해 ‘영유아 안전과 존중을 위한 푸르니 선서’를 제정하고 이를 강화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천해오고 있다. 앞으로 연속 기획을 통해 푸르니 선서가 어떤 내용을 담고 있으며 어린이집에서는 어떻게 실행할 수 있을지 하나씩 들여다보고자 한다. - 기자의 말

아이와 같은 눈높이에서 함께하는 푸르니 교사의 모습. ⓒ푸르니보육지원재단
아이와 같은 눈높이에서 함께하는 푸르니 교사의 모습. ⓒ푸르니보육지원재단

“우리는 영유아에게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존재임을 인식하고 영유아의 안전보호와 권익존중에 최선을 다한다.”

보육은 ‘영유아의 안전보호와 권익존중’을 기본으로 해야 한다. 2018년 5월 푸르니보육지원재단은 어린이집에서 영유아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5개 항과 영유아 존중 보육을 실천하기 위한 5개 항으로 구성된 선서문을 제정했다. 

영유아 안전과 존중을 위한 푸르니 선서 포스터. ⓒ푸르니보육지원재단
영유아 안전과 존중을 위한 푸르니 선서 포스터. ⓒ푸르니보육지원재단

10개 선서문을 담은 포스터도 전국에 배포해 푸르니어린이집의 보육교사들이 매일 선서문을 보고 숙지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이를 현장에서 실천하기 위한 각 선서별 행동지침에 대한 교육을 매월 전국 푸르니어린이집에서 실시하고 있다. 각 선서별 행동지침 자료는 전국 푸르니어린이집 현장에서 교사가 푸르니 선서의 의미를 올바로 시행하도록 돕는다. 

◇ ‘푸르니 선서’는 선생님의 공부로 완성된다 

푸르니 교사 선서는 어떤 과정으로 아이들에게까지 전달될까. 푸르니어린이집에서는 지속적인 교사교육을 통해 지침의 내용이 숙지되고 실천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푸르니 선서 교사교육은 지난 달 지침을 보육현장에서 얼마나 수행했는지 피드백을 갖는 시간과, 이번 달 지침과 시행 전략을 알아보는 시간으로 이루어진다. 

어린이집 상황에 따라 교육 시간과 방법은 유동적으로 정해진다. 회의시간을 이용해 집합교육으로 진행하거나 유인물을 열람하고 소그룹으로 토의하는 형태로 진행하기도 한다. 

푸르니 수지어린이집 교사실에 붙어있는 푸르니 선서 포스터. 김재호 기자 ⓒ베이비뉴스
푸르니 수지어린이집 교사실에 붙어있는 푸르니 선서 포스터. 김재호 기자 ⓒ베이비뉴스

푸르니 선서가 현장에서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 확인하고자 베이비뉴스는 푸르니 수지어린이집을 방문했다.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푸르니 수지어린이집은 원아 290명과 교직원 65명이 함께 생활하고 있다.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인 어린이집 공간은 아이들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설계됐다. 창문 높이까지 아이들 눈높이에 맞출 정도로 섬세한 배려가 돋보였다.

통창 가득 따사로운 햇빛이 들어오는 푸르니 수지어린이집 실내. ⓒ푸르니보육지원재단
통창 가득 따사로운 햇빛이 들어오는 푸르니 수지어린이집 실내. ⓒ푸르니보육지원재단

베이비뉴스가 찾아간 날, 전체 교사 회의가 있었고 푸르니 선서 집합교육이 진행됐다. 그날의 교육은 영유아 권익존중 세 번째 항목인 ‘영유아의 표현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긍정적으로 상호작용한다’에 대한 내용이었다. 

영유아의 인권을 다룬 권익존중 항목은 교사가 세심하게 접근해야 한다. 개별 영유아의 기질과 개성을 존중해 최적의 보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따라서 풍부한 보육경험이 있는 교사가 촉진자(facilitator)로 나선다면 적합한 사례와 경험을 나눌 수 있다. 

베이비뉴스가 방문했을 때 진행된 푸르니 수지어린이집 교사교육 현장. 김재호 기자 ⓒ베이비뉴스
베이비뉴스가 방문했을 때 진행된 푸르니 수지어린이집 교사교육 현장. 김재호 기자 ⓒ베이비뉴스

다양한 보육현장을 경험한 푸르니 수지어린이집 박민정 원장은 푸르니 선서 교사교육의 좋은 촉진자 역할을 했다. 행동지침에서 제시한 상황을 설명하고, 상황에 숨겨진 맥락과 주의사항을 해석해주며, 교사가 어떻게 반응하고 행동해야 하는지에 대해 제안했다. 

◇ “푸르니 선서는 교사가 놓치는 것을 기억나게 해줍니다”

일상생활에서도 푸르니 선서를 기억하려고 노력하는 푸르니 교사들의 모습. ⓒ푸르니보육지원재단
일상생활에서도 푸르니 선서를 기억하려고 노력하는 푸르니 교사들의 모습. ⓒ푸르니보육지원재단

푸르니 어린이집 교사들은 푸르니 선서를 어떻게 생각할까. 푸르니보육지원재단은 전국 푸르니어린이집 교사를 대상으로 푸르니 선서에 관한 설문을 진행했다. 교사 531명이 참여한 설문에서 “푸르니 선서 교사교육으로 선생님의 행동에 실제적인 변화가 있었는지”를 물었다.

설문에 응답한 교사 중 82.3%(437명)가 정도의 차이는 있었지만 푸르니 선서로 보육행동에 ‘변화가 있었다’고 답했다.

교사가 직접 작성한 의견으로 ‘재단에서 매월 배부되는 교육자료는 현장의 아동 안전과 존중 보육 실천을 격려하는 역할을 한다’, ‘현장에서 당면하는 어려움에 지침 내용을 대입하며 개선점을 찾아보고 이를 전체와 함께 공유하는 과정을 반복하며, 자칫 놓칠 수 있는 부분을 점검하고 다시 한 번 되짚어 보는 시간이 되어 유익했다’는 의견이 있었다.

푸르니보육지원재단 김온기 대표는 “푸르니 선서를 제정하고 안전과 존중보육의 실천을 강조한 이유는 사회적으로 어린이집에서의 안전사고와 아동학대에 대한 우려가 많은 현 상황에서 영유아의 안전하고 건강한 생활과 기본권을 보장함은 물론, 나아가 질 높은 보육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특히 영유아 존중 보육에 대해 지속적으로 강조함으로써 어린이집에서의 존중 문화가 실천을 통해 형성되고 유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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