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질에 따른 맞춤육아법 알아두세요
"아이 기질 정확히 파악해 육아방법 바꿔야"

기질은 출생 직후부터 나타나는 개인의 안정되고 일관된 특성을 말한다. 사람마다 그 기질은 각기 다른데, 우리 아이들도 기질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아이의 기질을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부모와 아이의 기질이 비슷하다면 부모가 아이를 이해하고 대응하기도 쉽다. 하지만 서로 기질이 다르다고 부모의 기질대로 아이를 끌고가면 아이의 정서나 발달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 그렇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아이의 기질에 맞춰 부모의 육아방법이 달라져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아이의 기질을 잘 파악하고 이해해야 아이의 긍정적인 발달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라임오렌지나무 심리상담센터 김은영 놀이치료사는 구로구건강가정지원센터가 13일 오전 서울 구로구 KT&G복지재단에서 '내 아이와 눈 맞추기' 주제로 열린 유아기 부모교육에 강사로 나서 "부모가 아이를 어떻게 이해하고 적절히 양육하느냐에 따라 아이의 기질이 제대로 적합하게 발휘되고, 긍정적인 반응을 이룰 수 있다"며 자녀의 기질에 적합한 부모양육행동에 대한 중요성을 시사했다.
김 치료사는 "아이의 기질은 순한 기질과 까다로운 기질, 느린 기질로 나뉠 수 있다. 영아기에 보이는 기질이 유아기, 아동기 심지어 성인기에 이르기까지 동일한 경향을 나타내며, 기질을 기초로 성인기까지의 인성발달이 이뤄진다"고 말했다.
김 치료사에 따르면 순한 기질의 아이는 일상생활에서 규칙적인 리듬을 갖고 있으며 순하고 명랑하다. 잠이 쉽게 들고 기분좋게 잠에서 깨어난다. 음식을 잘 먹고 식사 시간과 양이 규칙적이며 혼자서도 장난감을 갖고 잘 놀고, 낯선 사람에게도 미소로 반응한다.
반면 까다로운 기질의 아이는 수면과 식사시간이 일정하지 않고 수면량과 식사량도 불규칙적이다. 환경의 조그만 변화에도 매우 민감하고 예민하며 때로는 적대적으로 반응하기도 한다. 부정적인 기분이나 정서 표현의 격렬함이 정서적인 특성으로 낯선 것에 대한 위축이 심해 새로운 사람이나 상황에 적응하는데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자신의 선호가 뚜렷해 원하는 상태가 될 때까지 끊임없이 요구하기도 한다.
느린 기질의 아이는 활동성이 떨어지고 성미가 까다로운 게 특징이다. 환경반응에 대한 반응 수준이 낮고 새로운 상황에 적응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 까다로운 기질의 아이와 유사한 부분도 있으나, 생소한 환경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 양식을 보면 까다로운 기질의 아이처럼 공격적이지 않고 다소 부드럽다. 느린 기질은 소리지르고 떼쓰기보다는 외면하는 것으로 저항을 시도하는 아이들이 타고난 기질이다.
김 치료사는 "영아기의 까다로운 기질로 분류된 아이는 다른 기질의 아이에 비해 보다 많은 문제 행동을 보이는데, 또래들과의 상호작용에서 짜증을 내거나 공격적이라 유치원이나 학교에서도 부적응을 보인다"며 "느린 기질의 아이는 새로운 활동과 도전에 주저하는 행동으로 또래로부터 무시받거나 묵살된다. 기질 양식은 종종 다른 사람의 반응을 유발하고, 이러한 반응은 아이의 발달에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이의 기질이 부모와 같은 환경 특성과 잘 맞을 때 바람직한 방향으로 아이가 발달할 수 있다. 아이의 기질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알고, 그에 따른 육아법을 실천해보자"고 강조했다.
먼저 김 치료사는 까다로운 기질의 아이를 위해선 4단계 훈육법을 실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 치료사는 "까다로운 기질의 아이를 둔 엄마는 처음에는 아이의 요구를 잘 받아주다가 아이의 까다로움에 지쳐, 점차 아이를 강압적으로 양육하게 된다. 이는 아이의 성격을 더 비뚤게 만든다"며 "아이의 요구나 바람이 무엇인지 먼저 인정해준 뒤 현재의 상황을 인식시키며, 가능한 대안과 마지막 선택을 차례로 제시해줘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더딘 기질의 아이를 둔 엄마는 조급증을 버려야 한다. '그걸 왜 못 만지니? 무서운 거 아니야. 빨리 만져'라며 재촉하고 다그치는 것은 아이를 위축되게 만들고 자신감과 자존감을 떨어지게 한다"며 "오랜 시간 지켜보면서 아이에게 적응할 시간을 주다보면, 느리기는 하지만 아이는 모든 것에 무리없이 적응해 나갈 수 있다"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순한 기질의 아이를 위해선 부모들이 항상 부모의 말을 따르도록 강요하지 말아야 한다는 점이다. 김 치료사는 "부모 입장에서는 아이가 말을 잘 들으니까 키우기가 수월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자칫 아이의 자율성이나 주도성을 꺾는 행동이 될 수 있다"며 "아이를 너무 심하게 억누른다면 자기 주장을 하지 못하는, 남에게 모두 맞추는 아이로 자라게 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김 치료사는 무엇보다 부모들이 자녀의 자신감을 키워주는 대화법을 계속적으로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치료사는 "자녀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가장 효율적인 기술은 '반영적 경청'이다. 부모가 자녀의 입장이 되어 자녀의 생각과 감정을 말해줌으로써 자녀로 하여금 자신은 이해받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하는 것"이라며 "아이의 감정을 들어줘야 그 다음 이성적인 판단과 적절한 대처를 할 수 있다. 긍정적인 어휘도 많이 알아두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나-전달법'을 통해 부모는 자녀의 행동에 대해 비난이나 비평없이 말하고 자녀의 행동이 부모에게 미치는 영향을 구체적으로 말하며, 부모가 부정적으로 느끼는 감정을 느낌으로 표현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아이가 '이럴 때는 부모가 좋아하고 싫어하는구나'를 알게된다면 아이는 부모와 좋은 방향의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 치료사는 "아이의 자신감을 키워주는 대화는 칭찬과 격려다. 뭉뚱거려서 칭찬하는 게 아니라, '너가 혼자 이렇게 옷을 입다니 정말 기특하구나'는 식으로 구체적인 아이의 행동에 대해 자세하게 칭찬해주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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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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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워2012.11.26 15:29
생각지도 못했는데.
기질에 따른 육아법이 있군요.
요즘 육아는 공부를 해야
설*맘2012.11.16 09:48
기질파악
기질파악하는게 최우선일것 같아요.
정말 육아란게 정답도 없고 쉬운것
빨**녀2012.11.15 13:10
기질에 따른 육아법
아이들 기질에 따라서 육아를 하면 더 좋겠
엔*맘2012.11.13 20:48
아이기질
저도 아이 기질을 먼저 파악해봐야겠어요.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