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규모 웨딩 얼라이언스 구축 중"
"전국 규모 웨딩 얼라이언스 구축 중"
  • 웨딩뉴스팀 신세연 기자
  • 승인 2012.08.16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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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웨딩트렌드 선도하는 웨딩CEO 홍록기 씨

나우웨드 홍록기 대표 ⓒ나우웨드
나우웨드 홍록기 대표 ⓒ나우웨드

 

개그맨으로는 최초로 패셔니스타로 유행을 선도했던 홍록기가 사업가로 변신해 웨딩컨설팅 기업 나우웨드를 운영한지 벌써 1년 반이나 됐다. 홍록기의 나우웨드는 기존 웨딩컨설팅 기업과 차별화되는 마케팅과 서비스를 펼치고 있어 주목을 받았다.

 

국내 웨딩컨설팅 기업들이 대부분 연예인들의 결혼식을 진행하며 스타 마케팅을 적극 활용한 반면 홍록기의 나우웨드는 ‘공짜 웨딩드레스 쏜다’ 콘셉트의 파격적인 마케팅과 이미 계약을 체결한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웨딩파티 이벤트’ 등을 진행하는 등 고객중심의 마케팅 활동으로 수십억 대박행진을 이어왔다.

 

어엿한 사업가로 변신하는데 성공한 홍록기를 지난 8일 만나 2012년 웨딩 소비 트렌드와 웨딩컨설팅 사업에 대한 전망과 계획에 대해 물었다.

 

- 연예인 홍록기는 트렌드를 꿰고 있는 패셔니스타였다. 사업가 홍록기가 웨딩시장에서 본 2012년 웨딩트렌드는 어떠한가?

 

"기본적으로 신랑신부의 테이스트가 굉장히 높아졌다. 옛날 같으면 플래너가 제시한 정보만으로 업체를 선정했던 플래닝이었는데 신부들의 정보력이 정말 뛰어나 오히려 플래너가 공부하지 않으면 고객을 맞이하지 못할 정도로 높은 수준이다.

 

특히 패션에 대한 감각이 굉장히 높아졌다. 스타가 입었던 웨딩드레스에 대한 정보는 기본이다. 레드카펫 드레스까지 문의한다. 꼭 내가 입지는 않더라도 패션에 대한 감각 수준 자체가 높아진 것이다.

 

신랑 패션에 대한 요구도 높아졌다. 과거에 신랑 턱시도는 드레스숍에서 그야말로 ‘주는 대로’ 입었다. 그러나 요즘 신부들은 내 남자를 챙기는 것이나 내 남자 패션에 대한 감각이 뛰어나다. 개인적으로는 신부가 드레스를 고르는데 많은 투자를 하는 것처럼 신랑도 예쁘게 입었으면 좋겠다. 나중에 신랑도 턱시도 투어 같은 것을 하면 좋겠다."

 

- 신랑 패션에 대한 특별한 트렌드가 있나?

 

"느낌 자체가 굉장히 클래식해졌다. 기본적으로 턱시도는 통바지에 배바지다. 그런데 요즘은 피트 감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조끼를 입던 쓰리피스에서 조끼 없이 가는 추세다. 단추도 싱글보다는 더블로 더 피트돼 전체 라인을 살린다. 맞춤이든 대여든 업체가 고객들의 변화되는 트렌드에 빠르게 변화돼야할 것 같다."

 

- 웨딩드레스, 스튜디오, 메이크업 일명 스드메 선택에서 고객들이 큰 비중을 두는 것은 어떤 항목인가?

 

"아무래도 드레스가 많다. 수입드레스냐 어느 연예인이 입은 드레스냐에 따른 선호도도 있고, 그에 따른 비용의 차이도 있다. 그래서인지 드레스가 먼저다. 사실 커플에 따라 드레스냐 스튜디오냐 호불호가 갈리긴 한다. 하지만 사실 요즘 스튜디오들 실력이 좋아져서 모두 어느 수준 이상의 사진을 찍는다. 사진을 잘 찍고 못 찍고의 개념이 아닌 스튜디오 콘셉트이나 세트 등 분위기에 따른 선택이 주를 이루는 것이다."

 

- 요즘 유행하는 스튜디오 콘셉트 트렌드는 어떠한가?

 

"요즘 스튜디오 트렌드는 모던하고 우아한 콘셉트다. 잠깐 큐트한 세트와 콘셉트가 유행했다. 그러나 결혼 연령대가 늦어지고, 실제로 늦은 나이에 결혼하는데 남자가 알록달록 핑크색에 반바지, 반스타킹 신고 찍으면 자기도 좀 그렇게 않겠나? 또 결혼사진은 평생 보는 것인데 나이 먹어서 보면 더 민망할 것이다. 귀여운 것은 한때 유행했지만 메인이 될 수는 없다. 웨딩드레스와 턱시도, 웨딩이 주는 기본 콘셉트가 우아함과 클래식이다."

 

- 허니문 트렌드는 어떠한가?

 

"기본적으로 절약하지만 ‘이왕 가는 거 좋은 곳으로’에 대한 마음으로 전체적인 예산은 커졌다. 좋은 곳을 싸고 알뜰하게 가는 추세다. 예를 들어 하와이를 가는데 하와이를 저렴하게 갈 수 있는 모든 정보와 방법을 동원하는 쪽이 된 것이다. 실제로 몇 년 전까지 하와이는 10팀 중 3팀 정도 갔었는데 요즘은 6팀이 갈 정도로 많이 간다. 하와이는 허니문 지역 중 비싼 곳에 속한다.

 

경제적 수준도 높아졌지만 문화적 수준 자체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한편으로는 전통적으로 허니문 강세 지역인 동남아나 발리를 럭셔리한 스케일로 가는 것과 하와이를 알뜰하게 가는 것에 대한 예산 차이가 크지 않은 것도 이유라 할 수 있다."

 

- 사업 이야기를 해보자. 나우웨드가 작년 겨울 국내 최초로 웨딩아웃렛을 오픈했다. 특정 날짜에만 모처에서 열리는 기존 웨딩박람회 형식에서 벗어나 상시 1년 365일 열려있는 신개념의 웨딩마켓이다. 어떠한가?

 

"유지가 잘 되고 있다. 오히려 우리만의 장소가 있으니까 좋다. 이제 소문도 많이 났고,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하루에 2번 오시는 분도 계시고, 매주 오시는 분도 계시고 오히려 신뢰가 높아져서 계약으로 이뤄지는 확률이 높아졌다.

 

물론 일장일단이 있다. 내가 추구하는 '웨딩아웃렛'은 예비부부들도 물론 중요한 고객이지만 결혼 계획이 없는 사람들의 놀이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었다. 아직 그렇게까지는 안됐다.

 

플래너 입장에서야 당장 결혼을 앞둔 사람들이 반갑겠지만 그냥 지나다 궁금해서 들어왔다고 하는 사람들도 반갑다. 데이트 코스의 가벼운 마음으로 들어오기는 힘들겠지만 그 정도의 캐주얼한 느낌이 있었으면 좋겠다. 메이크업숍은 현장에서 찾아오는 고객에게 메이크업도 해준다. 카페도 하고 싶다."

 

- 나우웨드가 전국에 나우웨드 지사를 추진하고 있다고 들었다. 사업의 확장인가?

 

"사업 확장이나 지방 진출이라는 표현을 적합지 않다. 굳이 표현하자면 나우웨드 '지사화'의 개념이 가깝다. 각 지역에서 활동을 하고 있는 업체가 나우웨드의 이름을 더해 그들과 함께 가며 '나우웨드'를 브랜드화 하는 것이다. 울산에 '하나웨딩'이라는 컨설팅회사가 있다면 '나우웨드 하나웨딩'이 되는 식이다.

 

지방 고객들의 서울 청담동 웨딩드레스와 스튜디오에서 촬영하고 싶다는 로망을 실현하기 위한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항공업계에서도 여러 항공사들이 얼라이언스(alliance)를 맺어 여러 기업이 한 기업처럼 마케팅 등 여러 업무를 공동으로 한다. 그래서 고객들이 한 얼라이언스 안에 있는 항공사간에 전 세계 어느 지점에서든 간에 예약, 변경, 발행 등의 서비스를 제공받고, 마일리지를 공유해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서로 윈윈하는 길을 모색하다보니 추진하게 됐고, 발전적인 이야기를 하는 중이다.

 

다들 각 지역에서 10년 이상 웨딩업체를 운영하신 분들이라 각 지역의 지방색도 잘 알고 열의도 대단하다. 이분들과 함께 웨딩 얼라이언스를 만들 것이다. 예를 들어 어느 한 기업에서 이벤트 상품을 만들어도 소비자들에게 홍보하기 위해 막대한 비용이 지출된다. 얼라이언스라는 틀 안에서 웨딩관련 기획이 나온다면 홍보도 이 안에서 마케팅도 이 안에서 할 수 있는 틀을 마련 중이다. 과도한 광고비 지출을 막고 효율적인 마케팅이 될 것이다. 그 틀을 만들고 웨딩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교류가 되는 역할을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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