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는 지난 7월 23일부터 8월 7일까지 자녀가 중이염을 경험한 엄마들을 대상으로 '우리 아이, 중이염 때문에 이렇게 아팠어요!' 수기공모전을 실시했다. 중이염으로 아이가 수 차례 입원하거나 수술을 받는 등 안타까운 사연을 가진 엄마들 총 55명이 수기 공모에 참여했다. 이번 수기공모전에 입상한 엄마들의 사연을 차례차례 싣는다.
16개월의 남아를 둔 엄마입니다. 어린이집 교사이기에 아이들이 중이염으로 고생하는 영아, 고열로 고생하는 영아, 콧물을 360일 달고 다니는 영아 등 각각의 아이들을 다 경험해보았는데, 어려서 중이염으로 고생을 하면 조금 오랜 시간 중이염으로 고생을 하더라고요.
정말 건강하게 잘 지냈는데 어느 날인가 일주일이 넘게 이유 없이 열이 계속되는 거예요.
아무런 감기증상도 없고, 결국 요로감염을 의심해 소변검사까지 해보았지만 그래도 정상이고요. 워킹맘이다 보니 할 수 없이 소아과만 의지했는데 일주일이 넘게 열이 계속되자 의사선생님도 소견서를 써주고 큰 병원으로 보내시더라고요.
결국 나온 건 급성중이염? 이건 처음 들어봤었어요. 중이염으로 인해 열이 나서 결국 병원에 입원했고 중이염 치료했답니다. 그러더니 그 뒤로 툭하면 중이염이네요.
분명 소아과를 다녀왔는데도 아이가 새벽시간 잠을 못자고 너무 울기에 안 되겠다싶어서 다음날 직장에 말을 하고 아이를 데리고 병원에 다시 갔습니다. 너무 이상하게 아이가 고통스러워한다고 잘 봐달라고 이야기하니 귀지 때문에 제대로 못 봤다며 중이염 진행된 지 한참 되었다는 그 이야기를 듣는데, 한쪽 청력에 이상이 생길지도 모르겠다며 항생제 약물치료만 2주 안되겠어서 이비인후과로 병원을 옮겼습니다.
역시 중이염 걸리는 아이에게는 이비인후과가 그래도 낫더군요. 귀속에 있는 물 같은 것들 사진을 보여주며 아이가 괴로웠을 것이라고 이야기 하는데, 어린 것이 얼마나 아팠으면 새벽에 엉엉 울며 엄마에게 안기지도 않았는지 너무 미안했습니다.
어떤 선생님께 듣기를 중이염은 새벽에 많이 아프다고. 그 말을 들어 콧물이 나오거나 밤에 잠을 못잘 경우 바로 이비인후과로 달려가면 중이염 시작이라는 말을 하더라고요.
지금도 한 달 가까이 약을 먹고 있어요. 항생제를 너무 많이 먹어 항생제에 설사 부작용이 있는 우리 아들 엉덩이 발진이 없어지질 않아요. 다행히 오늘까지 약 먹고 3일 약 없이 지켜보자고 하셨는데 이번엔 괜찮았으면 좋겠네요.
중이염인 아가들. 고통이 엄마가 아파줄 수 없는 것이기에 너무 속상합니다. 중이염아 제발 우리 아가 곁에서 떠나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