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이 지나고 18개월이 다가오는데 아직 엄마, 아빠 소리조차 하지 않으면 부모 마음은 초조해집니다. 베이비뉴스에 실린 언어치료사 칼럼을 바탕으로, 언어발달의 정상 범위와 검사 시점을 실제 육아에 맞게 풀어봤습니다.

언어발달, 얼마나 차이 날 수 있을까

말을 배우는 속도는 아이마다 매우 다릅니다. 첫 단어인 엄마, 아빠를 정확한 의미로 사용하는 시기조차 아이마다 천차만별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설명입니다. 그래서 18개월에 단어가 몇 개 안 된다고 해서 곧바로 문제로 연결 짓기보다는, 전체적인 발달 흐름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기준으로 삼을 만한 시점

  • 생후 12개월 무렵 엄마, 아빠 같은 간단한 단어를 전혀 시도하지 않는 경우
  • 24개월이 되어도 두 단어를 붙여 말하지 못하는 경우
  • 또래보다 언어 발달이 1년 이상 뒤처져 보이는 경우

이런 상황이라면 언어발달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권장됩니다. 반대로 옹알이 수준을 넘어 나름의 의사표현이나 몸짓, 눈맞춤이 활발하다면 조금 더 지켜봐도 괜찮은 경우가 많습니다.

검사를 받는다고 다 치료가 필요한 건 아닙니다

검사 결과 치료가 필요하다면 조기에 언어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효과적이지만, 단순히 또래보다 조금 늦된 아이라는 결과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불안해하기보다 아이의 속도에 맞춰 즐겁게 상호작용해주는 것이 가장 좋은 처방이라는 것이 전문가의 조언입니다.

집에서 언어 자극을 늘리는 방법

  • 아기가 가리키거나 바라보는 물건의 이름을 그때그때 말해주기
  • 짧고 반복적인 문장으로 상황을 설명해주기 (“공을 굴렸네”, “우유 마시자”)
  • 그림책을 보며 손가락으로 짚어가며 이름 말해주기
  • 아이가 소리를 냈을 때 못 알아들어도 반갑게 반응하며 대화하듯 이어가기

말을 재촉하거나 다른 아이와 비교하는 것은 오히려 아이를 위축시킬 수 있습니다. 기준이 되는 시점을 참고하되, 걱정이 계속된다면 늦지 않게 소아청소년과나 언어치료 전문기관에 상담을 받아보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