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문제 해결 고군분투 '육아방송'
5년 연속 공익채널 선정…정부 지원 부족 아쉬워

저출산 고령화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된 현재,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에서도 여러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출산율은 좀처럼 늘어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저출산 고령화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언론의 역할도 매우 중요하다. 방송과 신문이 나서 국민들에게 저출산 고령화의 심각성을 알리고, 때로는 정부와 국회를 향해서도 미진한 부분에 대해 쓴소리도 해야 한다.
오락성 위주의 방송환경 속에서도 바람직한 육아환경과 출산장려를 위한 사회적 분위기 조성에 앞장서는 등 방송의 사회적, 공익적 역할을 묵묵히 수행하고 있는 곳이 있다. 바로 공익채널 ‘육아방송’(회장 신경식)이다. 국내 유일의 임신·출산·육아 전문 채널 ‘육아방송’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
육아방송 5년 연속 공익채널 선정…저출산 극복 위해 고군분투
2003년 7월에 개국해 2004년 1월 1일 방송 송출을 시작한 육아방송은 현재 전국 134개 지역SO(System Operator, 구역별로 케이블TV를 송출하는 지역방송국)를 통해 24시간 아날로그 케이블방송과 디지털 케이블방송을 송출하고 있으며 지난 7월 말부터는 IP-TV시장에도 진입해 KT 올레TV(채널번호 217번) 송출을 개시했다.
육아방송은 지난 2008년부터 올해까지 저출산 극복을 위한 방송매체의 역할을 톡톡히 한 덕분에 5년 연속 공익채널로 선정됐다. 공익채널은 매년 선정하게 되는데, 육아방송은 현재 2013년도 공익채널 신청을 했으며 선정 결과는 11월 중순 쯤 나올 예정이다.
TV 채널의 채널번호는 지역방송국에서 배정을 하는데, 광고수익 등을 고려하다보니 육아방송과 같은 공익채널은 뒷 번호로 배정되는 경우가 많다. 방송 시청대상이 한정된 이들 채널의 경우 시청률도 낮을 수밖에 없고 광고수익 역시 이에 비례하기 때문이다.
2011년 12월 말 기준 방송통신위원회에 등록된 케이블 채널은 260개가 넘는다. 반면 지역방송국을 통해서 송출이 가능한 채널은 70~80개 안팎이다. 그 가운데 지상파와 홈쇼핑, 인기채널 등을 제외하고 나면 남은 케이블 채널 간 수 십대 일의 경쟁을 통과해야만 송출이 가능하다. 그러다 보니 공익적인 성격의 채널은 시청률이 낮아 채널편성이 어려울 수밖에 없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공익채널 제도가 도입됐다.
공익채널은 방송의 지나친 상업화를 막고 공익성을 확보하기 위해 2005년 도입된 개념으로, 방송분야의 공익성 및 사회적 필요성을 고려해 지정된 채널을 방송제공사업자들이 의무적으로 채널을 공급하도록 하는 제도이다.
2012년 현재 공익채널로 지정된 방송은 ‘일자리방송(JBS)’, ‘복지TV’, ‘육아방송’ 등 사회복지 분야 3곳과 ‘아리랑TV’, ‘사이언스TV’, ‘예술TV Arte’ 등 과학문화진흥분야 3곳, ‘EBS 플러스1’, ‘EBS 플러스2’, ‘EBSe’ 등 교육지원분야 3곳이다. 종합유선방송사업자 및 위성방송사업자는 사회복지, 과학문화진흥, 교육지원 등 3개 분야 중 각 분야에서 1개 이상의 공익채널을 의무적으로 송출해야 한다.
육아방송 신경식 회장은 “저출산 문제는 국가장래가 좌우되는 중요한 현안이기 때문에 저출산 대책을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영유아의 건강과 교육에 앞장서는 육아방송이 5년 연속 공익채널로 선정된 것으로 본다”면서 “공익채널로 선정만 할 뿐 정부의 혜택은 극히 미미한데다 같은 분야 공익방송끼리도 방송 송출 문제로 사활을 건 경쟁을 벌여야 해 공익채널에 대한 보다 확실한 지원이 있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다양한 문화사업 확대…“시청자 속으로 파고 들겠다”
육아방송은 국내 유일의 육아전문 채널로서 그 역할과 책임도 무겁다. 육아방송은 방송을 통해서가 아니라 직접 시청자들을 만나는 육아문화교실 등의 다양한 문화 행사를 통해서도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힘쓰고 있다.
신 회장은 “육아방송은 채널의 취지가 확실한 만큼, 그 특성상 방송의 대상과 틀이 한정될 수밖에 없지만 한정된 틀 안에서 어떻게 하면 방송을 좀 더 활성화 시킬 수 있을까에 대해 늘 고민한다”며 “시청자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TV방송뿐만 아니라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 사업들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 일환으로 육아방송은 기존에 외부에서 개최했던 ‘임산부 교실’을 지난 7월부터는 사내에 전문 강연장소를 마련해 한 달에 한 번씩 개최하고 있다. 저명한 산부인과 의사나 교수 등 관련 전문가를 초빙해 매 회 100명 정도의 임산부를 대상으로 강연을 펼친다. 임산부 교실에 대한 호응이 높아 올해부터는 한 회당 150~200명의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전국에 걸쳐 실시하고 있다.
또한 태교 콘서트나 ‘도전 슈퍼대디’(아빠들이 나와 퀴즈를 풀면 아이들이 원하는 선물 가져가는 프로그램) 등도 진행하고 있다.
육아방송은 조만간 유아들로 구성된 ‘유아합창단’도 조직할 예정이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추천을 받아 선발된 20여명의 아이들로 합창단을 조직해 일주일에 한 번씩 연습하고, 그 모습을 담아 방송에도 내보낼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육아방송 배호영 사장은 “이 밖에도 아이를 포함한 가족 노래 대회를 여는 등 부모와 아이가 함께하는 프로그램에 참여를 통해 서로 더 가까워지고, 육아방송에 대한 친밀도도 높이는 자리를 많이 마련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육아방송은 내년에 고화질 방송의 비율도 높일 계획이다. 방송 송출 비용도 2배 가까이 더 부담이 되긴 하지만 점차적으로 고화질 방송의 비율을 높여 좀 더 생생한 화면을 전달하겠다는 계획이다.
배호영 사장은 “저출산 고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언론의 역할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앞으로 육아방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설명했다.
“육아방송은 수익을 창출하기 이전에 출산율을 증대시키는 것과 더불어 아이들이 올바르게 잘 자랄 수 있도록 기여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있다. 앞으로도 저출산의 위험과 출산에 대한 중요성을 알리고 정부시책을 널리 홍보하는 등 언론이 할 수 있는 역할에 총력을 기울여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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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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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맘2012.10.19 23:17
지원
이런 곳에 나라가 지원을 해줘야된다고 생각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