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김재희 기자】
국제아동인권센터 차일드 보이스(CHILD VOICE)는 ‘노키즈존에 맞서는 YES KIDS(예스키즈) 배지’ 펀딩을 오는 31일까지 진행한다.
노키즈존은 아이들 또는 아이들을 동반한 보호자의 출입을 제한하는 공간을 말한다. 국가인권위원회는 2017년 11월 13세 이하 아동의 식당 이용을 제한한 식당 사업주에게 “노키즈존 식당 운영은 아동 차별 행위”라는 판단을 내리기도 했다.
이번 펀딩은 노키즈존에 맞서 아동인권을 지키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텀블벅’에서 진행하며 후원은 7000원부터 시작한다. 후원금에 따라 “열린 문 너머로 아동들이 꿈과 역량을 마음껏 펼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YES KIDS 배지가 리워드로 제공된다. (▶‘노키즈존에 맞서는 YES KIDS 배지’ 펀딩 바로가기)
배지 판매를 통해 얻은 수익은 아동친화적인 사회를 만들어나가기 위한 차일드 보이스의 후속 활동비로 사용된다. 차일드 보이스의 활동은 페이스북과 국제아동인권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차일드 보이스는 국제아동인권센터 후원자 중 2015년부터 4년간 ‘아동권리 스스로 지킴이’와 ‘아동보고서 집필진’으로 활동했던 아동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아동자치 조직이다. 중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학생으로 구성된 이들은 아동인권 증진과 아동과 성인이 동등한 인격체로 존중받는 사회를 위해 활동한다. ‘노키즈존에 맞서는 YES KIDS 배지’ 펀딩은 이들의 첫 번째 프로젝트다.
지난달 25일부터 펀딩을 진행한 차일드 보이스는 “이유가 무엇이든, 모든 아동의 출입을 전면적으로 금지하는 것은 부당한 차별”이라며 “어른의 편리를 위해 아동을 배척하는 공간이 늘어날수록, 아이들은 공공장소에서 다른 사람들과 공존하는 방법을 영영 익힐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NO KIDS! 라고 외치기 전에, 우리에게 더 나은 대안은 없는지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정병수 국제아동인권센터 사무국장은 “노키즈존은 자영업자와 이용자, 즉 어른과 어른 간의 갈등이지만 아동들이 사회적 약자이기 때문에 만들어진 용어”라며, “당사자인 아동들이 직접 목소리를 내고 지역사회에서 존중받을 수 있게 하겠다는 취지”라며 펀딩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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