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가 꼭 알아야할 권태기 탈출법
“이성의 매력 잃지 않도록 꾸준히 노력해야’
배우자와 함께한다는 자체만으로 너무나 좋고 어떤 모습을 봐도 사랑스럽기만 했던 달달한 신혼. 그러나 아기가 태어나고 생활에 익숙해지다 보면, 서로에게 시큰둥해지고 지루해지는 때가 찾아온다. 바로 권태기가 온 것이다.
부부싸움을 하는 것이 당연한 것처럼 부부에게는 권태기 또한 자연스러운 일. 권태로움을 느낀다고 해서 사랑이 식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 기간을 잘 보내면 부부 사이에 더욱 깊은 신뢰감과 애정을 쌓을 수 있다.
권태기는 서로에 대해 지루해지는 감정을 느끼는 상태를 말한다. 배우자의 많은 부분을 알게 되어 상대의 감정이나 행동이 예측가능하기 때문에 더 이상 도전하거나, 호기심이 느껴지는 것도, 특별히 새로울 것도 없는 상황에 맞닥뜨린 것이다.
이주은부부상담심리센터 이주은 원장은 “열정이 넘치고 상대방에 대해 주체할 수 없는 감정만을 사랑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감정은 사랑의 초입에서 느끼는 것이죠. 부부로 살아가다 보면 호르몬으로 인한 낭만적인 사랑은 사라지고 인생을 함께 살아가는 동반자로서 안정감을 느끼게 되는데, 이때 권태기도 함께 오게 됩니다. 권태기는 상대방에 대한 실망에 의해서만 생기기보다는 현실적인 문제, 양육스트레스, 심리적인 문제 등 다양한 원인으로 나타나죠. 권태기를 상대방의 탓으로 돌리거나 회피하기보다 더 좋은 관계를 만들어가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하는 시기로 인식하는 것이 필요합니다”라고 조언한다.
우리 부부에게 권태기가 왔다면 ‘서로가 좀 더 마음을 터놓고 노력하라는 신호’라고 생각하자. 이때 혼자 노력하기 보다는 상대방과 대화를 나누며 함께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 둘이 함께 할 수 있는 즐거움을 찾아야 하는데, 서로에게 원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부응해 주도록 한다.
이주은 원장은 “권태기를 잘 넘기는 것은 부부에게 큰 자산이 됩니다. 마냥 좋았던 감정뿐 아니라, 지루하고 권태로운 감정을 잘 지나왔다는 것도 커다란 추억이 되죠. 부정적인 상황을 함께 잘 통과했다는 것은 부부 사이의 애정을 더욱 깊고 견고하게 만들어 줍니다”라고 말한다.
◇ 이성적인 매력, 항상 유지하려고 노력해야
부부는 이성관계로 시작됐기 때문에 이성적인 매력은 평생 유지해야 한다. 부부 사이에 이성의 느낌을 잃어버리면 많은 문제들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성으로써 신비감을 유지한다는 것은 여자와 남자로서의 매력을 던져버리지 않는다는 의미다. 상대방에게 나는 항상 이성이라는 생각을 바탕에 깔고 가야 하는 것. 나에게 배우자는 단 하나 뿐인 이성이고, 나 또한 그러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하자.
“이제 부부인데 뭐 어때”라며 여성으로서의 매력을 포기하는 것은 곤란하다. 물론 이것은 남편도 마찬가지. 여자이자 남자로서의 매력에 대한 관리는 던져놓은 채, 상대방이 자신을 매력 있는 존재로 봐주길 바라는 것은 전혀 효과가 없다. “당신은 나 여자로 본 적 있어? 와이프 취급을 해?”라거나 “남편을 왜 돌같이 보는 건데?”라고 말해봐야 소용이 없는 것.
불만만 토로할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상대에게 매력적인 존재가 될 것인가에 대한 고민과 노력이 필요하다. 이때 배우자에게 “당신은 어떨 때 내가 매력적으로 보여?”라고 물어보는 것도 좋다.

◇ 충분한 대화를 통해 정서를 소통하자
권태로움을 느낄 때는 그 부분에 대해 배우자와 함께 이야기를 나눈다. 내가 지루함을 느낀다면 그것에 대해 솔직히 말하고, 상대도 그런 마음이 있는지 들여다봐야 한다.
“나는 요즘 별로 재미가 없다는 느낌이 들어. 당신에게 지루한 느낌인지 내 개인적인 문제인지는 모르겠어. 당신은 어때?”라고 물어 본다. 이때 배우자가 “그래? 나는 별로 그렇지 않은데, 당신이 그런 느낌이 드나보네. 우리 시간 내서 데이트라도 할까?”라고 말해준다면 정말 좋은 반응이다.
하지만 배우자가 긍정적이지 않은 감정을 말한다고 해서 그것을 부정하는 것은 금물. “당신 한가해? 살기 바쁜데 무슨 그런 고민이야?”라고 말하면 상대는 마음을 닫아버리게 되니 주의하자.
이주은 원장은 “권태기에는 부부가 함께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데이트나 이벤트를 마련해 함께 하는 시간을 보내야 하죠. 이 시간동안 서로에 대해 알 수 있는 대화를 나누는 것이 좋은데, 심각한 이야기나 비중이 큰 이야기일수록, 일상적인 장소보다는 커피숍이나 야외에 나가서 이야기를 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입니다. 잘 차려입고 영화한편 보고 난 후, 분위기 있는 장소에서 대화를 나눌 때 이야기가 더욱 잘 되기 때문이죠”라고 조언한다.
만약 대화를 나누다 아내가 운다면 자기감정에 대해 정말 솔직한 순간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때 남편이 고개를 끄덕이면서 끝까지 잘 들어주면 굉장히 좋은 남편의 역할을 해주는 것. 아내 입장에서는 이렇게 마음을 터놓고 말해도 된다는 느낌으로 남편에게 더 큰 신뢰감을 느끼게 된다.
또한 남편이 사회에서 있었던 안 좋은 일이나 고민을 얘기한다면 아내 또한 잘 들어주도록 한다. 드러내 보이기 힘든 고민을 말할 때 함께 의논하고 격려해주면, 부부 사이가 더욱 돈독해진다.
이렇게 서로 소통하고 공유하는 과정에서 ‘내편’이라는 끈끈한 동지애가 생기고 더욱 깊은 애정이 싹틀 수 있다.
◇ 함께 할 수 있는 취미나 추억을 만들어 나가야
오랫동안 행복하게 사는 부부들의 경우 취미나 문화생활을 함께 하는 경우가 많다. 등산이나 운동, 음악 감상, 악기연주 등의 취미생활을 함께하거나 봉사활동을 하는 것도 효과적. 이런 취미 생활을 함께 하다보면 둘이 공유할 수 있는 새로운 추억을 만들어 갈 수 있다.
배우자가 바쁜 기간이라 많은 시간을 내기 힘들다면, 여유 시간에 자신이 하고 싶었던 일이나 취미활동을 하는 것도 좋다. 배우자만 바라보고 있을 경우 불만이 더 커져 갈등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이주은 원장은 “이때 상대방에게 피해를 주거나 방해하기 싫어서 서로의 시간을 가지거나 취미생활을 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상대방에 대한 배려 차원에서 어느 정도는 필요하지만, 서로 무관심한 상태에서 그 공허함을 각자의 취미생활로 채우는 것은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죠”라고 조언한다.
◇ 부부로 산다는 것에 대한 특별한 의미를 만들어야
단순히 결혼해서 아이를 낳고 산다고 해서 부부가 함께하는 삶에 의미가 생기지는 않는다.
부부라는 이유만으로 유지되는 관계는 의무감에 불과하다. 아이를 빼 놓고도 부부로 산다는 것에 대해 의미가 있어야 한다.
부부라는 것은 좋은 일 나쁜 일이 있을 때 함께 헤쳐 나갔고, 서로 힘들 때 힘이 되어줬으며, 미울 때도 있었지만 또 저만큼 날 이해해주는 사람도 없고, 모든 걸 보여줄 수 있는 편안한 느낌을 주는 사람도 없다는 등 아주 다양한 의미가 곰삭은 관계여야 한다. 세상 누구와도 다른 특별한 의미가 있어야 하는데, 부부가 살아가면서 이런 의미를 계속 만들어 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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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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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공2012.09.21 22:14
권태기
좋은 것만 생각하고 좋은것만 보기?..ㅋ
전 그런것 같네요..
엔*맘2012.09.20 23:27
권태기
알아두면 좋은 내용이네요
매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