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는 지난 7월 23일부터 8월 7일까지 자녀가 중이염을 경험한 엄마들을 대상으로 '우리 아이, 중이염 때문에 이렇게 아팠어요!' 수기공모전을 실시했다. 중이염으로 아이가 수 차례 입원하거나 수술을 받는 등 안타까운 사연을 가진 엄마들 총 55명이 수기 공모에 참여했다. 이번 수기공모전에 입상한 엄마들의 사연을 차례차례 싣는다.
안녕하세요. 5살, 3살 딸을 둔 맘이랍니다. 5살 딸은 현재 어린이집에 다니고 있고요. 3살 막내는 제가 집에서 데리고 있어요. 첫째가 어린이집 다니고 나서부터, 감기를 항상 달고 살아요. 올 초에도 감기에 걸려서 병원에서 약을 먹었는데, 한 달이 지나도 낫질 않더라고요.
그렇게 감기인데도 중간에 신경을 못 써줘서 며칠 병원에 못 갔는데, 그로부터 몇 주 후에 밤에 자면서 낑낑대더라고요. 그래서 열을 재봤더니 39.8도까지 올랐더라고요. 신랑이 첫째 들쳐 업고, 자고 있는 둘째는 제가 안고 응급실로 뛰어갔답니다. 응급실에 온 아가들도 많아서 오래 기다린 다음에야 진료를 받을 수 있었어요.
그전에는 해열제밖에 안주시더라고요. 진료할 때 귀를 보시더니 중이염이 왔다고 하네요. 오래된 감기가 중이염으로 발전된 거 같다고 하시더라고요. 아가가 감기로 고생할 때 끝까지 진료했어야 했는데 바빠서 못 갔던 게 너무 미안해지더라고요.
그로부터 일주일! 첫째 어린이집 안보내고 집에서 약 먹이면서 간호했더니 금방 호전되더라고요. 다른 사람들은 중이염 한 달이니, 두 달이니 간다고 해서 완전 겁먹었었는데 정말 다행이다 싶었지요.
그런데 이게 웬 걸! 중이염이 돌림노래도 아니고. 둘째가 중이염에 걸려서 첫째보다 더 오래 고생했네요. 첫째는 면역력이 좀 강했는지 일주일정도 치료하다가 나았는데 둘째는 중이염 걸려서 한 달은 고생했어요. 그나마 다행인 게 중이염에 걸렸어도 잘 놀긴 하더라고요. 정말 다행이죠?
이렇게 두 딸들의 중이염은 지나가긴했는데 왜 꼭 한명이 아프면 그 한명이 바로 아픈 걸까요? 중이염은 한번 걸리면 자주 걸린다는데 너무 겁나서, 요즘은 집에 들어오면 손 씻기, 정체불명 음식 먹이지 않기, 양치시키기, 씻고 나서 드라이기로 말리기 등 청결과 위생에 힘쓰고 있답니다.
아직까지는 재발이 안 돼서 정말 다행이고요. 앞으로 우리 딸들 안 아팠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