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밥상은 지금 조작되고 있다
김은진 교수 “GMO, 인간이 만든 그 어떤 상품보다 위험”

요즘 소비자들은 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비싼 가격을 지불하면서까지 유기농 제품을 선택한다. 유기농 제품 시장은 해가 갈수록 성장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소비자 대부분이 모르는 유기농에 관한 한 가지 비밀이 있다.
지난 17일 탁틴내일(소장 김복남)이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 탁틴내일 탁틴맘 교육장에서 ‘엄마 지혜 그리고 돌봄’ 슬로건을 내걸고 진행한 인문강좌.
이날 강사로 참여한 인문서적 「유전자 조작 밥상을 치워라」의 저자인 김은진 원광대학교 법학과 교수는 20여 명의 참석자에게 “유기농은 무엇인가요?”라고 묻자, “농약을 쓰지 않은 거요”, “화학비료 쓰지 않은 거요”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김 씨가 “또요?”라고 묻자, 참석자들은 ‘그것 말고 또 있느나’면서 머리를 굴려보지만 또 다른 답은 떠오르지 않는 눈치였다.
김 교수는 “요즘 부모들은 유기농에 관심이 많고 유기농 제품을 선호하지만, 정작 유전자 변형 씨앗을 사용하면 유기농이 아니란 사실은 잘 모른다”며 “유기농은 화학비료와 농약을 쓰지 않은 것이다. 하지만 화학비료와 농약을 안 썼다고 유기농인 것은 아니다. 명제가 참이라고 그 역이 참이라고 말할 수 없는 것처럼 말이다”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글로벌 농업기업들이 제초제와 살충제가 사람에게 유해할 뿐 더러 환경오염을 일으킨다는 여론이 일자 해충의 천적인 ‘바실루스투링겐시스(Bt균)’라는 세균에서 유전자를 꺼내 작물 세포에 삽입해 농약과 화학비료가 필요 없는 새로운 살충성 GMO(Genetically Modified Organisms)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농업기업들은 살충성 GMO에 대해 ‘농약과 화학비료를 쓰지 않으니 무해하고 농작물의 생산량을 증대할 수 있다’고 홍보하지만 여기에는 ‘농작물 자체가 살충제와 똑같은 역할을 한다’고 말하지 않는 교묘한 거짓말이 숨어있다”고 역설했다.
“오늘날 인간이 만든 어떤 상품보다 GMO가 위험하다”고 강조한 김 교수는 “프레온가스 등은 문제가 발생했을 때 공장생산중단이 가능했지만 살아있는 생명인 GMO는 어느 순간 위해성이 사실로 발견된다고 해도 되돌릴 방법이 없다. 꽃가루가 어디로 날아갈지 누가 알겠느냐?”라고 반문했다.
김 교수는 GMO 안전성 문제와 관련한 해결책으로 식용유 사용량 줄이기와 GMO 제품의 표시기준 강화를 꼽았다. “수입중인 GMO는 대부분 식용류 원료로 쓰이는 콩, 옥수수, 유채(카놀라) 등이다. 냉동 튀김 음식을 먹지 않는 것만으로도 GMO 수입을 반 이상 줄일 수 있다. 하지만 이보다 GMO 제품의 표시기준 강화가 더 중요하다.”
현재 우리나라는 GM콩을 수입해 고추장과 된장, 두부를 만들면 GMO 표시를 해야 한다. 하지만 식용유와 간장은 표시를 안 해도 된다. GMO는 화학적으로 단백질이지만 식용류는 지방이다. 따라서 지방에 단백질이 검출될 리 없기에 표시대상이 아니다.
김 교수는 “소비자들은 시중에서 파는 상품 어디서도 GMO 표시를 볼 수 없다. 기업들은 GMO 콩으로는 GMO 표시를 안 해도 되는 기름과 간장을, 일반 콩으로는 고추장, 된장, 두부를 만들기 때문”이라며 “식용유가 들어간 가공식품은 GMO가 사용됐다고 보면 된다”고 전했다.
김 교수는 “EU는 GMO를 원료로 사용한 모든 상품에 표시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식약청은 2006년 원료 중심의 표시제를 시행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식품회사들의 반발로 지금까지 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강의에서 김 교수는 GMO의 위험성을 설명하기에 앞서 생명공학기술을 이용해 만든 성장 촉진제가 아이들의 성조숙증을 야기했다는 주장도 펼쳤다. GMO의 위험성을 설명하기 위해서 생명공학기술을 이용해 만든 성장 촉진제의 부작용을 언급한 것이다.
김 교수는 “생명공학기술을 이용해 만든 성장 촉진제는 몇 년 전부터 우리나라에서 키를 키우기 위해 크게 유행했다. 하지만 성장 호르몬은 뼈뿐만 아니라 근육, 심장, 내장 등 사람의 장기의 성장도 촉진시키는데, 성장 대상에는 생식기도 포함된다”고 전했다. 결국 성장 호르몬제로 인해 생식기의 성장이 빨라지고 성조숙증이 급증했다는 설명이다.
김 교수는 “성장 촉진제는 소나 돼지의 성장을 촉진시키는 만큼 생산비를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축산업자들을 위해 개발된 것”이라며 “EU가 미국산 소고기를 수입하지 않는 이유로 소고기 광우병을 생각하겠지만, 유럽 내 성조숙증 등 문제가 심각해지자 1990년대에 이미 성장 촉진 호르몬으로 키운 미국산 소고기 수입을 중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아이들의 성장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인 우유의 진실에 대해서도 밝히는데 주저하지 않았다. 김 씨는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젖소에게 성장 촉진제 호르몬을 사용하고 있다”며 “‘우유 먹으면 키 큰다’는 얘기도 이래서 나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사)탁틴내일은 지난 5월부터 부모들이 꼭 읽어야 할 인문서적 저자들을 초청해 릴레이로 ‘엄마 지혜 그리고 돌봄’ 인문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8월 14일 오후 2시에는 「백설공주는 왜 자꾸 문을 열어 줄까」의 박현희 저자가, 9월 14일 오후 2시에는 「심리학은 아이들 편인가」의 박동섭 저자가 강의한다. 또한 10월 18일 마지막 인문강의에는 김광선 슈타이너교육예술연구소 소장이 ‘당신은 당신 아이의 첫번째 선생님입니다’를 주제로 강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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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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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로2012.07.27 02:14
과연..`
무얼 믿고 먹
플*워2012.07.24 08:26
우유에도
성장호르몬을 촉진시키고 있다면..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