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엄마를 ‘악마, 괴물, 저승사자’라고 표현하는 딸. 엄마와 함께하는 숙제 시간에 쳐다보지 못하게 하는 것은 물론, 엄마의 말에 차가운 눈빛과 말투로 일관하는데. 그런데? 아빠와 함께하는 숙제 시간은 다르다!?
아빠와는 표정부터가 다른 딸! 같은 딸이 맞나 싶을 정도로 엄마와 아빠에게 대하는 태도가 다른데. 직접 상담을 진행한 아동발달 전문가 천근아 교수는 “아이는 엄마를 진짜 싫어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아이는 엄마의 ‘이것’을 바라기 때문에 엄마가 싫다는 표현을 쓰고 있다”라고 말했다. 아이가 엄마를 싫어하는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
◇ 엄마 아빠보다 이모가 더 좋다는 아이, 지금 가족에게 필요한 건?
엄마 아빠보다는 이모가 더 좋다는 아이. 평소 엄마에게는 말하지 못했던 아이의 속마음이 이모가 오자마자 터져버렸다. 고사리손으로 눈물을 닦으며 속마음을 털어놔 보지만, 엄마의 반응은 차갑기만한데....
정작 아이의 마음을 달래주는 건 엄마가 아닌 이모! 엄마, 아빠에게 털어놓지 못하는 속마음을 이모에게만 털어놓는 아이, 이대로 괜찮은 걸까? 상담코칭 전문가 권수영 교수는 “아이를 달래주는 이모의 모습을 보며 심리치료 현장 같았다”라며 “하지만, 아이와 부모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문제는 엄마와 부모가 직접 풀어야 한다”라며 탈 삼각 관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권수영 교수가 말하는 탈 삼각 관계화란 무엇일까?
◇ 아이들에게 비언어적인 표현이 중요한 이유
차가운 눈빛을 보낸 건 아이의 이야기만이 아니다. 시종일관 낮은 목소리와 차가운 눈빛으로 아이를 대했던 엄마. 언성을 높이며 화를 내지 않았지만, 아이는 엄마가 화를 낸다고 느꼈다. 왜 그런걸까?
대화 중재 전문가 박재연 소장은 “사람이 언어적인 요소로 불편함을 느끼는 확률보다, 비언어적인 몸짓과 표정, 목소리 톤으로 훨씬 더 상처를 많이 받는다”라며 엄마의 비언어적인 표현으로 아이가 느꼈을 불편, 불안에 관해 이야기했다.
대화 시간에 엄마는 아이에게 눈물을 흘리며 “사랑한다”라고 이야기했고, 아이는 해맑게 웃으며 “오 칭찬받았다”라고 이야기했다. 엄마의 비언어적인 표현, 눈물이 아이의 마음에 진심으로 와닿았던 걸까? 아이의 진짜 속마음, '여러 육아 고민 상담소 – EBS 부모'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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