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4.0] ‘학부모’ 원희룡이 말하는 한국 공교육의 현실
[부모4.0] ‘학부모’ 원희룡이 말하는 한국 공교육의 현실
  • 정리=김솔미 기자
  • 승인 2021.01.01 0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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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특별도’ 제주와 한국 교육의 미래 ③

【베이비뉴스 김솔미 기자】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육아와 교육, 그리고 정치는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 해답을 찾는 Think 4.0 부모교육 프로젝트! ‘부모4.0 정치콘서트’의 첫 번째 강연자는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입니다. 혁신적인 공교육을 추진해온 ‘교육 특별도’ 제주와 원희룡 지사가 그리는 한국 교육의 미래를 영상으로 만나볼까요. 

[알림] 시각장애인 웹접근성 보장을 위한 대체텍스트입니다.

출연=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부모들이) 처음에는 ‘우리 아이들은 사교육 없이 키울 거야’ 이렇게 시작했는데 가면 갈수록 자신감이 없어져요.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에도 혹시 우리 아이만 뒤처지는 것은 아닐까. 초등학교 가니까 다른 애들이 다 학원을 가니까 같이 놀 또래 애들이 없는 거예요. 돌봄 공백 때문에 아이들이 학원을 가야 하는 문제가 있고요. 

중고등학교 가면 입시 때문에 피하려야 피할 수 없는 전쟁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막상 공교육의 학교 교실은 평준화 교실이고요 그럼 기초 학력이 미달하는 아이들은 그대로 힘들고 수준과 특성이 다양한 아이들은 교실에서 겉돌죠. 

생활기록부 때문에 할 수 없이 학교에 적응하게 되고 실질적으로 자기 수준에 맞는, 입시에 최적화된 교육 정보나 컨설팅 때문에 또 학원이나 사교육을 가야 하는. 그러다 보니까 사교육 시장은 어마어마하게 커지고 있죠. (중략) 

경쟁 자체를 없앨 수는 없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어차피 원하는 목표는 한정돼 있기 때문에 다들 가고 싶어 하는 좋은 대학, 좋은 전공 이런 것도 늘려서 선택의 폭도 좀 늘려주고요. 더 나아가서는 지식적인 학습이 좀 부족하더라도 교육의 격차가 직업의 격차로 연결되는 것을 줄여주고, 직업 기회도 격차를 줄여주고, 교육과 직업으로 인생의 성공과 실패를 평가하는 관점과 사회 문화 자체도 바뀌어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저는 부모가 자신이 느꼈던 교육의 답답함을 아이들에게 ‘너는 달라야 한다’고 강요하는 것에서 부모도 좀 자유로워져야 하지 않을까 하는데요. 남의 문제를 볼 때는 그런 생각이 들다가도 막상 내 아이의 문제로 오면 어쩔 수 없는 게 부모로서 저도 다 느꼈던 얘기들입니다. 부모들의 마음이 비슷할 거로 생각해요.”- 원희룡 지사 강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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