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거나 이제 초등학생이 된 자녀를 둔 부모가 많이 하는 걱정입니다. 부모는 아이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건을 만들어주고, 분명 억지로 시키거나 강요하지도 않는데 왜 이렇게 공부를 싫어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같은 반 누구는 스스로 잘한다는데, 우리 아이는 왜 못하는 건지 답답하기만 합니다. 부모 나름대로 달래도 보고, 기다려도 보고 여러 가지 방법을 다 사용했지만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 우리 아이 왜 공부에 집중할 수 없을까?
어떤 일이든 노력에 대한 성취감을 느낄 때 동기가 생깁니다. 아이가 처음 공부를 접할 때 즐거운 경험이 아니었다면 당연히 공부에 대한 관심이 없기 때문에 흥미를 붙이기 어렵습니다. 아무리 좋은 환경을 제공해 주더라도 자발적인 동기가 없다면 아이는 공부를 하려고 하지 않을 것입니다. 가장 필요한 건 공부에 대한 긍정적인 동기입니다.
어릴 때 기억나시나요? 공부하려고 마음을 먹고 책상 앞에 앉았는데 부모님이 ‘넌 공부 안 하니? 공부 좀 해라.’라는 말을 들으면 공부를 하려고 하다가도 반발심이 생기게 됩니다. 강요나 명령을 받으면 오히려 하려던 것도 하기 싫어지는 것이 사람 심리입니다. 대부분 아이는 초등학생이 되면서 공부를 강요하는 환경에 놓이게 됩니다. ‘학생은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한다. 공부를 열심히 해서 좋은 대학, 좋은 직장에 들어가야 하다.’등의 사회 전반적인 가치관이 우리 아이에게 공부를 강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모가 공부하라고 하지 않아도 아이는 이미 강요받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부모도 출근하기 싫고 빨래, 청소, 분리수거 등이 싫은 것처럼 공부가 싫은 아이의 마음도 당연한 일일 수 있습니다.
◇ 공부 안하는 아이, 공부에 대한 흥미가 필요해요!
아이에게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습니다. 공부는 가치 있는 일, 좋은 일, 행복한 일이라는 것을 반복적으로 경험하게 해야 합니다. 새로운 것을 터득하고 성취감을 느낄 때 우리 뇌에서는 도파민, 세로토닌이라는 행복 호르몬이 만들어집니다. 그런 행복감을 느낀 사람은 또 맛보고 싶어서 다시 도전하며 성취하려고 합니다. 그것은 목표를 향해 질주하는 원동력이 됩니다. 따라서 부모는 아이가 이 과정을 잘 이겨낼 수 있도록 관심을 가지고 칭찬과 격려로 응원해 주셔야 합니다.
◇ 공부가 싫은 아이, 동기부여를 통해 공부 잘하는 법
공부 잘하는 법 첫째, 아이의 자존감, 마음 상태를 살펴보세요.
실패를 경험할 때 포기하지 않고 이겨낼 힘이 있어야 합니다. 만약 아이가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공부에 앞서 자존감부터 높여야 합니다. 아이의 행복한 마음 상태는 공부를 잘 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됩니다.
공부 잘하는 법 둘째, 공부하는 즐거운 분위기를 조성해 주세요.
거실에서 가족이 함께 책을 읽고, 공부하는 주된 생활공간이 된다면, 생활의 중심이 곧 아이의 중심이 됩니다.
공부 잘하는 법 셋째, 왜 공부하는지 알게 하세요.
‘좀 더 생각해 보자.’ ‘포기하지 않고 답을 찾다 보면 똑똑해진단다.’ 공부는 생각하는 힘을 길러줍니다. 시험 결과를 평가하기보다는 흥미를 느끼고 새로운 것을 알아가는 과정을 응원해주세요.
공부 잘하는 법 넷째, 아이와 함께 공부시간표를 만들어요.
‘하루 중 공부하기 좋은 시간은 언제인 거 같아?’ 공부 시간을 아이 스스로 결정한다면 마음가짐만으로도 의미가 있습니다. 정해진 양보다 정해진 시간으로 공부를 시킵니다. 연산, 글씨쓰기 단순하고 반복적인 공부는 10~15분을 넘기지 않는 것이 좋으며, 아이가 잘 못 했다고 시간을 늘리거나 타박하기보다는 다음에 잘하자고 격려하면서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공부 잘하는 법 다섯째, 아이에게 근면성을 키워주세요.
아이가 실패를 어떻게 경험하는지, 성공을 어떻게 느끼는지가 중요합니다. 지지받은 환경에서 경험하는 실패는 상처가 크지 않지만, 실패 후 부모에게 듣는 결과 중심적인 말과 비난은 열등감으로 자리 잡습니다. 세상 모든 아이는 성공을 경험하면서 자랍니다. 다만 부모가 아이의 성공을 하찮게 여기거나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 아이는 근면성을 키울 기회를 얻지 못합니다.
아이를 키우다 보면 어느 부분에 집착하게 되고, 더 중요한 것을 잊고 살 게 됩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부모의 말과 행동을 통해 아이의 마음과 영혼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아이가 잘 따라오지 못한다면 따뜻하게 안아주고, 겁먹지 않도록 잘 다독이며 부모가 함께 천천히 갈 수 있어야 합니다. 다른 아이와 비교하지 말고, 다른 부모가 어떻게 하는지 보는 것이 아니라 내 행동에 집중하세요. 내 아이가 나를 좋아하는지, 아이와 꾸준히 소통하고 있는지, 부모가 자신의 행동에 만족하고 있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칼럼니스트 함주연은 현재 전문 심리상담센터 헬로스마일 광명센터에서 양육코칭 전문가 및 놀이치료사로써 내담자를 만나고 있다. 아동심리상담사, 성심리상담사 1급으로 명지대 사회교육대학원에서 예술심리치료 석사학위를 받았다. 부모의 심리적인 안정과 아동과 청소년 관계 영향에 대한 심도 있게 연구하며 헬로스마일의 아동 부모 심리전문가로 활동 중에 있다. 소비자선정 브랜드대상을 5년 연속 수상한 헬로스마일 심리상담센터는 전국 25개 센터에 석박사 학위를 가지고 있는 전문가 선생님들을 통해 보다 체계적인 심리상담과 정확한 심리치료가 가능한 전문 심리상담 센터로 아이도 어른도 모두가 행복한 대한민국 만들기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더욱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Copyrightsⓒ베이비뉴스 pr@ibabynews.com】
베사모의 회원이 되어주세요!
베이비뉴스는 창간 때부터 클린광고 정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작은 언론으로서 쉬운 선택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이비뉴스는 앞으로도 기사 읽는데 불편한 광고는 싣지 않겠습니다.
베이비뉴스는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대안언론입니다.
저희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좋은 기사 후원하기에 동참해주세요. 여러분의 기사후원 참여는 아름다운 나비효과를 만들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