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오전부터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A, B홀에서 시작된 '서울국제유아교육전'에서는 한 무리의 아이들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서너 살 정도로 추정되는 아이들 4명은 자신보다 앞서 걷는 보육교사를 따라 나란히 걷고 있었는데, 교사가 잠시 멈추면 같이 멈췄다가 다시 교사가 출발하면 다시 걷는 모습에 이날 교육전에 참가한 사람들이 신기한 듯 쳐다본 것.
특히 사람들의 눈길이 쏠리게 만든 건 아이들이 손목에는 수갑처럼 생긴 하얀색 플라스틱 링이 걸려 있다는 점이었다. 아이들 각각의 손목에 차여진 플라스틱 링은 교사의 손목에도 차여져 있었다. 그리고 그 플라스틱 링은 모두 하나의 끈으로 연결돼 있었다.
'플라스틱 링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 교사는 "아동안전손잡이"라고 답했다. 혼잡한 곳에서 많은 아이들을 돌보기 어려울 시 아이들을 잃어버리지 않게 교사와 아이들 손목에 손잡이를 차고 다같이 이동한다는 것이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아이들을 돌보기엔 수월할 것처럼 보이는 안전손잡이지만, 만약 한 아이가 넘어진다면 다른 아이들도 다같이 우르르 넘어질 우려가 있다는 점에서는 그렇게 안전해 보이지만은 않았다. 더군다나 플라스틱으로 돼 있긴 해도 아이들의 연약한 손목에 무리가 가지 않을까 염려가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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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요건 좀 그러네요. 인솔하기는 좀 편할것같기도 한데 아이 한명이라도 넘어지면 정말 생각하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