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은 '땀'과의 전쟁
여름은 '땀'과의 전쟁
  • 칼럼니스트 김소형
  • 승인 2022.07.28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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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힐링타임] 땀 줄이는 여름 보양 본초
외출을 하면 옷이 흠뻑 젖을 정도로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들이라면 양기가 부족하기 때문에 양기를 보충할 수 있는 음식으로 건강을 관리해야 합니다. ⓒ베이비뉴스
외출을 하면 옷이 흠뻑 젖을 정도로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들이라면 양기가 부족하기 때문에 양기를 보충할 수 있는 음식으로 건강을 관리해야 합니다. ⓒ베이비뉴스

여름철 덥고 기운이 처지는 것과 더불어 몸을 더 힘들게 하는 것은 바로 땀입니다. 과도하게 흘리는 땀은 본인은 물론이고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기도 하는데 이것이 건강 이상 신호일 수도 있으므로 이럴 때는 건강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합니다.

한방에서는 땀이 이롭게 작용하는 체질이 있고 반대로 땀이 건강에 독이 되는 체질이 있으므로 그에 맞게 여름철 건강 관리를 해야 합니다.

땀을 많이 흘려도 안심할 수 있는 체질은 태음인입니다. 태음인은 체질의 특성상 수렴하는 기운이 강하기 때문에 음식을 먹어도 에너지 대사로 잘 활용되는 것이 아니며 노폐물의 배출도 원활하지 않은 편입니다. 게다가 식탐도 강한 편이며 비만의 위험도 큽니다. 즉 태음인들은 몸을 많이 써서 땀을 많이 흘리는 것이 건강에 훨씬 도움이 됩니다. 여름철 그저 가만히 땀을 흘리는 것을 말하는 것은 아니며 덥더라도 몸을 자주 움직여서 땀을 충분히 흘려야 몸도 가벼워지고 건강에도 좋습니다.

반대로 몸이 찬 소음인들의 경우에는 여름철 땀을 흘리는 것이 건강에 좋지 않습니다. 여름철은 몸에 찬 기운이 많은 소음인들에게는 활동하기 좋은 계절입니다. 하지만 소음인들은 과하게 땀을 흘릴 경우 급격하게 기운이 떨어지게 됩니다. 특히 여름철 야외 활동을 무리하게 한다거나 운동 등으로 땀을 많이 흘리면 오히려 입맛을 잃고 면역력도 떨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여름철 땀을 통해 노폐물도 배출되기 때문에 적당히 흘리는 것은 건강에 큰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과도하게 땀을 흘리면 피로도 심해지고 두통이나 식욕 부진 등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외출을 하면 옷이 흠뻑 젖을 정도로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들이라면 양기가 부족하기 때문에 양기를 보충할 수 있는 음식으로 건강을 관리해야 합니다. 황기는 양기를 보충하는 대표적인 약재인데 에너지가 밖으로 새어 나가는 것을 막아서 기운이 떨어지지 않도록 해줍니다. 땀 배출을 조절해주기 때문에 과도한 땀을 줄여주며 피로 해소에 효과적입니다.

맥문동 역시 땀 조절에 좋은 본초로 땀을 많이 흘리면 우리 몸의 진액이 부족해지는데 이를 보충합니다. 자양강장 효과가 있기 때문에 약해진 기운을 끌어올려서 무더위에 에너지를 잃지 않도록 해주며 허약한 몸을 보호합니다. 또한 심장, 폐 등의 열을 식혀주고 갈증을 해소합니다.

밤에 자면서 유독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음기가 부족해서입니다. 자는 동안 이불이 젖을 정도로 땀을 흘리는 사람들이라면 신장을 강화하고 음기를 보충하는 ‘오디’를 먹으면 도움이 됩니다. 오디는 흰 머리를 검게 만들어준다는 말처럼 젊음을 되찾아주고 장수하게 만드는 본초이기도 합니다. 특히 밤에 땀을 많이 흘려서 잠을 자도 피로가 지속되는 경우 오디가 땀을 줄이고 숙면에 도움이 됩니다.

땀을 많이 흘린다면 땀 분비를 촉진하는 커피, 술, 콜라 등은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에는 수분이 부족해지지 않도록 갈증이 나지 않더라도 자주 물을 마셔서 탈수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 역시 중요합니다.

*칼럼니스트 김소형은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원 한의학 박사로 서울 강남 가로수길의 김소형한의원에서 환자를 만나고 있다. 치료뿐만 아니라 전공인 본초학, 약재 연구를 바탕으로 한방을 보다 넓고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컨텐츠를 만들고 있다. 저서로는 「꿀피부 시크릿」 「데톡스 다이어트」 「CEO 건강보감」 「김소형의 경락 마사지 30분」 「김소형의 귀족피부 만들기」 「자연주의 한의학」 「아토피 아가 애기똥풀 엄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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