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는 잘 먹고, 잘 자고, 잘 웃습니다. 기저귀를 갈아줄 때도 두 다리를 힘차게 움직이고, 뒤집기를 시작하며 하루가 다르게 자라납니다. 부모의 눈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이는 건강한 아기입니다.

그런데 발달성 고관절 이형성증(Developmental Dysplasia of the Hip, DDH)은 이렇게 특별한 증상이 없는 아기에서도 발견될 수 있습니다. DDH에서 '이형성'은 고관절이 정상적인 형태로 충분히 발달하지 못한 상태를 의미합니다.

진료실에서 부모님들은 종종 이렇게 질문합니다. "아파하지도 않고 다리도 잘 움직이는데 고관절에 문제가 있을 수 있나요?" 그렇습니다. DDH는 영아기에 통증이나 뚜렷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부모가 일상생활에서 아이의 모습만 보고 알아차리기는 쉽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