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이나 보건소 등 공공시설 위주로 설치되던 경기도형 키즈 카페인 ‘아이+맘’ 카페가 임대아파트 단지로 확대 설치된다.
경기도는 부천 범박 휴먼시아 1단지, 남양주 호평 20단지, 향남주공 6단지, 오산 세교 금암마을 3단지 등 도내 4개 임대아파트 단지 4,521세대를 대상으로 엄마와 아이를 위한 쉼터인 ‘아이+맘’ 카페를 시범 설치한다고 25일 밝혔다.
‘아이+맘’ 카페는 일반 키즈 카페와 달리 규모에 따라 1∼2명의 보육교사와 4∼6명의 보조교사가 상주하며 엄마와 아이가 함께하는 놀이공간과 전문 교육프로그램, 육아상담, 다양한 보육정보 등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부모 쉼터를 제공, 부모들의 소통 공간으로서도 활용될 계획이다. ‘아이+맘’ 카페는 기존 사업명칭인 ‘아이랑’ 카페의 새 이름으로 아이와 엄마의 쉼터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정부의 무상보육으로 어린이집 이용 영유아가 증가함에 따라 경기도는 올해 초부터 어린이집을 이용할 수 없는 아동들을 대상으로 영유아와 부모가 함께하는 보육공간인 ‘아이+맘’ 카페 사업에 착수했다.
현재 경기도는 수원시 가족여성회관, 안양시 만안구청 별관 등 도내 10개 공공시설에 ‘아이+맘’ 카페를 설치키로 하고 설계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경기도 보육정책과 관계자는 “최근 아이+맘 카페 확대를 위해 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 임대아파트 내 보육시설 정원이 수요에 크게 못 미친다는 결과가 나와 시범적으로 부천시 등 4개 지역 임대아파트에 확대 설치하기로 했다”고 확대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임대아파트는 일반 아파트에 비해 어린이집을 비롯한 보육시설이 부족하고 일반 키즈 카페는 경제적 이유로 자주 이용할 수 없다는 특징이 있다”며 “임대아파트 내 유휴공간을 활용해 부족한 보육 문제를 해결하는 한편 보조교사로 단지 내 여성인력을 활용함으로써 여성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