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육아 지원금, 뭐가 있을까?

베이비뉴스

칼럼니스트 박현주

59건
오피니언

유보통합, 포용을 말하면서 보육교사는 배제하는 교육부

장애통합 어린이집을 지원하며 현장에 서 있을 때, 나는 종종 깊은 절망감을 느낀다. 아이들은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변화하는데, 정작 이 아이들을 책임지고 지도해야 할 보육교사들은 ‘배울 수 있는 길’조차 제대로 갖추지 못한 채 고립되어 있기 때문이다. 장애영유아를 만나는 교실은 분명 존재하지만, 그 교사를 위한 교육과정은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문제는 현

칼럼니스트 박현주2025.12.10 10:42
오피니언

시청각장애인 첼리스트 공연을 가능하게 한 사람들의 이야기

시청각장애가 있는 첼리스트 박관찬 씨와의 인연으로 함께 연주회를 준비하게 됐다. 나는 박관찬 씨가 무대에서 사용할 PPT를 만들어 주는 일과, 리플렛을 디자인하는 일, 웹디자인을 맡게 됐다. 박관찬 씨의 연주회를 함께 준비하면서 가장 깊게 느낀 점은, 한 사람이 무대에 서기까지 얼마나 다양한 사람들이 조용히, 그러나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가였다.

칼럼니스트 박현주2025.11.26 08:14
오피니언

교실에서는 어려운데, 치료실과 집에서는 잘하는 아이

◇ 교실에서 보이지 않는 아이의 또 다른 얼굴 어제 만난 한 아이의 검사 결과를 보았습니다. 수치로만 본다면, 어린이집 생활이 쉽지 않겠다고 예상되는 아이였습니다. 실제로 담임교사는 “치료실을 옮겨야 하는 게 아닐까” 할 만큼 변화가 보이지 않는다며 걱정을 하셨지요. 반면, 어머니의 말은 달랐습니다. “집에서는 제법 잘해요. 놀이도 조금씩 시작되고, 동생이

칼럼니스트 박현주2025.11.05 13:42
오피니언

"나도 아이를 낳고 싶어요. 그게 잘못된 생각인가요?" 이 질문이 남긴 긴 여운

나는 사실 믿지 않았다. 지금까지 수많은 발달장애 부모를 만났지만, 그들 사이에서 비장애아를 둔 경우는 한 번도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특수교육 안에서 25년째 발을 담그고 있는 나조차, 그 가능성을 쉽게 상상하지 못했다. A에 대한 상담 의뢰가 처음 들어왔을 때도 그랬다. A의 부모는 모두 발달장애인이었다. 편견 없이 보려 했지만, 오랜 경험이 이미 내

칼럼니스트 박현주2025.10.11 22:04
오피니언

발달장애 아동에게 '네', '아니오'를 가르칠 때

민호는 반향어를 통해 ‘네’라고 대답하는 방법을 익혔다. 치료실에서 민호는 “쥬스줄까?”라고 물으면 “네”라고 대답하고 교사는 쥬스를 잔에 따른다. 따른잔을 들고 민호는 마시는 시늉을 했다. 교사는 “화장실 가고 싶어요?”라고 물으면 “네”라고 대답하도록 지도했다. 우리는 민호가 반향어가 아닌 어떤 상황에서 ‘네’라고 자발적으로 이야기하는 것만으로도 환호하

칼럼니스트 박현주2024.09.21 10:46
오피니언

발달장애 아이들과 수업하기... '이름을 부르면 대답하기를 가르쳐요'

발달장애아이들을 상담하다보면 ‘호명반응’이 없는 경우가 많이 있다. 우리는 이름을 부르면 ‘네’라고 대답하거나 부르는 쪽을 돌아본다. 이것을 ‘호명반응’이라고 하는데 발달장애아이들 중 자폐성장애가 의심되는 경우에는 호명반응의 빈도수가 현저히 낮거나 없는 경우가 있다. 이런 점 때문에 부모들은 이름에 반응하지 않는 아이들의 문제로 상담실을 찾는 경우가 종종

칼럼니스트 박현주2024.09.21 10:37
오피니언

"아이의 장애를 인정하세요"... 특수교사가 흔히 하는 말실수

한 어머니가 아이 손을 잡고 어린이집으로 왔다. 뽀얀 피부에 초롱한 눈, 4살 아이는 어린이집 현관에서 어머니의 손을 뿌리치고 신발을 신은 채 안으로 달려 들어왔다. 얼른 가서 안아 신발을 벗겼다. 어머니는 애써 침착하려는 듯 아이를 달랬다. 아이는 이곳 저곳을 뛰어 다녔다. 어머니와 상담을 진행해야 했기에 아버지에게 아이를 부탁하고 원장실에 들어왔다. 어

칼럼니스트 박현주2024.09.21 10:35
오피니언

"타고 난 선생님은 없어요... 서서히 선생님이 되어 갈 뿐"

나는 특수학교에서 첫 교직을 시작했다. 내가 근무한 특수학교는 유치부만 있는 시골의 작은 특수학교였다. 만 3~5세까지의 장애를 가진 아이들이 다니고 있었다. 학급에는 두어명은 휠체어에 몸을 의지해 앉아 있었고, 나머지는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발달장애아이들이었다. 사실, 발달장애아이들은 나와 맞지 않는다고 생각해 지원서를 내지 않았다. 시각장애 학교,

칼럼니스트 박현주2024.08.06 11:13
오피니언

영유아 통합교육이 어렵나요? 이렇게 지원해주세요

매년 상담 시즌이 되면 이런 요구를 받습니다. "우리 아이는 장애아가 아닌데 치료수업을 받고 있어요. 장애아가 아닌데 꼭 장애아반으로 가야 하나요?" 제 대답은 매년 같았습니다. "아이가 특별한 지원이 필요 없나요? 교사가 열다섯 명의 아이들을 보는데 '앉아보자', '화장실 갈사람 줄서보자' 이런 지시를 따로 손을 내밀어주거나 손을 잡아 끌어야 한거나 하는

칼럼니스트 박현주2024.05.19 16:25
오피니언

부모님들은 잘 모르는 열린어린이집 선정과정 뒷이야기

최근 열린어린이집 재심사를 받았습니다. 작년 이맘때쯤 신규 신청을 했고, 그 '형식주의'에 치를 떨었음에도, '열린'이라는 단어가 주는 마케팅적 효과를 내심 기대하며, 다시 재신청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되었냐구요? 떨어졌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몹시 부끄러운 일이지만 부모님들은 모르는 '열린어린이집'의 뒷이야기를 나누어보고자 합니다. 어린이집을 운영하면서

칼럼니스트 박현주2023.09.20 22:42
오피니언

서이초 사건으로 되돌아본 부모와 교사, 그리고 '우리' 아이

마음 아픈 기사가 연일 이어집니다. 교육계의 미투라도 되는 듯 서로의 질책과 상처내기가 연일 이어집니다. 의외의 문자 한통을 받았습니다. "서이초 사건을 기사로 접하고 제 모습을 되돌아 보게 됩니다. 그동안 함부로 선생님들을 대한건 없는지, 걱정이 됩니다"라는 의미의 문자였습니다. 누군가는 또 묻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또 왜 그렇게 되었다고 생각하는지

칼럼니스트 박현주2023.07.29 05:55
오피니언

"선생님! 나도 하고 싶어요, 나도 하고 싶어요"

아이들은 늘 잘하고 싶답니다. 잘하지 못한다고 잘하고 싶은 마음조차 없지 않으며, 말하지 못한다고 말하고 싶은 마음조차 없지 않아요. 아이들이 스스로 하고 싶어할 때, 어른들은 어떻게 그 마음을 지켜 줄 수 있을까요? -필자 주- 지금은 유아교육과정이 누리교육과정, 놀이중심으로 교육과정이 개편되었으나, 과거에는 주제 중심의 유아교육과정이 운영됐다. 특수학교

칼럼니스트 박현주2023.07.02 15:28
오피니언

장애를 가진 아이와의 수업이란? '마음을 맞추고, 눈을 맞추는 일'

새학기부터 다시 인지치료사의 이름으로 아이들을 만나고 있다. 거의 7~8년 전 인지치료사로 센터에서 아이들을 만나다가 참 오랜만이다. 사실 원장의 일보다, '선생님'의 일을 더 사랑하다보니, 소소하게 만나는 아이들중 앳된 얼굴이 남아있는 졸업생이라도 만나면 뭐라 표현할 수 없는 감격스러운 마음이 들곤한다. 정말 오랜만에 다시 시작한 치료수업이라 아직은 서투

칼럼니스트 박현주2023.03.17 14:04
오피니언

"통합교육 실현? 정당한 편의제공 지원체계가 절실합니다"

통합교육은 지원에 대한 이야기이다. 장애와 비장애를 구분짓는 이유는 단하나, 어떤 지원을 어떻게 제공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을 경제적으로 하기 위함이기도하다. 이런 통합교육 환경에서 살아가는 많은 장애인들 중 시각장애의 편의제공을 예로 들어 어떤 지원을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나누어 보고자 한다. -필자 주 3월, 새로운 시작이다. 새로운 시작을 알

칼럼니스트 박현주2023.03.02 23:11
오피니언

장애를 가진 자녀 대신해 모든 것을 해주는 부모는 옳을까?

가르치기 어려운 아이들, 배우기 어려운 아이들이 있다. 이들은 가르치지 못한다는 것이 아니라, 배우지 못한다는 것이 아니라, 아이마다 특별한 접근이 필요한 것이기도 하다. 특별한 아이들의 평범한 삶을 위해서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어떤 의식의 변화가 '모두가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갈수 있을지 고민의 한 조각을 나누어 본다. 눈과 귀에 모두

칼럼니스트 박현주2023.02.08 19:08
오피니언

발달장애를 가진 우리 아이, 언제 친구랑 놀게 될까요?

"우리 아이는 언제 친구랑 놀이하나요?" 장애아를 키우는 부모님들의 단골 질문입니다. 매년 놀이와 사회성 관련해서 부모교육을 하지만, 매년 다른 아이들을 키워내는 어린이집의 특성상 같은 질문은 해마다 받습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발달장애 아이들의 사회성과 놀이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 혼자 노는 발달장애를 가진 아이 선생님이 원장실로 달려옵니다.

칼럼니스트 박현주2022.10.04 01:28
오피니언

열린어린이집의 개방성, 무엇을 어떻게 개방했을까?

열린어린이집. 어린이집 현판에 이렇게 쓰여져 있으면 무언가 투명하게 운영되는 어린이집같은 긍정적인 이미지를 먼저 받곤 한다. 열린어린이집이 처음 시작된 첫 해 우리는 열린어린이집에 도전했고, 열린어린이집에 선정이 됐다. 그 뒤 열린어린이집 재선정에 도전했으나 떨어졌다. 바쁘다는 이유로 성의없는 서류 준비가 한 몫을 했음을 부인하지 않는다. 열린어린이집이라고

칼럼니스트 박현주2022.10.03 21:13
오피니언

맞벌이 가정을 위한 어린이집 연장보육의 허점

선거철이 지났다. 여러 선거인들의 선거공약 중에는 “맞벌이 부모의 안심보육”이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그에 대한 실제 지원방법으로 24시간 보육을 주장하는 곳도 있고 야간연장보육의 강화를 주장하는 곳도 있었다. 오늘은, 어린이집에서 운영하는 이 야간연장반에 대해 알아보고, 어떤 현실적인 문제점이 있는지 알아보고 앞으로 정책에서 반영돼야 할 점들은 무엇이 있

칼럼니스트 박현주2022.07.19 06:26
오피니언

아이들의 다양한 '말'을 존중하는 방법

https://youtu.be/QXe4jmwdya4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이들은 '말'을 배우는 시기에 있는 아이들입니다. 엄마 아빠, 이제 막 옹알이를 끝내고 의미있는 단어를 이야기하는 아이들은 경이로움 그 자체이기도 합니다. 언어발달의 개인차는 익히 들어 알고 있을테지만 오늘은 꼭 소리내 이야기하는 '말'이 아니어도 다른 방법으로 나누는 '말'에 대해 생

칼럼니스트 박현주2022.04.19 00:22
오피니언

“안 돼”라는 말에 불같이 화를 내는 아이

‘안 된다’는 말 정말 아이들에게 쓰면 안 될까요? “안 돼!” 아이를 키우면서 한 번도 써보지 않았다면 거짓말, 이 말에 대해 고민해보자 합니다. 아이들에게는 긍정적인 표현을 많이 사용해주고 가급적 부정적인 표현은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고 유아교육전문가들은 늘 이야기합니다. 정말, “안 돼”라는 표현은 정말 아이에게 ‘절대로’ 사용해서는 안 되는 금기어일

칼럼니스트 박현주2021.12.07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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