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애인을 미워하며 데이트까지 따라다니는 ‘집착녀’가 등장해 화제다.
지난 18일 오후 방송된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자신을 매우 싫어하고 데이트할 때마다 따라다니는 여자친구의 절친 때문에 고민이라는 김성길 씨의 고민 사연이 소개됐다.
김성길 씨는 이날 스튜디오에 출연해 그동안 여자친구의 절친, 이른바 집착녀로 인해 받은 피해를 털어놓았다. 집착녀는 300일 동안 두 사람의 데이트마다 따라다니는 것은 물론 김 씨가 여자친구에게 사준 선물을 숨기고, 심지어 여자친구인 척 ‘헤어지자’는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는 것.
스튜디오에는 문제의 집착녀와 김 씨의 여자친구가 모습을 드러냈다. 김 씨의 여자친구는 “남자친구를 사랑하기 때문에 데이트 때마다 따라다니는 친구와 많이 싸웠지만 친구가 ‘남자한테 미쳐서 친구를 버리냐’고 따져 어쩔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에 문제의 집착녀는 “친구랑 같이 있는 게 잘못은 아니지 않느냐”며 극단적인 논리로 받아쳤다. 그러면서도 “만약 자신의 데이트에 친구가 따라 나오면 어떨 것 같냐?”는 질문에는 “그건 안 된다. 이 친구가 그렇게 따라올 친구도 아니다”라고 답해 출연진과 방청객을 어이없게 만들었다.
특히 “친구의 이전 남자친구들에게도 그랬냐?”는 질문에 “저 사람에게만 그렇다. 내가 제일 싫어하는 스타일이다. 헤어졌으면 좋겠다. 언젠가는 헤어질 것이다”는 독설까지 서슴없이 내뱉었다.
집착녀 사연은 모든 이들을 경악하게 했지만 방청객들로부터 총 138표를 얻어 1위인 140표에 2표가 모자라 아쉽게 탈락했다. 이에 방청객들은 방송 최초로 다시 투표를 하자고 요청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방송을 본 누리꾼들은 “보는 내내 짜증나면서도 무서웠다”, “저런 사람을 친한친구로 두는 여자친구가 더 이해가 안 된다”, “집착이 지나치다. 보는 내내 미저리가 생각났다” “150표 안 나온 게 이상하다”, “전문가 상담이 필요해 보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진짜이상해요 진짜친구맞는지.... 제가보기엔 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