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6년 전인 1866년에 운현궁에서 치러진 고종과 명성황후 가례
서울시가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운니운 운현궁에서 고종 · 명성후 가례 재현행사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운현궁은 흥선대원군 이하응의 사가이며 조선조 제26대 임금이자, 대한제국 첫 황제인 고종이 즉위 전 12세까지 살았던 곳이다. 고종의 비 명성후 민씨는 고종 증귀 3년(1866년)되는 해에 간택으로 왕비에 책봉된 후 운현궁 노락당에 거처하면서 궁중법도와 가례절차를 교육받았다.
서울시는 역사의 의미를 되새기며 잊혀져가는 우리 전통문화를 새롭게 부각시키고자 고종 · 명성후 가례를 매년 봄 · 가을에 재현하고 있다.
이번 재현행사는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진행되며 왕비로 책봉된 예비 왕비가 책봉 교명을 받는 '비수책(妃受冊) 의식'과 국왕이 예비 왕비의 거처인 별궁으로 친히 거동해 맞이하러 오는 '친영(親迎) 의식'으로 구성된다.
또한 취타대를 선두로 왕이 왕비를 맞이하러 왕비의 가마인 덩을 가지고 오는 행렬로 구성된 어가행렬은 인사동을 지나 운현궁까지 이어지고 행사 전에는 운현궁에서 인남순 무용단의 궁중정재 특별공연도 마련해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줄 예정이다.
행사 당일 가례를 관람하는 관람객은 무료입장이 가능하고 행사가 끝난 후에는 관람객들을 위한 기념 촬영이 있다. 고종 · 명성후와 함께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다.
고종 · 명성후 가례 재현행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운현궁 관리사무소(02-766-9090)로 문의하면 안내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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